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을 항상 일정한 길이로 맞추는 버릇이 있는데, 2차 대륙횡단 이사의 둘쨋날에 지나갔던 미서부 두 곳의 이름을 쓰고 나니 칸이 조금 남아서 '안녕'이라는 말을 마지막에 덧붙였다. 만나서 반가울 때 쓰면 "Hi"라는 뜻이고, 헤어져서 섭섭할 때 쓰면 "Goodbye"라는 뜻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한국말이 '안녕'인데, 제목에 씌여진 이제 소개하는 두 곳에 대한 이 날 우리 부부의 반갑고도 섭섭했던 마음을 한 단어로 동시에 잘 나타내는 것 같다. 1차 대륙횡단에서는 바스토우(Barstow)에서 40번 고속도로를 탔지만, 이번에는 계속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동쪽으로 달렸는데, 커다란 레드불(Red Bull) 캔을 실은 미니 자동차가 우리 앞을 달리고 있었다. 위기주부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