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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른 화산지형과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멋진 폭포가 많기로 유명한 하와이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폭포를 꼽으라면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이 아카카(Akaka) 폭포가 단연 첫번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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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로(Hilo)에서 30분 정도 북쪽으로 달려 아카카폭포 주립공원(Akaka Falls State Park)의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에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남자가 기대있는 곳에 주차비 $5을 내는 기계가 보이는데, 그냥 주차장 입구 바로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면 공짜다~^^
여기에는 두 개의 폭포를 둘러보는 순환코스 트레일이 있는데, 빨리 주인공인 아카카 폭포를 보고 싶다고 왼쪽으로 가지말고, 써놓은 것처럼 오른쪽 카후나 폭포쪽으로 도는 것이 좋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습기찬 열대우림의 숲속과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트레일도 일품인데, 이렇게 누런 대나무 숲이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게다가 대나무에 자란 이끼들... 대나무에 이끼가 자라는 것은 처음 봤다~ (사진 촛점이 어디 맞은거야? ^^)
그리고, 이 열대우림의 무시무시한 꽃(?)은 가까이 가기에 겁났다. 혹시 독이라도 있지 않을까? ㅋㅋㅋ
그렇게 5분 정도만 걸으면 카후나(Kahuna) 폭포가 보이는 전망대에 먼저 도착을 하는데, 이건 폭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계곡 너머로 멀리 하얀 폭포수가 보였다 말았다 한다.
처음 폭포에는 약간 실망을 하고 두번째 폭포를 찾아 올라가는 길에 또 무서운 덩쿨 출현~^^ 이제, 저 계단만 올라서면...
오늘의 주인공인 아카카(Akaka) 폭포가 마침내 시원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폭포를 마주보며 찾아가는 이 길이 가장 좋았는데, 만약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면 지금 멋진 폭포를 등지고 별 볼일 없는 폭포를 찾아가는 것이 된다.
녹색의 수직절벽을 따라 검은 연못에 한줄기로 내리 꽂히는 높이 129m 폭포수의 장관!
저기에 내려가서 폭포수를 맞으면 왠지 신선이라도 될 것 같았는데... 애석하게도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없었다.
정말 이 녹색의 열대우림에 절묘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폭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아카카~ 카카~
유일한 단점은 철조망 난간이 인물사진을 찍을 때 방해가 된다는 점이었다. 나무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멋진 폭포를 한참동안 감상하고는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주차장에 돌아와 공원 표지판을 다시 보니, 그 위로 아카카 폭포의 윗부분이 아주 작게 보였다. 대중교통으로 찾아오는 방법이 없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빅아일랜드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임에 틀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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