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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63

버지니아비치(Virginia Beach)의 킹넵튠(King Neptune) 동상과 호텔방에서 감상했던 대서양의 일출

연초에 2022년 새해 첫날의 여행기를 쓰면서, 워싱턴DC 지역은 미동부라고 해도 바다에서 뜨는 일출을 바로 볼 수는 없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대서양 망망대해에서 뜨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차를 몰고 동쪽으로 3시간 정도 또는 남동쪽으로 4시간을 달려서 대양과 접한 바닷가를 찾아가야 하는데, 지난 9월말의 1박2일 여행에서 마침내 그 중 한 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있었다.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무려 9시간반 동안 500마일, 즉 800 km 이상을 운전하면서, 미국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3곳의 공원을 돌아보고 이 호텔방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5시반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전망의 숙소를 예약해놓고는, 쓸데없는 곳들 뺑뺑이를 돌렸다면서 엄청 구박하시..

니콜라스플랫(Nicholas Flat) 자연보호구역에서 레오까리요(Leo Carrillo) 주립공원까지 왕복 하이킹

미국의 국립휴양지(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되어 있는 LA 지역의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는 많은 주립공원들과 주립해안, 보호구역 등의 주정부 소유지,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땅, 그리고 사유지가 함께 혼재되어 있다. 이 하이킹을 한 가장 큰 이유는 SMMNRA에 속한 캘리포니아의 4개 스테이트파크(State Park)들 중에서 아직 못 가봤던 마지막 공원에 '발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흐린 날은 바닷가가 아니라 구름 위로 솟은 높은 산에 가야 되는데..." 계속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이 곳은 구글맵에 'Nicholas Pond Trailhead'라고 표시된 곳이다. (위치를 지도에서 보시려면 클릭) 스트리트뷰에는 주차한 곳..

코로나 백신 접종을 LA 롱비치에서 하고, 옆동네 오렌지카운티 실비치(Seal Beach) 바닷가 구경

아내가 미국 필수업종 종사자라서 직장을 통해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서, 토요일 아침에 함께 LA 롱비치로 갔다. 남편이야 당연히 아직 맞을 수 있는 차례가 아니지만, 바늘이 가니까 실도 졸졸 따라갈 수 밖에...^^ 백신주사를 맞으러 간 곳은 롱비치(Long Beach) 시에 있는 US Veterans Affairs Hospital로 한국으로 치면 국립보훈병원인 셈이다. 참고로 커다란 성조기 아래에 보이는 까만 깃발은 POW/MIA Flag로 얼마전 바이든 취임식때 국회의사당에도 게양되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전쟁포로(Prisoner of War)와 실종자(Missing in Action)를 잊지 말자는 의미의 깃발로, 2019년부터 법으로 백악관,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주요 연방건물에 ..

크리스마스 이브 드라이브, 벤츄라 바닷가와 까마리요 아울렛 그리고 우드랜드힐스 캔디케인레인

남은 평생에 이런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다시 없을 것 같은 2020년... 바닷가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는 의견에 따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에 가족이 드라이브를 나갔다. 그래서 항상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LA 북쪽의 벤츄라(Ventura) 바닷가를 찾아갔다. 남쪽 오렌지카운티 바닷가들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이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늘 그렇듯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연말까지 자화자찬~^^ 동쪽으로 보이는 벤츄라피어(Ventura Pier)의 주차장은 유료라서, 아내의 지시를 따라서 Shoreline Dr Parking에 무료주차를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요즘 어디를 가나 붙어있는 코비드19(COVID-19) 주의문을 지나서 서퍼스포인트(Surfers Point) 쪽으로 ..

파란색 형광으로 빛나는 파도, bioluminescent waves 찾아간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 바닷가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져 발생한 적조(red tide)를 일으키는 플랑크톤 때문에, 밤에는 파란형광색(neon blue)의 파도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급하게 저녁도시락을 싸서 집을 나섰는데... 가능한 남쪽 바다가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너무 멀리 가기는 싫어서 선택한 곳은 LA공항 남쪽의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 바닷가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5월말이 다 되어가던 이 때까지 아직 LA카운티의 바닷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때문에 주차장이나 자전거도로 등은 폐쇄된 상태였다. 일단 피어(pier)의 입구에서 바라본 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한 번 찍어봤는데, 사람보다도 쓰레기통이 더 많이 나왔다.^^ 피어 끝으로 걸어가는 길은 역시 ..

미본토 파도타기의 발상지라고 하는 산타크루즈에 있는 세계최초 서핑박물관(Surfing Museum)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터레이베이(Monterey Bay)의 북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 산타크루즈(Santa Cruz)의 두번째 여행기이다. 산타크루즈 와프(Santa Cruz Wharf)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자동차로 서쪽 해안을 따라 조금 달린 후에 주차를 했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곳은 저 멀리 보이는 절벽 위의 등대 건물인데... 넓은 잔디밭에 이 건물이 지어질 때는 등대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anta Cruz Surfing Museum... 즉 산타크루즈 '파도타기 박물관'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1986년에 문을 연 '세계최초 서핑뮤지엄(World's First Surfing Museum)'이라고 하는데, 여기 서핑박물관..

해달(sea otter)을 볼 수 있었던 몬터레이만(Monterey Bay) 북쪽 산타크루즈(Santa Cruz) 바닷가

지혜의 '올스테이트' 밴드공연을 보기 위해서 토요일 새벽에 떠난 1박2일 여행~ 산호세(San Jose) 주변에서 반나절 동안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 끝에 선택된 두 곳 중의 첫번째는 몬터레이만(Monterey Bay) 북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인 산타크루즈(Santa Cruz)였다. 미국의 바닷가 마을의 중심에 빠짐없이 있는 나무로 만든 부두에는 "SANTA CRUZ"라고 씌여진 배 한 척이 올려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이런 돌출된 부두를 '피어(pier)'라고 부르는데, 여기는 '와프(wharf)'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날씨 좋은 토요일을 맞아서 부두 한 켠에서는 머스탱(Mustang, 무스탕?) 자동차 동호회 모임이 있는 모양이었다. 점심을 먹을 곳을..

뉴포트비치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의 놀이공원과 바닷가 부두 구경

오렌지카운티의 뉴포트비치(Newport Beach)는 매년 12월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배들이 항구를 수 놓는 '크리스마스 보트 퍼래이드(Christmas Boat Parade)'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 퍼래이드가 열리는 바다를 감싸고 있는 기다란 반도가 발보아페닌슐라(Balboa Peninsula)이다. 9월초 노동절 1박2일 여행의 둘쨋날에 그 반도에 있는 뉴포트비치의 발보아빌리지(Balboa Village)를 구경하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샌디에고의 유명한 도심공원인 발보아파크(Balboa Park)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에는 '발보아'라는 지명과 도로명이 많은데, 유럽인으로 태평양을 최초로 발견한 스페인의 탐험가 Vasco Núñez de Balboa의 이..

노동절 연휴의 1박2일 리조트 여행?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한 참 지난 6~7월의 여행기가 아닌, 따끈따끈한 9월초 노동절 연휴에 다녀온 여행기... 하지만 내용은 별거없는 여행기...^^ 우리방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풍경으로, 키 큰 야자수 아래의 넓은 풀장과 많은 사람들이 영락없이 남국의 리조트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이 곳은... LA의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호텔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풀장 옆의 분수대에서 서로 물총을 쏘면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나도 물총 쏘는 것, 좋아하는데~" 그리고, 저 커다란 플라밍고(flamingo, 홍학) 튜브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넓은 풀장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은 ..

말리부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 구경과 산타모니카 피어의 부바검프(Bubba Gump) 식당

한 달도 지난 7월초 독립기념일 나들이 이야기... 그래서 3편과 4편을 합쳐서 하나로 빨리 끝맺기로 한다~^^ 아직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은 2편에 소개했던 힌두사원(Hindu Temple) 구경을 마치고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산타모니카 산맥을 남쪽으로 넘어서 말리부(Malibu) 바닷가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이 꽉 차서 위기주부는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고, 아내와 지혜만 부모님과 함께 구경을 하러 들어간 이 곳은 말리부 바닷가에 숨은 보석과도 같은 곳인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이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Adamson House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6년전 우리 가족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어김없이 7월초 말리부 서프라이더비치(Surf..

추수감사절 당일 아침의 샌디에고 미션비치(Mission Beach)의 바닷가 산책과 커피숍에서의 브런치

한국이라면 고향에서 친척들이 모여서 추석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떠오르는, 미국의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의 아침...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이 미국명절을 보내는 미국사람들의 아침은 어떤 모습일까? 샌디에고(San Diego) 씨월드 바로 옆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미션베이(Hyatt Regency Mission Bay Spa and Marina) 호텔의 9층에서 막 해가 뜬 아침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미션베이(Mission Bay)는 바다가 구불구불 안으로 들어와있는 곳으로, 저기 집들이 빼곡히 줄을 지어있는 남북으로 좁고 길게 뻗은 곳 너머가 실제 태평양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바닷가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차를 몰고 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바닷가 마을인 미션비치(Mission B..

골프장 이름으로 더 유명한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주립보호구역(Torrey Pines State Natural Reserve)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의 연휴에는 항상 3박4일 정도로 멀리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올해는 LA에서 가까운 샌디에고쪽으로 가볍게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연휴 전날 오전에 출발해서 추수감사절 오후에 집으로 돌아온 아주 짧은 일정이었다. 집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를 달려서 오션사이드(Oceanside)에서 점심을 먹고, Torrey Pines State Reserve를 구경하고는 샌디에고 미션베이의 하얏트 호텔에 숙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에 Mission Beach와 내륙에 있는 Palomar Observatory를 구경하고는 테메큘라(Temecular)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립보호구역 바로 남쪽은 매년 ..

LA의 말리부 바닷가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코브 비치카페(Paradise Cove Beach Cafe)

우리 가족이 축하할 일이 생겨서 어디에 저녁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자주 가는 LA 한인타운의 고깃집보다는, 날씨도 좋고 하니 오래간만에 미국식으로 분위기 좀 내보자는 생각에 서쪽으로 달려 태평양 바닷가로 향했다. 그래서 도착한 이 곳은 LA의 바닷가 부촌인 말리부(Malibu)의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파라다이스코브 비치카페(Paradise Cove Beach Cafe)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요즘 게을러져서 어디 나갈때 무거운 DSLR 카메라를 챙기는 것을 자꾸 까먹는데... 그래서 이 포스팅의 사진들도 모두 아이폰4와 갤럭시노트3로 대충 찍은 사진들이다.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사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카페 홈페이지를 보시기 바람) 예약을 했는데도, 백사장 ..

한여름 어느날의 오후~ 젊음의 베니스비치(Venice Beach)와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 커피

지혜가 아직 여름방학을 개학하기 전이었던 어느날 오후... 코스트코를 가는 길에, 조금 더 서쪽으로 달려서 바다를 보러갔다. 그렇게 얼떨결에 도착한 바닷가인 베니스(Venice)~ 뭐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이탈리아 베니스가 아니고 LA의 산타모니카(Santa Monica) 아래쪽에 있는 베니스비치(Venice Beach)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젊음의 해변'으로 통하는 베니스비치는 많은 벽화를 볼 수 있는데, 이 벽화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바닷가 백사장과 접한 보행자 도로인 Ocean Front Walk를 따라서 걸으면, 전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과 특이한 많은 상점들, 그리고 뭔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것 같은 주인들이 운영하는 노점상을 볼 수 있다. 여..

칼스배드 빌리지(Carlsbad Village)와 파크하얏트 아비아라리조트(Park Hyatt Aviara Resort) 1박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와 샌디에고(San Diego)를 잇는 5번 프리웨이 중간에 있는 바닷가 도시인 칼스배드(Carlsbad)는 레고랜드(Legoland)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주 우리 가족의 칼스배드 1박2일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칼스배드 다운타운만 둘러보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칼스배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칼스배드 빌리지(Carlsbad Village)'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5번 프리웨이에서 Carlsbad Village Dr 표지판을 보고 나오면 되는데, 여기 사거리에서 만나는 State St를 따라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다. 지혜는 여기 골동품가게와 헌책방에서 각각 하나씩, 두 ..

바다코끼리(Elephant Seal)를 볼 수 있는 샌시메온의 포인트피에드라블랑카(Point Piedras Blancas)

미국서부의 대자연을 여행하면 커다란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 그 중에서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놈들을 소개해보자~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 코스인 '캘리포니아 1번도로'의 핵심구간이 시작되는 샌시메온(San Simeon) 마을에서 조금 북쪽으로 달리면 허스트캐슬 교차로를 지나서 바닷가에 만들어진 넓은 간이주차장으로 많은 차들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조건 따라 들어가면 된다.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백사장에는 커다란 물개(seal)들과 더 커다란 바다코끼리(elephant seal)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은 포인트 피에드라 블랑카(Point Piedras Blancas)라 불리는 곳으로 바다코끼리 군생지(Elephant Seal Rookery)로 유명한..

몬터레이 바닷가의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와 페블비치 골프장(Pebble Beach Golf Links)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의 한 곳인 '조약돌해변' 페블비치(Pebble Beach) 골프장과 그 리조트를 지나는 '17마일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 곳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인 몬터레이 반도의 바닷가이다.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의 공식 지도인데, 3개의 골프장이 모여있는 이 몬터레이 반도의 끝부분은 전체가 사유지라서 지도에 표시된 5개의 게이트에서 입장료를 내야 차를 몰고 들어갈 수가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몬터레이(Monterey) 시내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제일 북쪽의 Pacific Grove Gate인데, 방문객은 초소 오른쪽으로 가서 무려 $9.75의 통행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반면에 거주자 차량은 경비원의 경례를 받으..

맥웨이 폭포(McWay Falls) - 쥴리아파이퍼번스 주립공원에 있는 캘리포니아 1번도로 최고의 비경!

왠만해서는 여행기 제목에 느낌표(!) 잘 안붙이는데... 지금 소개하는 곳은 '느낌표 그 자체'였다.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라는 긴 이름의 도시를 지나면서 캘리포니아 1번도로는 이렇게 다시 바다를 만나게 된다. 아직 오전의 바다안개가 다 겉히지 않았는데, 이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는 것이 벌써 세번째이다. 1번도로의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인 빅스비(Bixby, 빅스바이?) 브리지~ 이 길을 따라 바로 남쪽에 빅서(Big Sur)라는 마을이 나와서 가끔 '빅서 브리지'라고 잘못 불리기도 한다. 다리 앞쪽의 바다 풍경을 아이폰으로 찍고 있는 아내... 그런데, 오늘 바닷물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달리는 차에서 조수석 차창밖으로 찍은 이 바다를 보고 누가 캘리포니아의 바닷가로 하겠는가?..

캐너리로(Cannery Row), 미국 작가 존스타인벡(John Steinbeck) 소설의 무대였던 몬터레이 바닷가

3박4일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늘 그렇듯이 바닷가 1번 도로를 따라 LA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는 익숙하기까지한 항구도시 몬터레이(Monterey)의 이 간판~^^ 그러나, 오늘은 꼭 찾아가보기로 한 곳이 있었으니... 정어리(sardine) 세마리가 가지런히 누워있는 납작한 타원형 통조림 마크가 제일 위에 그려진 '캐너리로(Cannery Row)'를 꼭 찾아가보기로 한 것이었다. Cannery Row... 굳이 번역한다면 '통조림공장 골목'쯤 되겠다~ "여기는 아니야~" 지혜가 아니라고 손을 흔들고 있는 여기는,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를 감싸고 있는 방파제의 끝으로 전에도 와봤던 곳이다.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한 저 철문 너머로는 까만 가마우지..

서양인이 미국 서해안에 최초로 발을 딛은 곳인 카브리요 국가기념지(Cabrillo National Monument)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당일 샌디에고 여행에서, 라호야(La Jolla)에 이은 두번째 목적지는 원래 발보아파크(Balboa Park) 였다. 하지만, 무슨 행사가 있는지 주차도 못하고 큰 공원을 1시간 동안 돌다가, 건너뛰고 세번째 목적지로 바로 향했다. 멋진 범선조각 위로 붉은 깃발이 바닷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카브리요 내셔널모뉴먼트(Cabrillo National Monument)의 표지판인데, 샌디에고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 마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비지터센터의 현판에도 멋진 범선이 파도를 헤치고 있다. 지금까지 다른 'National Monument'는 준국립공원 또는 국가기념물로 번역을 했었는데, 이 곳은 '국가기념지'로 부르는게 더 적당한 곳이다...

샌디에고(San Diego)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라호야(La Jolla) 바닷가의 스크립스 공원(Scripps Park)

이 곳을 2005년의 미국서부여행부터 시작해서 4~5번은 간 것 같은데, 따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게 신기하다...^^ 아직 아침안개가 겆히지 않은 바닷가 방파제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 바닷가가 '샌디에고의 보석'이라는 라호야(La Jolla) 마을이다. (스페인어 La jolla 또는 La joya가 "the jewel" 즉 보석이라는 뜻이라고 함.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방파제 위의 사람들이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이 물개들이다! 이상하게 이 곳에는 올때마다 항상 '점박이 물개'들만 가득하다~^^ 방파제 끝에 선 지혜와 아내, 그리고 어머님...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항상 아침 일찍 샌디에고 내려가는 길에 들르는 바람에 파란 하늘을 본 기억이 별..

마이애미비치(Miami Beach) 링컨로드(Lincoln Rd)와 바닷가, 쉑쉑버거와 아르데코(Art Deco) 구역

플로리다 여행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나서, 나는 이 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혹시 만나뵐 수 있을까?" 호레이쇼(Horatio "H" Caine) 반장님... 2002년에 시작해서 작년 2012년에 시즌10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의 주인공으로, 의미심장한 한마디 말을 던지며 두 손으로 선글라스를 곱게 쓰는 반장님의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다!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CSI: Miami Intro 영상을 보실 수 있음) 에버글레이즈(Everglades) 국립공원을 떠나서 마이애미 바닷가(Miami beach)로 향했는데, 알고보니 '마이애미비치(Miami Beach)'라는 도시가 마이애미 동쪽 바다건너에 따로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마이애미비치 섬의 모습인데, ..

[하와이] 나칼렐레 블로우홀(Nakalele Blowhole)과 나필리 비치(Napili Beach) 그리고, 안녕 마우이!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마우이(Maui)에서, 우리처럼 휴양지답지 않게 열심히 돌아다닌 여행객도 없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마우이 구석구석 탐험은 섬을 떠나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아오밸리(Iao Valley)의 '바늘산'[A]을 구경한 우리는 바로 앞에 카훌루이(Kahului) 공항[F]을 놔두고, 위의 지도처럼 빙 돌아서 공항으로 갔다. 특히, 와일루쿠(Wailuku)에서 카하쿨로아(Kahakuloa) 베이[B]까지 가는 도로는 포장도 제대로 안된 매우 좁고 위험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로 꼬불꼬불 힘들게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카하쿨로아(Kahakuloa) 마을의 모습이다. 저 멀리 산중턱에 우리가 지나온 좁은 도로가 보이는데, 이 외진 마을의 사람들은 뭘 해서 먹고사는지가 ..

[하와이] 8박9일 마우이/카우아이 여행에서 가장 한가로웠던 오후, 키헤이(Kihei) 숙소에서의 휴식

짧지 않은 여행이라서 중간에 하루쯤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날 오후는 모처럼 '릴렉스'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해발 3천미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아침 9시... 숙소 발코니에서 도너츠와 바나나로 아침을 먹고는 직전에 소개한 것처럼 가까운 남쪽 바다들을 구경하러 갔다.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키헤이(Kihei)의 숙소로 돌아오면서, 점심은 아내가 미리 찾아본 여기 키나올레그릴 푸드트럭(Kinaole Grill Food Truck)에서 새우요리 두 개를 샀다. 옐프 평점 4.5의 맛집으로 비교적 늦은 오후 1시부터 이 도로변에서 영업을 한단다. "아빠! 사진 좀 그만 찍고, 그냥 빨리 먹으면 안돼?..

[하와이] 1년 동안 정들었던 튜브를 떠나보낸 카우아이섬의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 바닷가

멀어지는 튜브를 바라만보는 아내와 지혜의 심정이, 영화 에서 톰행크스가 4년 동안 정들었던 '배구공' Wilson을 떠나보낼 때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그 장면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왕의 욕조(Queens Bath)'를 구경하고는 조금 서쪽으로 달리면 카우아이(Kauai) 섬의 북쪽에서 가장 큰 마을인 하날레이(Hanalei)가 있는 동그란 만이 나온다. 그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의 동쪽끝에는 오래된 부두(pier)가 하나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피어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 부두 아래는 수심이 1.5m 정도밖에는 안되는 얕은 곳인데도 물고기가 많이 있나보다. 부두 끝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하와이]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새벽 3시에 일어나 해발 3천미터까지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내려왔으면, 그냥 숙소에서 좀 쉴 법도 하건만... 우리는 아침을 챙겨먹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또 자동차에 올랐다. 그래도 컨디션을 생각해 멀리 가지는 않고, 숙소가 있는 키헤이(Kihei)에서 남쪽으로만 조금 내려가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린 이 곳은 딱 5분만에 도착한 울루아 비치파크(Ulua Beach Park)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그냥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로 좌우 끝에서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입수준비 완료~^^ 바위가 있는 쪽으로 이렇게 물고기들은 제법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수중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또 물살도 좀 센 편이라서 지혜와 나만 조금 스노클링을 하다가 나왔다..

팔로스버디스 '트럼프 골프장'과 마릴린라이언 선셋포인트파크(Marilyn Ryan Sunset Point Park) 일몰

늦여름 토요일 오후의 가벼운 바닷가 나들이에 일몰 구경을 빠트릴 수는 없지... '유리교회'라는 별명의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을 나와서 조금 동쪽으로 달리다가 여기서 해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서 차를 세웠다. 저 아래에 엄청나게 큰 성조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내려가보자~ 알고보니 여기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서 유명한 Trump National Golf Club, 바로 '트럼프 골프장'이었다. TV에도 자주 나오는 부동산재벌인 도널드트럼프(Donald J. Trump)가 만든 퍼블릭골프장으로 LA에 온 골프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하는 곳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린피가 $300 정도 된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골프장 한가운데에 일반 공원이 있어..

[하와이] 킬라우에아(Kilauea) 포인트 등대와 퀸스배스(Queens Bath)가 있는 카우아이 북쪽 해안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첫날은 남쪽 해안, 둘쨋날은 서쪽 협곡과 바닷가, 그럼 셋째날은? 당연히 북쪽 해안이다. 카파아(Kapaa)의 숙소를 떠나서 섬의 북쪽으로 56번도로, Kuhio Hwy를 달리는 경치도 일품이다. 30분 정도만에 오늘 일정의 첫번째 목적지인 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의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10시부터 문을 연다고 되어있다. 지금 시각은 9시반... 어떡할까 일단 오른쪽 전망대로 가봤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킬라우에아포인트(Kilauea Point)는 저 1913년에 만들어졌다는 99년된 등대도 유명하고,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National Wildlife Refuge)으로도 지정되..

[하와이]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카우아이 최대의 백사장, 폴리할레 비치(Polihale Beach)

위기주부의 '여행스타일'은 한마디로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때까지 가볼까~" ㅋㅋㅋ 그래서, 카우아이(Kauai)에서도 섬의 서쪽 끝에 하이웨이가 끝나는 곳에서도 비포장도로를 5마일 이상 달려서 들어가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더 이상 일반승용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차를 세우고 (포스팅 마지막에 자세히 설명함), 비포장도로 바로 옆의 야트막한 모래언덕을 넘으면... 카우아이에서 가장 크다는 폭 100m, 길이 5km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폴리할레 주립공원(Polihale State Park)의 광활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진다. 파라솔 아래에서 해질녘의 태평양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가족~ 그런데, 그 뒤 백사장에 보이는 것은 자동차? 이 바닷가는 워낙 외진 곳..

[하와이] 카우아이 섬 남쪽의 포이푸비치(Poipu Beach)와 올드콜로아타운(Old Koloa Town) 구경

카우아이(Kauai) 섬은 남쪽과 북쪽에 가장 유명한 바닷가가 한 개씩 있는데, 먼저 소개할 곳은 남해안에 있는 포이푸(Poipu) 비치이다. (왠지 '뽀이뿌'로 부르면 더 정겨운 느낌인 듯^^) 새우요리, 쉬림프스캠피(Shrimp Scampi)로 점심을 먹은 Kukui'ula Village 삼거리로터리에 멋지게 만들어져 있는 표지판~ 여기서 왼쪽 도로로 조금만 들어가면 포이푸비치가 나온다. 백사장 폭은 좀 좁지만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시설도 잘 되어있는 바닷가 공원인데, 무엇보다도 저 멀리 보이는 바위섬과 연결된 모래톱이 특징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해수욕장 동쪽 끝에는 이렇게 바위로 둘러쌓인 곳이 있어서, 우리처럼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1년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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