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일어나 해발 3천미터까지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내려왔으면, 그냥 숙소에서 좀 쉴 법도 하건만... 우리는 아침을 챙겨먹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또 자동차에 올랐다.

그래도 컨디션을 생각해 멀리 가지는 않고, 숙소가 있는 키헤이(Kihei)에서 남쪽으로만 조금 내려가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린 이 곳은 딱 5분만에 도착한 울루아 비치파크(Ulua Beach Park)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그냥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로 좌우 끝에서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입수준비 완료~^^

바위가 있는 쪽으로 이렇게 물고기들은 제법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수중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또 물살도 좀 센 편이라서 지혜와 나만 조금 스노클링을 하다가 나왔다.

2년 연달아 여름휴가를 하와이로 와서 그런지, 스노클링은 이제 재미없다며 그냥 튜브나 타고 놀겠다는 지혜~ 구름이 많아서 약간 추웠기 때문에, 조금 놀다가는 차에 올라서 다른 바닷가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가로수까지 멋있는 여기 와일레아(Wailea)는 최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등이 있어서, 마우이(Maui)로 신혼여행을 오는 한국분들이 주로 계시는 곳이란다. 또 그에 걸맞게 명품샵들이 모여있는 The Shops at Wailea라는 쇼핑몰도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누군가가 아주 쪼~금 아쉬워 하셨다.^^

남쪽으로 달리고 달려서 (그래봐야 10분), 용암들판 위로 만들어진 중앙선도 없는 도로의 끝까지 가서 도착한 곳은...

수 많은 주의표지판이 우리를 반겨준 아히히키나우 자연보호구역(Ahihi-Kinau Natural Area Reserve)인데, (구글맵으로 이 곳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바닷가가 스노클링과 하이킹 장소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둘 다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차에 다시 올라서는 북쪽으로 돌려서, 와일레아-마케나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바닷가를 찾아갔다.

바로 여기 마케나 주립공원(Makena State Park)의 바닷가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주립공원답게 멋진 라이프가드 타워와 자동차도 떡하니 버티고 있고,

무엇보다도 넓은 백사장과 요트를 타고 나가는 스노클링 장소로 아주 유명한 초생달 모양의 바위섬, 몰로키니(Molokini)가 바다 위에 떠있는 것이 보였다.

마케나비치(Makena Beach)의 백사장은 폭이 약 30m, 길이가 2.4km나 되어서 마우이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다. 재미있는 것은 저 북쪽끝에 보이는 작은 용암 언덕을 넘어가면 숨겨진 '작은' 리틀비치(Little Beach)가 나온다고 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져온 항공사진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찍었음)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길이 200미터의 작지않은 Little Beach는 매주 일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불을 피워놓고 모든 사람들이 드럼에 맞춰서 춤을 추는 행사가 있는데, 그 때는 백사장이 사람들로 꽉 차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또 무엇보다도 리틀비치는 '누드비치'로도 유명해서, 옷을 다 벗고 선탠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건 직접 확인해보고 글을 써야 하는데...ㅋ)

바다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바다는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구름도 좀 많고, 무엇보다도 점심때가 다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잠시 둘러만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남쪽으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의자에 앉은 아저씨는 나를 찍고 있네^^), 사진에도 조금 보이지만 백사장이 탁 트이게 넓어서 그런지 파도가 굉장히 쎘다.

바다 건너 보이는 몰로키니(Molokini) 섬까지는 약 5km라고 하니, 박태환은 헤엄쳐서 갈 수도 있겠다~^^

마우이섬 남쪽끝에 있는 마케나(Makena) 주립공원의 넓은 바닷가... 우리처럼 키헤이 또는 와일레아-마케나 지역에 숙소가 있는 분들에게는 필수코스이고, 서쪽이나 북쪽에서 숙박하시는 분들도 꼭 한 번 방문해볼만한 멋진 해수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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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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