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여름, 우리 가족 하와이 여행의 사소한 '옥의 티'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게 먼저 떠오른다~^^
위의 배너를 클릭하시면 전체 하와이여행의 일정과 다른 세부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인모자섬을 떠나서,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대왕의 이름을 딴 Kamehameha Hwy를 조금 달리니, 많은 관광버스들이 보이는 쿠알로아랜치의 입구가 나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는 1850년에 서양인인 게리트 쥬드(Gerritt Judd)가 하와이의 왕으로부터 이 땅을 사들여서, 그 후손들이 오아후섬 최대의 서양식 목장을 만든 것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비지터센터라고 하는 곳은 그냥 기념품을 파는 커다란 이 공간과 우측의 식당이 전부였다.
그 건물을 지나서 나오면 멋진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산들과 목장에서 키우는 말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는 승마와 ATV(4륜오토바이)를 타는 모험투어와 넓은 목장이나 영화 <쥬라기공원>의 촬영장 등을 둘러보는 여러가지 체험투어가 있는데, 우리도 여기까지 온 김에 투어를 하나 해보기로 했다. 그것은...
사진에 보이는 스위스 군용지프의 뒤에 타고 계곡을 따라 산맥의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다는 정글탐험(Jungle Expedition) 투어였다.
'덜컹덜컹~ 우당탕탕~' 내가 계속 한 생각은 이런 비포장도로를 지프로 달리는 것은 직접 운전해야 재미있지, 뒤에 타고 있으면 별로라는 것...
그래도 조금 높이 올라갔다고, 작별인사를 했던 중국인모자섬도 다시 보이고 다른 물색깔의 석호도 보인다.
개울가에 차를 세우고는 이 곳이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시즌6에서 중요한 숲속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음~ 그래서 어쩌라고?"
제법 경사가 심한 길을 30분 이상 달리더니 넓은 곳에 차를 세우고는 내렸다. 우리가 가까이 가보고 싶었던 칼날같은 산들은 아직도 위쪽으로 한참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쩝~
팜플렛에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맥의 장관'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뭐 대강 이런 풍경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탑승해서, 또 30분동안 덜컹거리면서 목장으로 돌아가면 투어 끝~ 정글탐험 투어에 참가한 느낌으로는 목장이나 <쥬라기공원> 촬영장을 돌아보는 투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다.
차라리 저 멋진 산의 중턱까지 올라가는 트레일이 있다면, 차라리 요금을 내더라도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간이나 체력도 허락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쿠알로아랜치는 이렇게 참 멋진 곳이기는 한데,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말이나 ATV를 타는 비싼 모험투어는 좋았다고 하는 분들(주로 신혼부부^^)도 있지만 말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산으로 바닷가로 > 하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가장 멋진 바닷가 드라이브코스였던 마카푸우(Makapu'u) 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길 (2) | 2011.09.27 |
---|---|
[하와이]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로 아주 인기있는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자연보호구역 (2) | 2011.09.24 |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바다거북을 보는 해안으로 유명한 라니아케아 터틀비치(Laniakea Turtle Beach) (0) | 2011.09.20 |
[하와이] 라이에(La'ie) 포인트의 바다 아치를 구경하고 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Giovanni's) 새우트럭에서 (0) | 2011.09.16 |
[하와이] 중국인모자(Chinaman's Hat) 섬이 보이는 오아후 북동쪽 바닷가의 쿠알로아(Kualoa) 공원 (4) | 201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