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축하할 일이 생겨서 어디에 저녁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자주 가는 LA 한인타운의 고깃집보다는, 날씨도 좋고 하니 오래간만에 미국식으로 분위기 좀 내보자는 생각에 서쪽으로 달려 태평양 바닷가로 향했다.
그래서 도착한 이 곳은 LA의 바닷가 부촌인 말리부(Malibu)의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파라다이스코브 비치카페(Paradise Cove Beach Cafe)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요즘 게을러져서 어디 나갈때 무거운 DSLR 카메라를 챙기는 것을 자꾸 까먹는데... 그래서 이 포스팅의 사진들도 모두 아이폰4와 갤럭시노트3로 대충 찍은 사진들이다.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사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카페 홈페이지를 보시기 바람)
예약을 했는데도, 백사장 위에 만들어진 야외 테이블이 준비되려면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는 중~^^
카페가 바로 백사장 위에 만들어져 있어서, 이렇게 바로 앞으로 태평양의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왼쪽으로는 약간은 위태위태해 보이는 작은 부두(pier)가 만들어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포인트듐(Point Dume)의 절벽이 보이는데, 저 절벽 위에는 소위 '말리부의 대저택'들이 즐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저 절벽 아래와 그 너머로는 주립공원으로 관리되는 주마(Zuma) 비치와 엘마타도로(El Matador) 비치 등이 계속 이어진다.
3월인데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바닷가에는 이렇게 '배를 내놓고' 누워 계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석양의 말리부 바닷가에서 갈매기들에게 둘러싸인 지혜... 이 날 바다에는 초호화 요트도 한 척 떠있었다.
"사랑하는 지혜야~ 축하한다..."
우리의 자리가 준비된 모양이다. 직원이 건네줬던 바닷가재 모양의 무선수신기에 빨간불이 반짝반짝~^^
백사장 위에 만들어진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날씨가 어두워지고 해서 제대로 된 사진은 없다. 이 것은 요리별로 조금씩 모아 놓은 샘플러(sampler)인데... "샘플이면 공짜로 먹어도 되는 것 아니야?" ^^
저녁을 먹고 아직 '주차시간'이 많이 남아서, 밤바다를 즐기기로 하고 다시 백사장으로 나왔다. 오래간만의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은 이 사진으로 당연히 전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짙은 암청색(midnight blue)의 하늘을 배경으로 빛나는 카페의 조명이 아주 멋있었는데 DSLR을 집에 두고 온게 아쉬웠다... (주차시간이 왜 중요하냐면, 카페에서 $30 이상을 먹으면 4시간에 주차요금이 $6인데, 4시간에서 조금이라도 넘으면 얄짤없이 주차요금이 $40이라고 함)
이건 시작일뿐이고, 앞으로도 축하할 일이 계속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런 멋진 다른 곳에도 또 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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