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Ivy League): 미국 북동부에 있는 8개의 명문대학으로, 브라운(Brown)ㆍ컬럼비아(Columbia)ㆍ코넬(Cornell)ㆍ다트머스(Dartmouth)ㆍ하버드(Harvard)ㆍ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ㆍ프린스턴(Princeton)ㆍ예일(Yale) 대학이 아이비리그에 속한다. 'Ivy'는 미국의 오래된 대학에 담쟁이 덩굴로 덮인 건물이 많은 데서 비롯한 말이며, 'League'는 1954년에 학교 간 스포츠 교류의 일환으로 결성한 스포츠 경기 리그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 8개의 명문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모두 학문적인 명성이 높고 입학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코넬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1800년대 이전에 세워진 2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거창한 여행기의 첫번째 사진이 너무 볼품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동부로 떠난 여행이니까 비행기나 공항 사진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수요일 새벽의 LA국제공항 6번 터미널로, 우리가 타고 간 비행기는 왼쪽에 성조기 디자인의 꼬리만 살짝 보이는 아메리칸에어라인(American Airlines)이다.
내쉬빌(Nashville, 내슈빌): 미국 테네시주(Tennessee)의 주도, 컴벌랜드 강 중류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65만명이다. 미국중부의 상공업 · 교통 · 교육의 중심지로 밴더빌트 대학을 비롯해 많은 대학과 각종 종교학교가 있다. 특히, 컨트리음악(Country Music)의 도시라고 일컬어지며, 한때 이 곳에서 미국 음반의 대다수가 만들어졌다.
중간 경유지였던 내쉬빌 공항에서는 30분 정도만 머물렀다. "언젠가는 자동차를 몰고 이 도시를 지나가겠지..."
다시 내쉬빌에서 최종 목적지인 펜실베니아(Pennsylvania)주의 필라델피아까지 우리가 타고 갈 US Airways의 작은 비행기이다. 이 후 필라델피아 공항에 내려서는 에어트레인(Air Train)이라는 기차를 타고 필라델피아 시내로 들어갔다.
비몽사몽간에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 도착해서는 숙박할 호텔로 걸어서 찾아가고 있는데 (여행가방을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내와 지혜가 보임), 정면에 보이는 멋진 건물은 필라델피아 시청사(Philadelphia City Hall)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1901년에 완공된 필라델피아 시청사는 'ㅁ'자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북쪽면에 만들어진 타워(사진에 보이는 서쪽면 너머로 하얗게 보이는 시계탑)의 높이가 167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조건물(masonry building)이라고 한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행가방을 끌고 여기를 구경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 호텔이 시청사 바로 남쪽에 있어서 찾아가는 길이다.
고풍스런 호텔 건물의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는,
럭셔리한 객실로 올라갔다. (이런 좋은 호텔에 숙박한 것은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아서^^) 호텔의 창밖으로는...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 아래에 시청의 서쪽면이 살짝 보임)
2시간 정도 쉰 다음에 본격적으로 필라델피아 관광을 하기 위해서 호텔을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뒤로 시청사의 타워가 보이는데, 꼭대기에 세워져있는 동상은 필라델피아 도시를 만든 William Penn 이라고 한다. (이 후 방문한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미술관의 여행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임)
오후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이 곳은, 필라델피아 시청 바로 옆에 있는 메이시(Macy's) 백화점이다. 여행 첫날부터 쇼핑을 하러온 것은 아니고, 음악감상을 하러 온 것이다~^^
바로 7층건물의 뻥 뚫린 중앙홀의 전면에 만들어져 있는 파이프오르간(pipe organ)의 연주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일주일에 두 번만 저녁 7시에 연주를 하는데 마침 이 날이 연주를 하는 날이었다. 이 쯤에서 예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바로 여기의 Wanamaker Grand Court Organ이 현재 작동 가능한 세계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라고 한다.
2층 왼쪽에 건반이 6층으로 되어 있다는 파이프오르간의 연주 콘솔이 보이고, 이 날은 트럼펫 연주자와 협연을 했다. 동영상도 약간 찍기는 했지만, 유튜브에서 연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따로 올리지는 않는다.
파이프오르간 연주 콘솔이 있는 2층으로 내려왔는데, 이렇게 빨간셔츠의 트럼펫 연주자만 볼 수 있었다.
음악감상을 마치고 저녁 7시반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의 생체시계는 미서부 시간으로 오후 4시반이었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별다방을 찾아가는 길이다.
커피를 마시고 이번에는 시청사의 동쪽면을 통해서 'ㅁ'자 건물의 중앙광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동부여행에는 2년전에 산 풀프레임의 최신 6D는 집에 두고,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400D에 10-22mm의 광각렌즈만 달아서 가지고 갔는데, 아무래도 이런 고층건물들의 사진을 가까이서 찍을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였다. 망원이 아쉬운 순간이 몇 번 있었고 약간 화질도 나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아주 좋은 전략이었다.
남쪽면으로 나와서 다시 시청사 건물을 돌아보았는데, 정말로 멋진 시청 건물이라는 생각이다.
시청건물을 배경으로 지혜가 포즈를 취한 이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으로, 이번 동부여행에는 아내와 지혜의 스마트폰은 물론 셀카봉으로 찍은 사진들도 마구 섞여서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2015년 여름방학의 8박9일 동부여행의 첫날을 필라델피아에서 보내고, 다음 날 자동차를 렌트해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인 프린스턴(Princeton)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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