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7 스페인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ña) 일몰의 푸른 석양과 깊어가는 남부 스페인 세비야(Sevilla)의 밤

위기주부 2017. 12.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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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7일간의 스페인 여행에서 딱 가운데인 네번째 날을 보낸 남부 스페인의 중심도시인 세비야(Sevilla)는 여행 일정상 또 경로상으로도 가운데였고, 또 여행의 기억속에도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는 멋진 곳이다.


이미 직전의 세비야 포스팅에 소개가 되었던 대성당과 히랄다 탑의 모습으로, 예리하신 분이라면 구도가 이전의 사진들과는 다른 것을 눈치챘을 것인데, 바로 우리가 숙박한 호텔의 옥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우리가 숙박한 호텔 도나마리아(Hotel Dona Maria) 옥상의 루프탑바와 수영장, 거기서 내려다 본 대성당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 동영상이다. 비디오의 뒤쪽 나머지는 택시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중에 조수석에서 찍은 것이다.


플라자데에스파냐(Plaza de España) '스페인 광장'의 입구에는 스페인을 통일하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후원한 것으로 유명한 이사벨 여왕이, 지구본을 밟고있는 사자를 옆에 거느리고 있는 동상이 있었다. (구글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 건너편으로는 마리아루이사 공원(Parque de Maria Luisa)의 넓은 녹지와 여러 박물관 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 곳들을 둘러볼 시간은 처음부터 없었다. 그래서 빨리 해가 지기 전에 스페인 광장을 둘러싼 이 건축물만 구경하기로~


1929년의 만국박람회 개최를 위해서 그 전해에 완공이 된 거대한 반원형의 이 건축물은, 유럽의 네오-르네상스 양식과 이슬람의 무데하르 양식이 혼합된 남부 스페인 고유의 건축양식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단다.


건물 안쪽의 호수를 건너는 다리의 난간과 벽장식이 도자기 타일로 만들어져있는데, 스페인 각 지역의 역사를 이렇게 타일그림으로 만들어서 벽을 장식해놓은 것이 특이했다.


붉은색 건물을 쌍으로 떠받히고 있는 하얀 기둥들을 배경으로 계단에 앉은 아빠와 딸이 사진모델이 되어준다~


계단을 올라서 건물 안쪽의 회랑을 걷다가도, 엄마가 부르면 이렇게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그런데, 이 멋진 건물이 위기주부가 팬인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했었다는 사실을 여행기를 쓰면서 알았다. (복습 안하려고 했는데^^)


2002년에 개봉했던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영화에서 파드메의 고향인 나부(Naboo) 행성의 수도인 Theed에 있는 궁전의 외부 모습으로 나왔었단다! "내가 나부 행성의 궁전에 서있으면서, 몰랐다니..."


반원형 건물의 가운데로 걸어가는 동안에 해가 완전히 져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푸른 석양을 배경으로 야경사진이 가장 멋지게 나온다는 '블루아워(blue hour)'가 시작되었다.


기다란 건물의 가운데에서 분수가 있는 광장으로 건너가는 저 다리 위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타일로 만들어진 화려한 다리 난간에 기댄 지혜의 독사진도 찍고,


멀리 건물 남쪽끝의 탑을 배경으로 엄마와 딸이 함께도 찍고,


옷는 모습이 어색한(?) 아빠와 딸도 같이 찍었다. 그리고...


셀카봉에 매단 스마트폰으로 가족사진도 한 장 찍었다~^^


광장의 중앙 분수쪽으로 걸어와서 건물 가운데 부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관광객을 태운 노란바퀴의 마차가 지나간다.


건물이 만드는 반원의 중심에서 서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마치 일직선의 거대한 건물처럼 보이게 된다.^^ (왼쪽의 북쪽탑과 오른쪽의 남쪽탑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내가 서있는 것임)


석양에 둘러본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의 동영상이다. 다시 시내로 돌아올 때는 트램(?)을 이용했다.


우리가 타고 온 트램의 철로가 보이는 대성당의 뒷길 Av. de la Constitución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음악소리와 함께 남부 스페인 세비야의 밤이 깊어간다.


우리집... 아니 우리가 숙박하는 호텔 앞 광장 Plaza Virgen de los Reyes의 분수대 앞에 선 엄마와 딸, 그리고


분수대에 걸터앉아서 세비야의 밤을 즐기는 아빠와 딸 뒤로 대성당이 황금색 조명을 받고 있다. "내부는 내일 구경하자~"


트램에서 내려 대성당 앞까지 걸어오면서, 또 숙소 앞 광장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찍은 동영상이다.


첫번째 사진은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었는데, 마지막은 카메라를 땅바닥에 붙이고 올려다 본 밤의 세비야 대성당 모습으로 끝맺는다. 내일은 이슬람식 궁전인 알카사르(Alcázar de Sevilla)와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의 내부를 구경한 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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