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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나는 물하고 안 친하다~ 아니, 물을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물속에서는 숨을 못쉬니까...T_T 하지만, 숨만 쉴 수 있으면 물에서도 잘 논다. (10여년전 몰디브로 신혼여행 가서는 스쿠버다이빙도 했음^^) 그래서, 수영은 못해도 스노클링은 좋아한다~
비지터센터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하나우마베이의 모습인데, 똑딱이만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4장의 사진을 포토신쓰(Photosynth)로 합쳐봤다. (클릭후에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음) 바닷물에 부분적으로 잠긴 분화구의 모습부터 아주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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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의 셋째날 아침, 9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인데 이 긴 줄은 뭐람? 모두 수영복 차림에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낮익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가 아니라 오아후섬의 하나우마베이라는 곳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 자연보호구역(Hanauma Bay Nature Preserve)은 사진의 로고처럼 1/4정도가 바다쪽으로 뚤려있는 물에 잠긴 분화구로, 얕고 잔잔한 분화구 바닥에 산호와 열대어들이 많아서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포인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내판에 중요한 정보들은 다 나와있고, 참고로 주차비가 딸랑 $1인게 마음에 들었다...^^
입장권에는 시간이 씌여있는데, 그 정해진 시간에 이렇게 극장에 들어가서 안내영상(orientation video)을 봐야만 바닷가로 내려갈 수가 있다. 모든 바다생물은 보기만하고 만지지마라~ 산호를 밟고 서지마라~ 물고기 밥을 주지마라~ 등등...
걸어내려가면서 찍은 모습인데, 옥색의 바닷물 안에 거뭇거뭇 보이는 것들이 산호이고, 그 주위로 열대어들이 많이 있단다.
스노클링을 처음 해보는 지혜가 얕은 곳에서 나하고 숨쉬기 연습을 하고 있다. 저 스노클 장비는 하와이에 도착한 날에 월마트에서 산 것인데, 문제는 지혜가 하고 있는게 불량이라서 물이 샌다는 것이었다~ 이 날은 할 수 없이 대충 때우고, 빅아일랜드에 가서 새로 한 개를 더 사야 했다. 여하튼 연습을 마치고는 바다속(?)으로 출발~
깊은 곳에 가지 않아도 많은 열대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저 세로 줄무늬가 있는 물고기들이 가장 많았고, 아래쪽과 같은 화려한 색깔의 열대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 가고, 이렇게 사진모델이 되어준다...^^
장비가 두 개밖에 없는 관계로 사모님은 튜브를 타고 노시면서,
이렇게 셀카놀이를 즐기셨다. (한 바퀴 돌면서 자기 발만 10장쯤 찍었는데, 그 중 가장 잘 나온 사진...^^)
물론 나하고 교대해서, 이렇게 지혜와 같이 스노클링도 했다.
발 닿이는 곳에서 고글만 쓰고 잠시 숨을 참으며 물속에 들어가도 이렇게 물고기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시간 이상을 물에서 놀다가 컨디션 난조로 비치타올을 두르고 쉬고 있는 지혜~ 정면으로 보이는 저 '바다의 입구'가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지피스(Zippy's)에서 도시락을 3개 사왔는데, 스노클링이 그냥 둥둥 떠있는거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배가 별로 안 고파서, 2개로 나눠 먹으니 충분했다. 참고로 이 중에서는 오른쪽의 '한국식치킨'이 제일 맛있었다. 백사장에서 밥도 먹었으니 조금 쉬었다가 다시 힘을 내서...
물고기 친구들을 만나러 입수! ^^
물속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액정화면이 거의 안보였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에서 마구 눌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나온 지혜의 독사진이다.
그리고 이 날,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의 하이라이트였던 저 무지개색의 커다란 물고기! 화려한 색깔을 번쩍이며 허벅지보다도 큰 놈이 갑자기 나타나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후 1시가 좀 지나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언덕길을 걸어올라 주차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중간에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내려다 본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와
스노클링을 하고 있는 사람들... 나 처럼 물하고 안 친한 사람이라도 스노클링 장비를 사서 (가능하면 오리발까지), 오아후섬에서는 꼭 와봐야하는 필수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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