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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여행기/자이언트세쿼이아 3

백 명의 거인을 만나는 자이언트세쿼이아(Giant Sequoia) 내셔널모뉴먼트의 Trail of 100 Giants

얼마 전에 LA 지역의 큰 산불로 우리집까지 매캐한 공기가 퍼졌던 연휴 마지막 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집수리를 잠시 멈추고, 새벽같이 자동차를 몰고 길을 떠났다. 베이커스필드 데니스(Denny's)에서 여유있게 아침을 먹은 것까지 포함해서, 약 4시간반만에 세쿼이아 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 해발 1,890 m 숲속의 '백 명의 거인들' 산책로, Trail of 100 Giants 입구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도로변 트레일이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보이는 반가운 '붉은 거인들'~ 바로 자이언트세쿼이아(Giant Sequoia) 나무들이다. 제일 먼저 등장해주시는 여기서 가장 유명한 나무인 Proclam..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수천년을 자란 나무들을 마구 베어버린 곳, Converse Basin Grove

이번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 여행의 목적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General Grant Grove도 화강암 절벽으로 둘러쌓인 '왕의 협곡'이 있는 Cedar Grove도 아니라, 먼지를 뒤집어 쓰며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찾아간, 불에 탄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의 잘려진 그루터기들이 가득한 컨버스베이슨그로브(Converse Basin Grove)라는 곳이었다. Converse Basin Grove는 킹스캐년 국립공원 입구의 북쪽에 있는데, 이틀간 캠핑을 한 곳인 흄레이크(Hume Lake)와 마찬가지로 국립공원 지역은 아니고, 세쿼이아 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서 관리되고 있다. 이 분지는 세쿼이아 나무의 가장 넓은 서식지였는데, ..

킹스캐년 국립공원 너머에 숨어있는 호수, 흄레이크(Hume Lake)에서의 캠핑과 사금(?) 채취

노동절 연휴에 떠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여행 이틀간의 숙소는 킹스캐년의 입구인 Grant Grove의 동쪽,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 있는 흄레이크(Hume Lake) 캠핑장이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호수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을 지나지 않고는 들어올 수 없는 위치에 숨어있는 희안한 곳이다~ 아주 느지막히 일어나서, 모처럼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자동차로 지나오면서 본 호숫가로 걸어가보자. 캠핑장 바로 아래 호숫가로 내려오니, 어린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해발 1,585m의 산속에 위치한 흄레이크는 약 100년전에 Thomas Hume이라는 사람이 벌목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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