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과 아울렛

왜 명품매장은 세일을 안할까? - 사우스코스트플라자(South Coast Plaza)

위기주부 2010. 11. 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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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8.12.28 ~ 2008.12.28 (1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미국에서는 달력의 각종 휴일에 맞춰서 많은 가게들이 항상 세일을 한다.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날은 바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일 것이다. (이 날이 지나면 연간손익이 빨간색(적자)에서 까만색(흑자)으로 바뀐다고 이렇게 부름) 하지만, 실제로 세일하는 할인률도 더 크고 전체 매출액도 더 많은 때는 바로 '애프터크리스마스(After Christmas)' 세일을 하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26일부터 1월 첫째주 주말까지의 연말연시 기간이라고 한다. (쇼윈도를 찍은 위의 대표사진 참조...^^) 이런 기간에는 특별히 살게 없더라도, 한번쯤 쇼핑몰을 방문해서 돌아보는 것이 예의라는 우리집 사모님의 말씀에 따라서, 지난 일요일에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다름아닌 LA지역 최고의 럭셔리 쇼핑몰인 '사우스코스트플라자(South Coast Plaz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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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에 버금가는 불황이라고 하는데, 이 럭셔리 쇼핑몰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 빙빙 돌다가 어렵게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이 쇼핑몰의 럭셔리함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엮인글을 보세요) 물론 LA지역에서는 비벌리힐즈 로데오거리의 명품매장들이 제일 유명하기는 하지만, 하나의 쇼핑몰 실내에 명품매장들이 모여서 나란히 입점해있는 곳으로는 여기가 LA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크고, 또한 각 매장의 매출액도 가장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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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나오는 '루이비똥(LOUIS VUITTON)' 매장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도 들어가서 둘러보았는데, 저 큰 매장안이 말 그대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손님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 중국인, 또는 일본인이다. 참, 여기 미국에서 파는 루이비똥 제품은 모두 다 'Made in USA'라고 하니까, 혹시 여행 오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라고, 프랑스 브랜드라서 그런지 가격이 한국하고 별로 차이가 없단다. 그리고, 당연히... 애프터크리스마스 세일... 이런 것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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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서쪽홀 2층에 위치한 '까르띠에(Cartier)'매장... 이런 곳은 신경도 안쓰고 그냥 패쓰~^^ 서쪽홀 3층 난간에는 '티파니(TIFFANY)'의 광고판이 빙 돌아가며 붙어 있는데, 여기 티파니가 단일매장 매출액이 미국내 최대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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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홀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로 높이가 쇼핑몰 3층 천정보다도 높다. 나는 사실 이 트리하고 여기 크리스마스장식을 구경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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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에서는 노출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꼭대기의 별이 있는 부분이 잘 안보였기 때문에, 꼭대기만 줌을 해서 찍어 보았다. 트리 꼭대기의 별도 참 멋있고, 그 위의 지붕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돔을 만들어서 햇빛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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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들도 귀티가 팍팍 난다. 작년 사진을 보니까 녹색장식도 있었는데, 올해는 녹색은 이상하게 하나도 안 보인다. 이 쇼핑몰의 메인 트리 자체는 해마다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시즌이 아닐때는 여기에 뭐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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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옆에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의 매장이다. 루이비똥에 비해서 영~ 장사가 잘 안되는 듯... 그래도 역시 세일 안한다. 하지만, 이 구찌는 데저트힐프리미엄아웃렛에 가면 상설할인매장이 있는데, 거기서는 원하는 물건을 찾기가 당연히 매우 어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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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1층이 이렇게 트여 있는 중앙분수 위에는 아까 크리스마스트리의 별이 5개가 데롱데롱 매달려 있다. 저 별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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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인데, 사진에도 보이지만 이 큰 쇼핑몰의 2층과 3층의 난간 아래쪽 지붕을 따라서는 빈틈없이 저렇게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을 모서리를 따라서 붙여 놓았다! 역시, 저 장식이 없을 때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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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풍선을 팔아도 대충 들고 다니면서 파는 것이 아니라, 사진처럼 풍선의 크기와 줄의 길이를 딱 맞춰가지고는 풍선들이 하나도 위아래로는 겹치지 않고 우산처럼 옆으로만 펼쳐지도록 저렇게 들고 다니면서 판다. 가격이 얼만지는 안 물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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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회전목마가 있는 동쪽홀인데, 이 크리스마스장식이 또 정말 압권이다. 중요한 점은 작년에도 여기에 같은 유형(?)의 눈 내린 산에 건물모형이 있는 크리스마스장식이 있었는데 모양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작년도 사진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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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도 다 불이 들어오고, 동굴로 선물을 가득 실은 기차도 다니고, 산 위에는 스키리프트도 움직인다. 보고 있으면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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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있는 회전목마의 사진이다. 주변으로는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들과 화려하고 재미있는 장식의 인형의 집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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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잠시 들린 1층에 있는 '샤넬(CHANEL)' 매장인데, 역시 세일은 안한다. 왜 명품매장들은 모두 세일을 안할까? 세일을 안하니까 명품브랜드인가? 명품브랜드라서 세일을 안하나? 세일을 하면 사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냥 괜히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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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뭘 사고 집으로 가는 길이냐고? 아내가 쓸 것으로 몇 개 사기는 했는데, "안 가르쳐 주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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