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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Vancouver)의 관광명소 - 스탠리파크(Stanley Park)

위기주부 2010. 11. 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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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9.7.2 ~ 2009.7.2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tanley Park → Robson Street


2010년 2월 현재,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밴쿠버, 심심하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뉴스에 나오는 곳이다...^^ 지난 30일간의 캠핑여행 때는 '캐나다 누나집이 있는 쉬어가는 도시'로만 생각해서 꼼꼼하게 둘러볼 계획도 없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도, 아무데도 안가보는 것은 이 도시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엄선해서 방문한 딱 한 곳이 바로 스탠리파크(Stanley Par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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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집이 있는 코퀴틀람(Coquitlam)에서 30분 정도 달려, 고층빌딩 사이로 다운타운을 지나자, 스탠리파크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왔다. 노란색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서 정차했더니,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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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에서 보이는 것처럼 스탠리파크(Stanley Park)는 고층건물들이 빽빽한 밴쿠버의 West End 지역의 북쪽에 넓게 자리해있다. 오른쪽 아래에 표시한 하얀 돔의 실내경기장이 바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BC Place Stadium인데, 이렇게 땅값 비싼 대도시의 다운타운 인근에 커다란 자연공원과 경기장을 백여년 전부터 만들어 온 그들의 마인드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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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오른쪽에 있는 공원안내소에 들러 지도를 받아서, 어떻게 이 넓은 공원을 둘러보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이 공원은 대부분이 자연상태로 가꾸어진 넓은 숲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공간이다. 물론, 유명한 밴쿠버 수족관(Vancouver Aquarium)을 비롯해 작은 동물원과 각종 스포츠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고 하지만, 그냥 우리는 지금까지의 우리 스타일데로 자동차로 해안을 따라서 한바퀴 빙 둘러만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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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예상했지만, 역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뒤에 보이는 빨간 트롤리는 무료셔틀버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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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의 하얀 돛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1986년 엑스포(EXPO)가 열린 캐나다플레이스(Canada Place)를 비롯해 다운타운의 고층건물과 타워가 바다 건너로 보인다. 바다 한가운데에 배들를 위한 주유소가 만들어져 있는 것도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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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이 지역에서 살던 인디언(Indian)의 토템폴(Totem Pole)들을 만들어서 세워놓은 곳이다.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뉴멕시코주의 미국 남서부에서는 인디언들의 문화가 지정된 보호구역에만 비교적 한정되어 있지만, 캐나다와 미국의 북서부 워싱턴주 등에서는 인디언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인디언의 문화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토템폴의 설명에도 'First Nations Art'라는 표현을 썼는데, 인디언들을 이 땅의 첫번째 주인으로 인정해준다는 뜻이 아닐까?? (편의상 여기서는 '인디언'이라고 표현을 했으나, 미국에서는 Indian이라면 낮춰 부르는 것이고, Native American이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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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토템폴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모두 밴쿠버 근처에 살던 인디언의 후손들이 전통적인 양식에 따라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까마귀(raven), 곰(bear), 전설의 새(Mythical Bird), 똑똑한 놈(Wise One), 늑대(Wolf), 범고래(Killer Whale), 그리고 천둥새(Thunderbird)가 차례로 탑을 쌓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참 재미있었다. (토템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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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공원 너머로 보이는 고층건물들...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다시 찬찬히 보니까 참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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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몰고 해안을 따라서, 공원 북쪽 끝에 있는 프로스펙트포인트(Prospect Point)로 가는 길이다. 왜 이 바다를 '사자의 입구'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녹색의 금문교 같은 다리의 이름이 Lions Gate Bridge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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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바다위에 이렇게 인어, 아니 해녀의 동상이 있다. 물안경에 오리발까지, 영락없이 제주도 해녀의 모습이다...^^ 이 동상의 이름은 Girl in Wetsuit라고 '잠수복을 입은 소녀'인데, 뭔가 이 바닷가에 얽힌 사연이라도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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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가족, 일광욕을 하는 가족, 그늘에서 쉬는 가족, 피크닉을 하는 가족, 그리고... 자동차로 드라이브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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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ct Point에 있는 카페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들인 수미(Sumi), 콰치(Quatchi), 미가(Miga)를 팔고 있었다. 캐나다에 있는 동안에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 이랗게 올림픽 기념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하나쯤 사올걸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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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이어서 두번째로 큰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밴쿠버~ 그래서 그런지, 중국인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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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너머로는 West Vancouver의 해안가와 언덕에 늘어선 아파트와 콘도들이 보인다. "저 집들은 무지 비싸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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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림픽 때문에 참 많이 보는 캐나다의 국기~ 빨간 단풍잎이 그려진게 참 깔끔하고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파란 줄무늬가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와 다른 작은 깃발들을 이렇게 겹쳐서 달아놓은 것이 참 특이했다. 여기 이후로는 스탠리파크의 도로가 해안 보다는 숲속을 달리는 길이 많아서, 생각보다 빨리 공원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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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기가 이쁘다고 칭찬 좀 했다고, 그새 캐나다 국기와 꽃들로 가로수에 장식을 해놓은 이 길은 밴쿠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쇼핑명소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는 롭슨스트리트(Robson Street)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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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잘 차려입은 많은 여성분들이 다니시는 것으로 보아 쇼핑의 명소는 분명한 것 같다. 내려서 구경하고 가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저렇게 전기버스까지 다니는 복잡한 이 길에서 주차를 할 곳을 찾는 것도 쉽지않을 것 같아서, 운전사가 조수석에서 나온 일부 의견을 무시하고는 그냥 통과했다~ ^^ 이렇게 밴쿠버 관광은 짧게 마치고, 다음날 누나 가족과 밴쿠버섬의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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