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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처럼 "하와이는 미국땅"이 맞았다~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하와이에서도 써먹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국립공원의 주요한 포인트들을 나타낸 지도인데,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거대한 분화구였던 Kilauea Caldera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재거뮤지엄(Jaggar Museum)이다. 중간에 있는 Steam Vents와 Sulphur Banks 등은 생략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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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와이여행의 두번째 섬으로 마우이(Maui)말고 빅아일랜드(Big Island)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의 멋진 간판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을 더 달려서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기대와 설레임에 게이트 지붕이 화산처럼 보였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성조기와 하와이주의 깃발이 나부끼는 킬라우에아(Kilauea) 비지터센터가 나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용암이 솟구쳐 강물처럼 흐르는 활화산... 하지만, 저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
비지터센터에서는 현재의 화산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이 당시 가장 활발히 용암(lava)을 분출하는 곳은 공원 동쪽 끝의 푸우오오(Pu'u 'O'o) 분화구라고 하는데... 용암을 보려면 왕복 30km의 트레일을 걷거나, 공원밖에서 운영하는 헬기투어를 이용해야 한단다! 지혜가 보고 있는 그림의 주인공은 화산의 여신인 펠레(Pele)이다.
하와이화산 국립공원이라고 해서 화산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젊은 땅이면서 동시에 모든 대륙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이 섬의 고유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이 국립공원의 더 큰 목적이었다.
국립공원의 주요한 포인트들을 나타낸 지도인데,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거대한 분화구였던 Kilauea Caldera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재거뮤지엄(Jaggar Museum)이다. 중간에 있는 Steam Vents와 Sulphur Banks 등은 생략해도 된다.
반드시 들려야 하는 이 곳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분화구를 가까이서 볼 수가 있다.
해발 1,243m의 청명한 하늘 아래 왼쪽에는 박물관이 있고, 오른쪽에 연기를 뿜고 있는 곳이 바로...
펠레 여신이 살고 있다는 여기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의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분화구이다. 사진 찍는 아빠에게 모녀가 경례를 하고 있는 이유는 세찬 바람에 모자가 날라갈까봐...^^
화산지형에서 연기가 나는 것은 지난 30일간의 캠핑여행때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게 다야?"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고 있으니 저 연기는 그 옐로스톤의 '수증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연기의 냄새와 색깔은 물론이고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으니, 그 차이가 궁금하면 레인저가 밤에 다시 와보라고 했다.
박물관의 입구에 걸려있던 화산의 여신인 펠레, Pelehonuamea의 유명한 초상화(?)인데, 굳어버린 용암으로 표현이 된 머리카락이 참 인상적이었다.
여기에는 화산활동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화산활동을 예측하기 위한 지진계도 설치되어 있다. 실제로 박물관 바로 옆에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훨씬 더 큰 건물의 하와이화산연구소(Hawaiian Volcano Observatory)가 자리잡고 있다.
쌍돗대가 달린 커다란 카누인 아웃리거(outrigger)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의 불기둥을 바라보는 원주민들의 그림... 그 원주민들만큼 신기해 하는 지혜의 모습...^^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공원에서 설치해놓은 망원경으로 다시 한 번 분화구를 자세히 보고 있다. 이제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다른 곳들을 보러 가야지~
그런데, 갑자기 왠 캠프파이어 사진? 하와이까지 가서 캠핑이라도 했나?
그렇다! 캠프파이어의 사진이 아니라, 공원의 다른 곳들을 구경하고, 저녁까지 먹고는 밤 9시에 똑같은 장소에 다시 와서 찍은 저 불타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의 사진이었다. (이런 지혜는 모자를 너무 씌웠네...ㅋㅋㅋ)
비록 용암이 직접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 연기의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시뻘건 용암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저 연기가 사라지는 해발 1,243m의 티없는 태평양 밤하늘에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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