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을 마치고...

위기주부 2010. 11. 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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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부터 7/15까지, 정확히 30일간 미국/캐나다 서부의 주요 관광지들을 남북으로 크게 돌아보았던 자동차 캠핑여행이 지난 주에 끝났다. 처음 계획했던데로 딱 30일만에 LA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먼저 최종적인 이동 경로를 돌아보면 아래의 지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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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의 계획과 비교해 보면, 유타주에서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치지 않고  에반스톤(Evanston)을 지나서 옐로스톤으로 갔다는 것과, 캐나다 재스퍼에서 벤쿠버로 갈 때 유료도로[5A] 통행료 내기 싫어서 50km 이상을 돌아서 험한 길로 내려왔다는 것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벤쿠버섬[F]으로 누나 가족과 같이 캠핑을 간 덕분에, 결국은 자동차를 페리에 3번이나 실으면서 빅토리아와 올림픽 국립공원이 여정에 포함된 것이 가장 큰 변동사항이다. 시애틀 이후로는 세인트헬렌스 화산과 나파밸리 와이너리투어가 추가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샌프란시스코 이후에는 1박만 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아무래도 SF 이남은 언제든지 또 쉽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러면 이번 여행을 하면서 찍은 5천장 이상의 사진들 중에서, 지도의 여정을 따라서 일단 후다닥 한 번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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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Obseravation Point에 올라서 바라본 신비로운 '숨겨진 성소(Hidden Sanctuary)' - 자이언(Zion) 국립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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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을 처음 보았을 때 보다도 더 놀라웠던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의 '후두(Hoodoo)' - 기괴한 바위기둥들의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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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들의 협곡 아래로 직접 내려가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었던 나바호트레일(Navajo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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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중의 황무지이지만, '잠자는 무지개의 땅(Land of Sleeping Rainbow)'이라고 불리는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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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랜드 국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유타주의 Dead Horse Point 주립공원에서 내려다 본 콜로라도(Colorado) 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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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의 '하늘에 떠있는 섬(Island in the Sky)' 지역에서 바라보는 그린(Green) 강이 만든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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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 할 감동... 아치스(Arches) 국립공원은 물론, 유타주의 상징인 거대한 Delicate Arch가 바로 내 눈앞에 나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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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의 또 다른 명물인,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Landscape Arch. 아침 햇살을 받을 때 보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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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바로 아래에 있는, 눈 덮인 웅장한 바위산으로 둘러쌓인 호수가 아름다웠던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튼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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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상징적인 모습인 연기를 내뿜는 가이서(Geyser)를 배경으로 풀을 뜯는 바이슨(Bison, 버팔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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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유황온천'들이 가득했던 옐로스톤! Hot Spring의 색깔이 부분적으로 다른 것은 물의 온도에 따라서 다른 미생물이 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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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volcano였던 옐로스톤의 흔적을 보여주는 Lower Yosemite Fall이 떨어지고 있는 협곡 -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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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온천수가 흐르지 않아 하얗게 부스러져서 안타까웠던 옐로스톤, 맘모스 핫스프링스의 미네르바테라스(Minerva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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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장 북쪽에서 록키산맥을 가로지르는 길인,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 안의 'Going-to-the-Sun Road'를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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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넘어가는 길이라서 들렀지만,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좋았던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St. Mary Lake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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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캐나다 밴프(Banff) 국립공원에 있는 레이크루이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좀 색다른 구도로 찍은 사진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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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봉우리로 둘러쎃여 있다는 모레인(Moraine) 호수의 또 다른 절경! 맑고 투명한 호숫물이 모여 옥색(Turquoise)이 되는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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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Icefield Parkway의 고개에서 내려다 본 '맑고 커다란 옥쟁반' - 페이토(Peyto) 호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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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Jasper) 국립공원에 있는 콜럼비아 빙원의 하나인 애서바스카(Athabasca) 빙하의 끝자락 위에 걸어서 올라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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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 마을의 남쪽에서 자동차로 30분을 꼬불꼬불 올라가 도착한 Mt. Edith Cavell 아래의 거대한 빙하의 잘려진 푸르스름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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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가족과 같니 벤쿠버섬의 토피노(Tofino)로 2박3일 캠핑을 가는 페리에서 사촌간인 지혜와 지은이의 즐거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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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섬의 남쪽에 있는 빅토리아(Victoria)의 영국풍의 주의사당 건물 앞에서... 여기서 다시 자동차를 배에 싣고 미국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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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때문에 '백설의 연봉'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초뭔에 핀 보라색 꽃들이 인상적이었던 올림픽 국립공원의 허리케인리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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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동차를 페리에 싣고 시애틀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시애틀 다운타운. "스페이스니들이 시애틀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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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서 산의 끝자락만 봤음에도, 그 장대함이 느껴졌던 Sunrise Point에서 바라 본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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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의 화산 폭발로 일순간에 부러져버린 거목들의 잔해가 아직도 남아있던 Mount St. Helens National Volcanic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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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코스트의 에콜라(Ecola) 주립공원에서 갈대숲 너머로 보이는 캐논비치(Cannon Beach)의 '노적봉' - Haystack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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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코스트의 가장 유명한 등대 중의 하나인 Heceta Lighthouse. 이 사진을 찍은 절벽의 아래에는 수 많은 바다사자(Sealion)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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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으로 다 담을 수도, 짧은 말로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Great Deep Blue' -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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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달려서 더욱 신비로웠던 세계 최고(最高)의 숲인 레드우드(Redwood) 국립공원의 키가 100m에 가까운 '빅트리(Big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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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핑여행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 나파밸리(Napa Valley)에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와이너리투어(Winer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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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Golden Gate Bridge) 너머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까지 잘 보이던 맑은 날씨에 전망대 앞의 도로를 급하게 달려가던 소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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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번 도로 - 'Pacific Coast Highway'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인 'Bixby Bridge'가 보이는 태평양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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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난 이번 30일간의 여행에서 달린 거리는 정확히 5764.4 마일 - 그러니까, 약 9277km로 서울/부산을 10번 이상 왕복한 거리다. 하루 평균 약 310km씩을 매일 달린셈인데, 하루에 가장 많이 달린 거리는 6/30일에 캐나다 재스퍼에서 벤쿠버 누나집으로 가면서 약 870km를 10시간에 걸쳐서 하루 종일 달린 것. 당연히 가장 적게(?) 달린 날은 그 다음날로 자동차에 시동도 한 번 안 걸고 누나집에서 휴식~ 정확히 20번을 가득 주유를 했고, 다행인 것은 한 번도 교통경찰과 가까이서 마주하는 일이 없었다는 것...^^

29박의 숙박은 텐트에서의 캠핑이 17박, 숙소(주로 저렴한 모텔)를 이용한 것이 7박, 그리고 누나집에서 3박, 지인과 선배님 댁에서 2박을 했다. 가장 비싼 숙소가 캐나다 밴프의 호텔에서 잔 것으로 약 $130의 거금이 든 반면에, 대부분의 캠핑은 1박에 $20 전후의 가격이었다. 특히 오레곤주의 주립공원 캠핑장들은 정말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좋았는데, 가장 싼 곳은 $12에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국립공원(National Park)만 모두 15곳(미국 12곳, 캐나다 3곳)을 갔고, 이외에도 여러 국립 유원지(Recreation Area)와 기념지(Monument)들과 주립공원(State Park)들을 일부러 찾아 가거나 캠핑을 하면서, 3개의 카메라로 모두 5천장 이상의 사진들을 찍었다. 이제 여행은 끝났다... 다음의 긴 여행은 또 언제가 될까? 그 때는 미국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감히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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