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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284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 아치스국립공원의 델리키트아치(Delicate Arch)가 내 눈앞에 나타났을 때!

기간 : 2009.6.20 ~ 2009.6.20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Wolfe Ranch → Delicate Arch "No one ever quite forgets their first look at Utah's Delicate Arch." 미서부 30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타주 관광청에서 우편으로 받은 관광안내책자에 아치스(Arches)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첫마디이다. 그 때는 몰랐다... 내가 정말 델리키트아치를 처음 본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하게 될 줄이야~ ※스포일러 주의: 본 여행기에는 실제 아치스국립공원에서 델리키트아치 트레일을 하실 분들의 '극적인 감동'을 떨어뜨리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안 보시는..

글레이셔 국립공원 세인트메리 호수의 아침과 캐나다 입국, 그리고 캐나디안록키의 관문도시 밴프로~

기간 : 2009.6.27 ~ 2009.6.27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Glacier National Park → Calgary → Banff National Park 캐나다 국경 바로 아래에 있는 미국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의 한적한 캠핑장에서 여행 12일째의 아침을 맞았다. 다행히 간밤에 곰이 우리 텐트를 찾아오지는 않았다...^^ 오늘은 마침내 자동차를 몰고 캐나다(Canada)로 들어가는 날~ 이 멋진 공원을 떠나기 전에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저 바위산 아래에 있는 세인트메리(St. Mary) 호수를 다시 한 번 보러갔다. 이 멋진 호수의 풍경은 영화 에서 톰행크스가 3년반동안의 미대륙횡단 달리기를 회상하는 아래 장면에서 독백과 함께 잠깐..

"강한 산성의 죽음의 호수! 블랙풀(Black Pool)이라고?" 옐로스톤의 모닝글로리풀(Morning Glory Pool)

기간 : 2009.6.23 ~ 2009.6.23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Upper Geyser Basin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지역의 Upper Geyser Basin 둘러보기 두번째 시간으로,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온천호수가 있는 북쪽 부분이다. 위의 지도 아래쪽 절반이 이 글에서 소개하는 곳들이고, 위쪽의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 지역은 이미 자동차를 타고 오면서 둘러 본 곳이다. (위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Upper Geyser Basin 남쪽의 첫번째 포스팅은 여기를,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내 생각엔 별로 뷰티풀(beautiful)하지 않은 뷰티풀(Beaut..

미국 최고의 관광도로, All-American Roads인 유타주 12번 도로를 달려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

기간 : 2009.6.19 ~ 2009.6.1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Bryce Canyon NP → Capitol Reef NP 미국의 연방교통부에서 도로 주변의 경치, 자연, 역사, 문화, 고고학, 그리고 휴양적 가치를 고려해서 선정하는 National Scenic Byway라는 제도가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2010년 기준으로 120개가 지정되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앞서 언급한 6가지 항목 중에서 2가지 이상을 충족해서, 도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지가 되는 31곳을 All-American Roads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표현으로 번역한다면 바로 '국민도로'이다. 30일 캠핑여행의 4일째, 사이드미러 가득히 파란 하늘을 담고..

합성사진 논란?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의 Congress Trail

"이 정도면 합성사진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로 들어가는 하산로(?)는 북쪽 Wolverton으로 들어가는 길 옆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저 Sherman Tree Trail을 따라 내려가면 먼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가 보인다. 이끼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득한 잘 만들어진 트레일로 5분 정도만 내려가면, 세계에서 부피가 제일 큰 나무인 제너랄셔면트리(General Sherman Tree)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이렇게 나온다. General Sherman Tree... 하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이 인기있는 나무가 아니었다~ 바로 그 근처에서 시작되는 콩그레스트레일(Congr..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Icefields Parkway의 선왑타(Sunwapta) 폭포와 아사바스카(Athabasca) 폭포

기간 : 2009.6.29 ~ 2009.6.2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unwapta Falls → Athabasca Falls 세계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풍경을 보여주는 길이라는 캐나다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와 재스퍼 국립공원의 재스퍼(Jasper)를 남북으로 잇는 약 230km의 93번도로이다. 이 중 위의 지도에 표시한 재스퍼(Jasper) 국립공원 구간은 빙하를 직접 밟아볼 수 있는 제일 아래 5번 컬럼비아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s)부터 시작이 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4번 Sunwapta Falls와 3번 Athabasca Falls이다. (..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년빌리지를 출발해 타워루즈벨트(Tower-Roosevelt)를 지나 맘모스핫스프링스로

기간 : 2009.6.25 ~ 2009.6.25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Canyon Village → Tower-Roosevelt → Mammoth Hot Springs 3박4일간의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 여정의 마지막날에는 캐년빌리지(Canyon Village)를 출발해서, 타워루즈벨트(Tower-Roosevelt) 지역을 지나 맘모스핫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의 북쪽 출구로 공원을 나갔다. '8자' 모양으로 생긴 공원내의 도로중에서 북동쪽에 해당하는 Canyon Village와 Tower-Roosevelt 구간의 지도이다. (지도를 클릭하면 주변과 상세지도를 볼 수 있으며,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야트막한..

미국에서 가장 사진발이 잘 받는 국립공원이라는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

기간 : 2009.6.22 ~ 2009.6.22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Jackson → Craig Thomas Discovery and Visitor Center → Jenny Lake 30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국 달력의 풍경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국립공원', 또는 '사진발이 가장 잘 받는 국립공원'이라는 설명이 딸린 곳이 있었는데, 요세미티도 그랜드캐년도 아니라, 와이오밍(Wyoming)주에 있는 여기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이었다. 전날 아침에는 풀한포기 찾기 어려운 유타주의 붉은 사막을 달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은 멀리 만년설에 덮인 바위산이 보이는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다. 관광도시 잭슨(Jackson)의 모텔을 떠난지 ..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2억년전의 나무들이 그대로 반짝이는 돌이 되어 있는 곳,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남쪽에 있는 여기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이다. (공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공원안내와 지도는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표지판~ 여기서 아무리 작은 규화목(petrified wood) 조각이라도 주머니에 넣는 것이 발각되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한다. 눈구름이 잔뜩 끼어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단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온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쪽의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쥬니어레인저 ..

30일 캠핑여행의 본격적인 시작, 소나기를 맞으며 셔틀버스로 잠깐 둘러본 자이언(Zion) 국립공원

기간 : 2009.6.17 ~ 2009.6.1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s Vegas → Zion National Park 가끔 '미서부 3대 캐년'이라고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그리고 자이언캐년 국립공원 모두 둘러본다는 여행상품이 있는데, 정확히는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이라는 곳은 없다~ 그냥 자이언(Zion) 국립공원이다...^^ 또, 알다시피 Zion은 성경에 나오는 산의 이름인데, 한국어 성경에서는 '시온'으로 표시하지만, 한국사람들 아무도 '시온 국립공원'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LA에 있는 한국마트중에 Zion Market이 있는데, 이 곳은 모두 '시온마켓'이라고 부름)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 국립공원까지는 위의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고인 물은 썩지 않는다. 다만 겁나게 파랄 뿐이다~ 미국 오레곤주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에서...

기간 :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Rim Village → Sinnott Memorial Overlook → Steel Information Center 여행기에 쓸 사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사진의 '색깔(color)'로 많이 고민한 것은 처음이다. 그 날의 느낌으로는 더 파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파랗게 하면 뽀샵이라고 안 믿을 것 같고...^^ 과연 'GREAT DEEP BLUE'의 정확한 색좌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끝무렵인 26일째, 약간은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충격을 줬던 오레곤(Oregon)주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의 Rim Vil..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Newspaper Rock, Blue Mesa, Agate Bridge 그리고 Jasper Forest

갈 길은 먼데 볼거리는 많은, 그런 여행의 '행복한 고민'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던 곳이 여기 아리조나(Arizona)주 40번 고속도로위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었던 것 같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2억년전의 공룡들이 화려하게 잠들어 있는 북쪽의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 지역을 지나서, 고속도로와 철길을 남쪽으로 건너 부지런히 포인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국립공원의 지도는 전편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전날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을 들렀기 때문에, 인디언유적지라는 Puerco Pueblo는 씩씩하게 건너뛰고 뉴스페이퍼락(Newspaper Rock)으로 왔다. 안내판의 그림같은 인디언의 암각화(pe..

"왜 힘들게 절벽안에 집을 지었을까?"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인디언 유적들을 돌아보며~

절벽의 움푹 파진 곳에 벽돌로 아파트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는, 여기 미국 남서부 땅의 가장 오래된 주인인 '푸에블로(Pueblo)' 인디언들의 1200년대 어느 가을의 모습이다. 절벽위의 평평한 땅에서 재배한 옥수수를 갈아서 빵을 만들어 먹었으며, 도자기와 바구니는 물론,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한다. 또, 개와 칠면조를 가축으로 키우며 태양을 숭배하는 평화로운 모계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 그들은 여기를 떠나고 없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그 유적지를 보러왔다. ※ '푸에블로(Pueblo)'라는 말은 인디언의 집단거주지를 말하는데, 농경을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이 인디언들을 푸에블로족이라고 부르며, 지금 뉴멕시..

아쉬움은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다~ 마운트레이니어(Mt. Rainier) 국립공원의 오하나페코시 캠핑장

기간 : 2009.7.7 ~ 2009.7.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unrise Point → Ohanapecosh Campground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들인 쿨렌(Cullen) 가족이 가끔 영양보충을 위해 '곰을 잡아먹으러' 소풍을 온다는 워싱턴주의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의 숲길을 달린다. 공원 북동쪽에 있는 선라이즈(Sunrise) 포인트를 들렀다가, 지금은 저 만년설 바로 아래에 있다는 '천상의 낙원', 파라다이스(Paradise)를 찾아가는 길이다. 흐렸던 날씨도 개이는 것 같아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원 남동쪽 입구인 스티븐스캐년(Stevens Canyon)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여기서 파라다이스로 올라..

화석림(化石林)?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Painted Desert 지역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하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아주 많은 것을 구경하고 나온다는 국립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의 4박5일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찾아간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다. 숙소인 홀브룩(Holbrook)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동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니, 마을도 없는 곳에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리로 빠지면 이렇게 주유소가 아니라 커다란 국립공원 간판이 떡하니 나타난다. 바로 간판 앞에 놓여진 것 같은 '돌이 된 나무', 규화목(硅化木)들과 특이한 사막지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는 위의 40번 프리웨이의 Exit 311로 빠진 것..

[캐나다] 누나가족과 함께라서 즐거웠던 퍼시픽림국립공원 토피노(Tofino)의 안개 낀 롱비치 바닷가

기간 : 2009.7.4 ~ 2009.7.5 (1박 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Tofino → Port Alberni → Victoria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에서, 내가 계획을 세우면서 전혀 몰랐던 국립공원이 여기 캐나다 밴쿠버섬에 자리한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이었다. 누나가족과 함께 밴쿠버섬으로 2박3일의 캠핑을 온 둘쨋날, 그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토피노(Tofino)의 롱비치를 찾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영까지는 아니라도 제대로 바닷가에서 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하나도 안 보인다~ "우리 발은 잘 보여~" 7월초임에도 날씨도 쌀쌀했지만, 사촌들과 같이 바닷가에 놀러..

미국 유일의 고고학 유적지 국립공원인 콜로라도주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가이드 투어

미국에서 다른 주(state)를 처음 여행하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언제나 약간의 설레임을 동반한다. 언어도 화폐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도로의 표지판 하나만 달라져도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4박5일 그랜드서클 여행의 4일째 아침은 콜로라도(Colorado)주 남서쪽의 관광도시, 코르테즈(Cortez)에서 맞았다~ 코르테즈에서 160번 도로를 동쪽으로 9마일 달리자, 오늘의 목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이른 아침의 상쾌함에 바닥의 하얀 눈까지... 게다가 공원현판의 폰트도 한 때 내가 아주 좋아하던 스타일이었다...^^ "사슴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이렇게 길을 막고 꼼짝도 않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참으로 ..

밀린 숙제를 벼락치기로 끝낸 것같은 4박5일간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자동차 여행을 마치고~

기간 : 2010.11.24 ~ 2010.11.28 (4박5일) 컨셉 : 4박5일간의 미국서부 그랜드서클 자동차 여행 경로 : Monument Valley → Gooseneck State Park →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 Mesa Verde National Park → Four Corners →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두 달전에 계획을 세울 때 이미 예상한 것이었지만, 정말로 멀고 힘든 장거리 자동차여행이었다. 하지만, 그 때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던 유익한 여행이기도 했다. 수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 전체 4박5일간의 여행의 루트를 오래간만에 지도를 펴놓고 소개해보자~ 수요일 오후에 로스앤젤레..

옐로스톤국립공원으로 2009년 여름휴가 일정 짜기

하하... 위기주부가 무슨 여름휴가가 따로 있겠냐만, 우리집 사모님의 여름휴가 일정을 고려해서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보았다. 일자는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한 후인 6월말로 하고, 목적지는 바로바로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이다! 월~금요일 5일 휴가로 전주 토요일에 출발해 그 다음 일요일에 돌아오는 빡빡한 8박9일로 계획을 세워 보았는데, 구글맵을 이용한 여행경로와, 캠핑장과 숙소를 예약한 정보들을 모아서 어떻게 2009년 여름휴가 일정을 짰는지 소개해 본다. 여기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LA)에서 옐로스톤국립공원까지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항공편을 많이 이용한다. 보통 덴버(Denver)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를 경유해서, 국립..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3: 라스베가스(Las Vegas), 그리고 후버댐과 그랜드캐년

기간: 2010.8.1 ~ 2010.8.4 (3박 4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Las Vegas → Hoover Dam → Grand Canyon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3박4일로 라스베가스(Las Vegas)와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미국서부여행의 필수 코스이지만,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이 블로그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가족도 오래간만에 두 곳을 마치 처음 방문한 것처럼 열심히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먼저 라스베가스[B]에서 2박을 하고는 후버댐을 지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C] 안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에 9시간을 운전해서 바로 로스앤젤레스[D]로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날..

[캐나다]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의 유클루릿(Ucluelet)에서의 캠핑과 와일드퍼시픽 트레일

기간 2009.7.3 ~ 2009.7.4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oombs → Ucluelet Campground → Wild Pacific Trail 캐나다 밴쿠버섬의 남서해안에 있는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은 위의 지도 왼쪽 아래에 작게 표시된 것처럼, Long Beach, Broken Group Islands, 그리고 West Coast Trail의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30일간의 캠핑여행에서 누나 가족과 함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Long Beach 지역이다. 섬 동쪽의 쿰스(Coombs)를 출발해 3시간이나 걸려서 롱비치에 있는 안내소인 Warden Office에 도착을 했는..

[캐나다] 재스퍼국립공원의 휘슬러 캠핑장을 출발해 10시간 운전해서 밴쿠버의 누나집에 도착

기간: 2009.6.29 ~ 2009.6.30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Jasper → Kamloops → Coquitlam 밴프(Banff)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에서 출발해 재스퍼(Jasper)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도로인 230km 길이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하루만에 둘러보고는, 오늘의 숙소인 재스퍼 바로 아래에 있는 휘슬러(Whistler) 캠핑장에 도착했다. 이 캠핑장은 RV전용 사이트 177개를 포함해 모두 781개의 캠프그라운드가 있는데, 단일 캠핑장으로는 아마 세계 최대의 캠핑장이지 싶다. 표지판에 보이는 것 처럼 RV전용은 빈자리가 없었지만 우리가 잘 곳은 남아있었다. Fir..

[캐나다] "당신은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에서 보트를 타본 적이 있습니까?" 밴프(Banff) 국립공원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프롤로그: 서투른 영어로 모텔비 $5을 깍으려고 애쓰고, 절반 이상을 텐트에서 자면서 숙식을 싸게 해결했던 30일간의 서부여행에서, 내가 1시간에 $50을 내고 호수에서 보트를 탄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스터리이다!) 오늘밤에 텐트를 치고 잘 $20짜리 캠핑장 사이트를 확인하고는, 차를 몰고 서쪽으로 작은 언덕을 넘어간다. 지금 차 안에서 나오고 있는 음악은... 유키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피아노곡, 이다~ 차들이 많아지고, 침엽수림 너머로 성같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The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호텔이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캐나다 ..

[캐나다] 레이크루이스와 재스퍼를 잇는 아이스필드파크웨이의 '까마귀발' 빙하와 페이토(Peyto) 호수

기간: 2009.6.29 ~ 2009.6.29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Lake Louise → Crowfoot Glacier → Peyto Lake → Big Bend 캐나다에서 처음 맞는 캠핑장의 아침... 전날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와 모레인(Moraine) 호수에서 정말 정신없이 찍은 수백장의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다운받고 있다. 30일의 캠핑여행을 함께했던 소중한 캐논 400D 카메라와 컴팩 노트북도 이렇게 한 번은 등장시켜 드려야 겠다~^^ 캠핑장에 빽빽히 키 큰 나무들이 들어차 있어서 어제는 몰랐지만, 이렇게 나무 사이로 가까이에 만년설로 덮인 록키의 봉우리들이 보이던, 잊을 수 없는 캐나다 밴프(Banff) 국립공원의 여기 레이크루이스 ..

[캐나다]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길 - 보우밸리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Banff → Castle Mountain → Lake Louise 오늘은 마침내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를 보는 날이다. 밴프(Banff)에서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마을까지는 약 60km의 거리로 위의 지도처럼 Bow Valley를 따라서 두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하나는 Trans Canada Hwy로 제한속도 90km인 캐나다의 1번 고속도로이고, 다른 하나는 보우강(Bow River)을 따라서 구불구불 올라가는 지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1A번 도로로 제한속도가 60km인 왕복 2차선의..

그레이트딥블루(Great Deep Blue)와의 감동적인 만남,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

기간: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Diamond Lake → Merriam Point → Watchman Overlook 여행 26일째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오레곤 바닷가에서 동쪽으로 250km를 4시간 동안 달려서 도착했던 이곳은 다이아몬드레이크 캠핑장이다. 30일간의 캠핑여행중에서 가장 인적이 드문 곳에 텐트를 쳐서 화장실 가기가 무서웠던 곳, 또 정말로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던 곳...^^ 짐을 챙겨서 다이아몬드레이크(Diamond Lake)에 잠시 내려와봤다. 이른 아침부터 호수에 배를 띄우는 사람들 뒤로 눈 덮인 산이 보인다. 여기도 Umpqua National Forest 지역으로 사이트가 239개나 되는 캠핑장과..

"더 이상의 캐년은 없다!" 거대한 협곡들의 황무지 - 유타(Utah)의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

기간: 2009.6.20 ~ 2009.6.20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Green River Overlook → Grand View Point 그랜드캐년(Grand Canyon)처럼 한 눈에 들어오는 웅장함도,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처럼 섬세한 아름다움도 찾지는 못했지만, 여기 유타주 동남쪽에 있는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은 어쩌면 그 둘다, 혹은 그 이상을 숨기고 있음이 분명한 곳이다. 왜냐하면, 이 곳은 시간과 사륜구동(four-wheel drive) 자동차,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협곡들의 황무지, '미지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해발 1,800m에 펼쳐진 초원을 달리는 'Island in the S..

사막에서 보낸 캠핑 -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2

기간: 2008.11.1 ~ 2008.1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코튼우드 → 쵸야선인장 → 스컬락 → 키즈뷰 → 블랙락캠프 조슈아트리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사실 LA 근처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지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기묘한 나무와 바위들이 있는 사막(desert)이라는 설명은 나에게는 가보고 싶다는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마을도 없고 지대가 높아서, 육안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캠핑일자도 일부러 달빛이 없는 날짜를 골랐던 것이다. 나는 사막에서 캠핑을 하면서 별들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팜스프링스(Palm Sp..

기묘한 나무와 바위 -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1

기간: 2008.11.1 ~ 2008.1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코튼우드 → 쵸야선인장 → 스컬락 → 키즈뷰 → 블랙락캠프 너무 오랫동안 '멀리 떠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떠나보기로 했다. 그래봐야 미국 캘리포니아지만 말이다. 우리처럼 간단한 장비만으로 11월에 텐트에서 자면서 캠핑을 하려면 비교적 덜 추운 곳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 이번엔 사막이다~ 조슈아트리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위의 지도와 같이 LA에서 정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팜스프링스(Palm Springs)의 북동쪽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역에 위치한 사막(desert)이다. 고지대 사막의 특이한 생태계와 지형을 보호하..

요세미티 국립공원안에 있는 최고급 숙박시설인 럭셔리 호텔, '아와니(The Ahwahnee)' 둘러보기

매년 방문객이 3백만명이 넘는 미국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에는 그에 걸맞게 공원안에 많은 숙박시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관광지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체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호텔인 '아와니(The Ahwahnee)'이다. 요세미티 밸리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외딴 3번 정류소에서 내리면 의외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깊은 산속에서 벨보이와 발레파킹이라니...!" 그래도, 다행히 기다란 리무진이나 핑크색 벤틀리는 보이지 않았다~ 프론트데스크는 이렇게 허름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에는 최소 $439, 약 60만원을 내야 하루를 잘 수 있는 곳이다! 1927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이 호텔은, 처음부터 요세미티를 찾는 당시 유럽의 귀족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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