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루아베이에서의 짧은 스노클링을 마친 우리 가족은 웨스트마우이(West Maui)의 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갔다.
여기는 카팔루아(Kapalua)에 있는 리츠칼튼 리조트의 골프장... LA에서도 잘 안치는 골프를 여기 하와이에 와서 치려는 것은 아니고, 저 멀리 끝에 있는 바위들을 보러왔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뾰족한 바위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용의 이빨' Dragon's Teeth라고 불리는 것인데, 바람이 세게 불고 길도 위험해서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골프장의 '월남모녀' (셋트로 산 아웃도어용 모자가 왠지 월남모자 같아서...^^)
짜잔~ 그리고 찾아온 이 곳이 바로 웨스트마우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수욕장인 카아나팔리(Kaanapali) 바닷가이다.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쉐라톤 호텔이고, 이외에도 많은 리조트들이 긴 해변을 따라 늘어서있다. 화장실과 샤워 등의 시설이 잘 되어있고, 우리같이 투숙객이 아닌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주차타워도 있어서 편리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앞쪽에 보이는 돗자리와 두 개의 비치의자가 우리 자리이다. 저 용품들은 모두 우리가 빌린 콘도의 벽장에 있던 것을 꺼내서 들고 온 것이다.
이 바닷가의 유명한 다이빙대인 블랙락(Black Rock)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인데, 위기주부는 그저 바라볼 뿐...^^ 저 바위가 있는 쪽으로는 물고기들도 있어서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백사장이 넓고 편평해서 수심도 완만하게 깊어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안전하게 튜브타고 놀기에 좋은 곳이었다.
도착했을 때 해안가를 덮고있던 먹구름이 물러가면서, 하와이 바다의 멋진 물색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제일 오른쪽에 튜브를 타고 있는 지혜~
저 판대기를 '부기보드(Boogie Board)'라고 부르던데, 나중에 직접 해보니까 이렇게 얕은 물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기야, 나에게 물에서 하는 것 중에서 쉬운게 어디 있겠냐마는...ㅋ
그냥 지혜와 함께 튜브타고, 막대기타고 둥둥~ (한가운데가 지혜와 나)
마냥 즐거운 지혜...^^
그리고 이건 바다속에서 바라본 카아나팔리 바닷가의 건물들인데, 똑딱이 카메라를 방수팩에 넣고 찍었다.
점점 까매지는 우리의 피부색과 함께, 8박9일 하와이여행의 둘째날이 저물고 있었다~ 계속 물에서 놀겠다는 지혜를 겨우 꼬셔서 짐을 챙기고는, 마우이에서 제일 맛있다는 쉐이브아이스를 사먹으러 라하이나(Lahaina)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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