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생활 이야기/2023 멕시코 10

액티비티 테마파크인 멕시코 스플로르(Xplor) 2편 - 지하 래프팅과 동굴 수영, 그리고 칸쿤여행의 끝

미국에 있는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지정된 3개의 동굴을 그 전에 모두 다 가봤기에 망정이지, 만약 이 멕시코의 '동굴 놀이공원'에 먼저 와봤다면, 아마도 그냥 동굴들은 시시해서 찾아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아래 두번째 동영상을 보시면, 위기주부가 "거기 물 있어요? 동굴에서 수영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2023년 여름휴가로 떠났던 멕시코 여행의 화룡점정이었던, 마지막 날의 지하 래프팅과 동굴 수영 모습을 보여드리며 시리즈를 겨우 끝맺는다. 액티비티 중심의 테마파크인 스플로르(Xplor)의 그림 지도로, 높은 타워들을 연결하는 집라인(Zip-lines)과 공원 구석구석을 누비는 오프로드 ATV 및 놀이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1편을 보시면..

액티비티 테마파크인 멕시코 스플로르(Xplor) 1편 - 집라인과 해먹스플래쉬, 수륙양용 ATV 타기

하마터면 그냥 까먹고 넘어갈 뻔 했다~ 멕시코 칸쿤 지역으로 다녀왔던 여름휴가 여행기를 다 끝내지 못한 것을 말이다...^^ 6박7일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던 6일째에 다녀온 놀이공원 이야기가 남았는데, 원래 처음 계획은 한 편으로 끝내려고 했었지만, 사진과 영상도 많고 비디오 편집에 시간도 걸려 그냥 2편으로 쓰기로 했다. (지금 창밖에 떨어진 낙엽과 영하로 떨어진 아침 기온 때문에, 뜨거웠던 열대의 추억을 잘게 나눠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써먹으려는 이유도 있음 ㅎㅎ) 플라야델카르멘(Playa del Carmen) 숙소에서 렌트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위치의 스플로르(Xplor)에 도착해서 사람들을 따라 걸으니, 바로 이렇게 열대 밀림의 지하로 안내되었다. 참고로 전날 갔던 셀하(Xel-Ha)와..

멕시코 스카렛(Xcaret) 그룹의 인기있는 물놀이 공원인 툴룸(Tulum) 부근의 셀하 파크(Xel-Há Park)

칸쿤 지역을 여행하면 지명이나 장소의 이름에 "X"가 참 많다고 느끼게 된다. (머스크의 舊트위터를 말하는게 아님^^) 그 이유는 처음 이 땅을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마야어 특유의 [sh] 발음을 "X"로 적은게 첫번째 이유고, 최근에는 마케팅을 위해 비슷한 발음의 철자를 일부러 "X"로 바꿔 이름을 짓는 것이 유행이 된게 두번째 이유다. 대표적으로 쉬카레(Xcaret) 유적지와 셸하(Xelha) 라군을 놀이공원으로 개발해서 성공한 회사가, 후속 테마파크와 투어의 이름을 일부러 Xplor, Xenses, Xichen, Xenotes, Xavage, Xoximilco 등으로 작명한 예를 들 수 있다. 멕시코 6박7일 여름휴가의 5일째를 하루종일 보낸 물놀이 공원인 셀하파크(Xel-Ha Park)의 지도로..

바야돌리드 근처 드짓넙(Dzitnup) 마을 입구의 동굴 세노테인 사물라(Samula)와 엑스케켄(Xkeken)

멕시코 유카탄 반도는 전체가 평평한 석회암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래서 싱크홀이나 지하 동굴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세노테(Cenote)가 7천 곳이 넘고, 그 중에서 관광객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발된 곳만 2천 개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그 많은 세노테 관광지들 중에서 어디를 또 가봐야 할 지 출발 전에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치첸이사 부근의 최대 도시인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 가까운 마을인 드짓넙(Dzitnup)에 있는 두 곳을 묶어서 가보기로 했다. 앞서 방문한 유명한 익킬 세노테(Ik-Kil Cenote)가 원통형으로 뻥 뚤린 싱크홀 형태였다면, 이제 소개하는 두 세노테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멍이 아주 작은 거의 지하 동굴에 가까웠다. 네비게이션에 'Cenote Dzitnup'으로..

17년만에 구명조끼를 입고 깊은 물에 들어가다! 칸쿤 여행의 필수 코스인 세노테 익킬(Cenote Ik Kil)

멕시코의 관광도시 칸쿤(Cancun)이 위치한 유카탄 반도는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만들어진 구멍이나 동굴에 지하수가 고여있는 세노테(Cenote, 세노떼)가 많아서, 거기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게 칸쿤 여행의 거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위기주부처럼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면 된단다. 하지만 옛날에 구명조끼를 입고도 심하게 허우적대며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 적이 있는 몸이라, 사실 이 날 물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청 긴장을 했더랬다.^^ 여기서 잠깐, 그 옛날의 17년전으로 먼저 살짝 돌아가보자~ 사진을 딱 보시면 어딘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건데, 장소는 태국 푸켓, 때는 2006년 7월로 미국으로 이사 오기 1년전의 여름휴가였다. 사진 가운데 구명조끼도 없이 딸을 ..

마야 문명을 대표하는 유적지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치첸이사(Chichén-Itzá)의 피라미드 등을 둘러보기

6박7일 멕시코 여행에서 과감히 렌트카를 빌렸던 가장 큰 이유는, 칸쿤이나 플라야델카르멘에서 출발하는 하루짜리 치첸이사 단체 버스투어에 대한 평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지만 여기저기 들리다가 4~5시간만에 도착해서 정오가 가까운 더울 때 구경하고, 세노테 한 곳에 들러 점심 먹고 물에 잠시 들어갔다가, 돌아갈 때도 이곳저곳 거쳐서 밤 늦게야 숙소에 내려준다고 했다. 그래서 일행이 3명인 우리는 투어비에 더해 다른 일정의 택시비까지 고려하면, 훨씬 더 저렴한 렌트카를 빌리는 것이 사실상 당연한 선택이었다. 여행 4일째 아침 일찍 플라야델카르멘 숙소를 출발해 2시간 정도 걸려 치첸이사(Chichen-Itzá)에 도착을 했다. 메리다(Mérida)까지 이어지는 유료 고속도로를 빠져..

배낭여행자와 스쿠버다이버들의 성지라는 멕시코 리비에라마야의 플라야델카르멘(Playa del Carmen)

칸쿤으로 떠났던 6박7일 여름휴가에서 뒤쪽 4박을 연달아 한 숙소는, 멕시코의 카리브해 바닷가를 뜻하는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 지역에서도 특히 "배낭여행자와 스쿠버다이버들의 성지"로 통하는 도시인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의 중심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남쪽 툴룸(Tulum)에서 땡볕에 유적지를 둘러보다가 땀에 홀딱 젖었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루프탑 풀장으로 올라왔다. 하얏트 포인트로 예약이 가능했던 톰슨(Thompson) 호텔은 건물 1층이 바로 번화가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었다. (구글맵으로 호텔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아내와 딸이 카리브해가 내려다 보이는 풀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수평선에 나지막하게 커다란 섬이 보였..

카리브해 절벽 위에 남아있는 마야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칸쿤에서 남쪽 2시간 거리의 툴룸(Tulum)

모히또 칵테일만 10잔 이상은 마셨던 것 같은 칸쿤 리조트에서의 2박을 마치고, 이제 렌트카를 직접 운전해서 카리브해를 왼쪽에 끼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날이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유카탄 반도의 지도를 아래에 보여드리고, 또 멕시코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찐한 추억으로 남은 '그 것'에 대해 사진을 가져와 설명을 드리고 난 후에야... 여행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카탄 반도(Yucatán Peninsula)는 서쪽의 멕시코만(Gult of Mexico)과 동쪽의 카리브해(Caribbean Sea)를 가르며 북쪽으로 한반도만한 크기가 돌출되어 있다. 칸쿤에서 목적지인 툴룸(Tulum)까지는 약 2시간 거리이고, 괜히 반도의 전체 모습을 가져와 보여드리는 이유는 글의 마지막에서 아실 수 있다. 그런..

칸쿤 하얏트 시크릿더바인(Secrets The Vine) '올인클' 리조트에서 하루종일 먹고 놀고 마시고 쉬고...

여름휴가를 한 달 정도 남기고 목적지를 멕시코 칸쿤(Cancun)으로 급변경을 해서 전체 6박7일 일정으로 항공권을 먼저 예약한 후에, 우리 부부가 다음으로 결정해야할 사항은 칸쿤 호텔존의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줄여서 '올인클' 리조트에서 몇 박을 하고, 여행의 앞쪽과 뒤쪽 중 언제로 하느냐는 문제였다. 결론적으로 기간은 위기주부의 의견인 2박으로, 순서는 아내의 주장대로 멕시코 도착해서 바로 앞쪽에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 (그럼 아내는 리조트에서 몇 박을 주장했을까? ㅎㅎ) "똑 똑 똑 똑" 이렇게 세번째 문을 두드렸을 때, 전날 모녀가 주문지에 체크해서 방밖에 놓아둔 아침식사 룸서비스 배달이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허겁지겁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조심해서 카트를 발코니까지 직..

성인전용 올인클루시브(Adults Only, All Inclusive)인 칸쿤 호텔존의 시크릿더바인(Secrets The Vine)

옛날옛적에 경기도 수원에 살 때, 삼성 에버랜드의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Caribbean Bay)를 가족이 함께 몇 번 갔더랬다. 그 때 아내가 지나가는 말로 진짜 카리브해를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고 했었고, 영화 시리즈도 개봉을 해서 그게 어디인지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딸이 초등 1학년때 미국 LA로 이사와 멕시코 칸쿤이 카리브해 휴양지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되었고, 마침내 딸이 대학교를 졸업하는 해가 되어서야 가족 여행으로 칸쿤을 방문해 캐리비안베이가 아닌 진짜 '캐리비안씨(Caribbean Sea)'에 몸을 담궈볼 수 있었다. 출발 전날 늦은 저녁에 경유지인 디트로이트 행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엄청 황당했었는데, 대체편을 찾아보니 전체 비행시간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