전시관과 공연장

로스앤젤레스만의 독특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위기주부 2010. 11. 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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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천문대라고 하는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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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항상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다시 내려가서 올라오는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했다. 요즘 여행기 첫 사진은 항상 부모님께서 지혜와 함께 장식을 하고 계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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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문을 연지 75주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배너에 그려진 다이아몬드는 75주년을 상징하는 것인가? 75년의 세월만큼이나 육중한 철문을 아내가 밀고 들어가고 있다. "또 뒤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구만..." (아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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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분위기를 풍기는 중앙홀의 돔에는 천정에서 쇠줄이 하나 드리워져있고, 그 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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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푸코의 추'가 매달려서, 천천히 흔들리고 있다. 지구가 정말 돌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이 주변에 가득 모여 있었는데, 바닥에 씌여진 0~41의 숫자의 의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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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이나 자동차를 수집하는 일반적인 부자들과는 달리, 이 아저씨는 과학을 좋아해서 자기 돈으로 천문대를 만들었다! "If all mankind could look through that telescope, it would change the world!" by Griffith J. Griff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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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에서 왼쪽으로 가면 인류의 천문관측의 역사와 망원경의 원리등 우주를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지혜가 망원경을 보고 있고, 배경의 그림은 우주에서 오는 감마선부터 전파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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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천문대 밖으로 나가서 바라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고층빌딩들의 모습~ 현재시간 7/14/2010 6: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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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의 오른쪽에는 밤과 낮, 계절의 변화, 일식과 월식, 별자리의 움직임 등의 기본적인 천문현상에 대해서 움직이는 모형과 함께 정말 설명을 잘 해놓았다. 정말로 여기는 교육적으로 훌륭한 곳인데, 입장료도 없다고 내가 말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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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끝에는 우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star)인 태양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있는데, 그냥 설명들만 있는게 아니라 현재 밖에 떠있는 태양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태양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지금 지혜처럼 태양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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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천문대 건물에는 지하가 없었는데, 2002년부터 약 4년에 걸쳐 1000억원을 들여서 시설을 완전히 고치면서, 입구 잔디밭 아래에 지하 전시장을 추가로 만들었다. 지하로 내려오면 이 천문대에 기여하는 조직과 사람들의 이름이 이렇게 별(태양?)로 빛나고 있다. 물론, 저 크기는 기부금이나 협찬의 금액에 비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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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아래의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우주 최초의 'The Big Bang'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우주의 역사사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열심히 보는 것은 위에 설명된 패널이 아니라, 그 아래에 붙여놓은 별, 달, 태양 모양의 장신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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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완만한 경사의 복도 벽면에 수 많은 장신구들이 붙어있다! 저 멀리 사람이 서있는 곳이 빅뱅이 일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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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이런 커다란 순금덩어리들도 많이 있다!!! 정말 이렇게 붙여 놓은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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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끝나는 부분의 패널에는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그 생명체가 진화한 인간이 달에 발자국을 남긴 사진으로 끝나는데, 우리 가족 아무도 '우주의 역사'에는 관심이 없다~ 어느 장식이 가장 예쁘고 값이 많이 나갈 것 같은지 열심히 토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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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전시실 아래쪽에는 태양계의 행성들과 지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실험기구들이 있고, 맞은편에는 망망대해의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 등을 보여주는 전시 등이 있는데, 실제로 정말 멋진 전시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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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전시실의 벤치를 지키고 있는 아인슈타인... 지혜가 잘 따라했는데, 손가락 방향이 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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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두 망원경을 열심히 보고 있는 전시실 위쪽에는 달(moon)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meteorite)에 대한 설명과 실제 커다란 운석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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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주에 관한 멋진 전시들을 모두 둘러보고 '우주의 끝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가지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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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구로 돌아와서, 서쪽으로 지는 태양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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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잘 보이는 유명한 헐리우드(HOLLYWOOD)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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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천문대의 둥근 돔 너머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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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직후의 다운타운의 모습~ 현재시간 7/14/2010 8: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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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북쪽 언덕 위에 세워진 여기 그리피스 천문대는 정말 최적의 야경감상 장소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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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돔의 안에 있는 이 천체망원경은 일반인들도 줄을 서서 직접 볼 수가 있는데, 이 날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 망원경은 작동하지 않았고, 잔디밭에 작은 망원경을 설치해놓고 천문관측 체험행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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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완전히 어두워진 후의 다운타운의 모습~ 현재시간 7/14/2010 8: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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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로스앤젤레스만의 독특한 야경인 '바둑판 야경'이다~ 왼쪽에 다운타운의 빌딩들이 작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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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붉게 타는 서쪽하늘 위에는 맑은 하늘때문에 어두운 부분까지도 어슴프레 보이는 초생달과 금성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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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서 벌어지는 천문관측행사 때문에 가로등을 꺼놓아서 그런지, 도시의 불빛을 받은 천문대 돔의 실루엣이 멋있다. 여기는 밤 10시까지 개장을 하는데, 우리가 9시에 내려갈 때에도 너무 많은 차량들이 계속 올라와서, 저 아래에서부터 도로를 차단해 사람들이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고 있었으므로, 가능한 일찍 방문을 하는게 좋을 것이다. (이 천문대에 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 <전세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그리피스천문대>를 보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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