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결혼을 한 조카가 신혼여행으로 뉴욕을 찍고 칸쿤을 간다길래, 지난 주말 토요일에 아침 일찍 맨하탄으로 올라갔다. 결혼축하 선물로 3박을 예약해 준 호텔에서 만나 체크인을 도와주고, 타임스퀘어까지 같이 걸어가서 커플사진을 좀 찍어준 후에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둘 다 처음 뉴욕여행이라서 도착한 날 오후부터 MoMA를 시작으로 3일간 일정이 꽉 짜여진 신혼부부와 달리... 우리 부부는 맨하탄에서 더 갈만한 곳이 떠오르지가 않아서 한동안 타임스퀘어 주변의 올드내비, 갭, H&M, 로프트 등의 옷가게들만 배회했다~그렇게 정처없이 42번가를 따라 걷다보니, 3년전 여름에 올라가봤던 서밋(SUMMIT) 전망대가 있는 원밴더빌트 빌딩이 보였는데, 조카 부부도 이번에 올라가보고 싶었다지만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