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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여행과 생활 1521

펄하버(Pearl Harbor) 국립기념관의 USS Arizona Memorial 방문과 와이켈레(Waikele) 프리미엄아울렛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이제 소개하는 딱 한 곳을 제외한 다른 모든 목적지는 아내가 정했다. 오아후(Oahu) 섬에는 여기 말고도 연방정부 소유의 공원이 하나 더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쟁포로와 일본계 민간인을 수용했던 Honouliuli National Historic Site이다. 하지만 지정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복원이나 비지터센터는 고사하고 진입로조차 확보가 되지 않아서 일반인 접근은 불가한 상태라 한다. 만약에 거기가 여타 국립 공원들처럼 정상 운영이 되었다면, 위기주부가 추천한 목적지가 두 곳이 되었을지도...^^화요일부터 3일간만 자동차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차량공유 플랫폼인 튜로(Turo)를 이용해서 위의 캠리를 빌렸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보험까지 가입한 가격이 대..

미국 독립전쟁 최종 승리의 결정적 전환점이 된 1780년 10월 7일의 킹스마운틴(Kings Mountain) 전투

(전편의 마지막에서 이어짐) 사우스캐롤라이나 캠던(Camden)에서 대륙군을 완파한 영국군의 콘월리스 장군은 북진을 시작하며, 퍼거슨 소령에게 충성파 민병대로만 구성된 1,000명의 병력을 주며 서쪽 산악지대 측면 방어를 맡겼다. 그는 애팔래치아 산맥 너머의 '오버마운틴맨(Overmountain Men)'이라 불리던 개척민들에게 "영국왕을 따르지 않으면 직접 산을 넘어가 너희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공개적으로 보내며 기세등등하게 캐롤라이나 식민지 내륙을 점령해 나갔다.그러나 오만한 협박은 산악지대 사냥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고, 오히려 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산을 넘어 내려와 퍼거슨의 부대를 찾아와서 전투를 벌였는데, 그 장소가 1933년부터 킹스마운틴 국립군사공원(Kings Mountai..

15년만의 하와이 여행... 오아후(Oahu) 섬의 호놀룰루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거리와 와이키키 바닷가

재작년에 뉴욕 맨하탄에서 잠깐 만났던 조카 커플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지난 주에 하와이를 다녀왔다. LA를 경유해 일요일 밤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해서 토요일 아침에 떠나는 일정이라 가운데 5일만 여행을 했는데, 위기주부의 평소 스타일과는 다르게 일별로 하루씩 총 다섯 편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기로 한다. 대부분의 장소를 옛날에 가봤었기 때문에 설명은 링크로 때울 생각이고, 무엇보다 휴양지에서 '릴렉스'가 목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포스팅을 쓰는 스트레스도 최소화 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하루 먼저 도착한 처형 부부를 호텔에서 만나 ABC마트에서 사온 하와이를 대표하는 코나 맥주로 회포를 풀었다. 캔의 뒷면에 하와이 주의 지도가 보이는데, 우리집은 2011년에 오아후(Oahu)와 하와이(Hawaii), 20..

사우스캐롤라이나 최초 독립전쟁 전투와 막바지 포위전이 벌어졌던 나인티식스(Ninety Six) 국립사적지

미국에서 가장 특이한 지명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1950년에 주민투표를 통해 인기 라디오 퀴즈쇼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스(Truth or Consequences, 진실 또는 대가)'로 마을 이름을 바꾼 곳이 떠오르는데, 2015년에 뉴멕시코 주의 화이트샌드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근처로 지나간 적이 있다. 그 외에 직접 찾아가 소개한 적도 있는 Zzyzx를 비롯해 Hell, Boring, Whynot 등등 특이한 단어 지명들은 매우 많다. (버지니아와 켄터키에 Korea 마을도 있음!) 지난 3월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2박3일 여행 둘쨋날 처음 방문한 장소도 만만치 않은데... 마을 이름이 나인티식스(Ninety Six), 즉 그냥 숫자 '구십육(96)'이다.그 곳에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마을터와 전투가 벌..

메릴랜드 제2의 도시인 프레더릭(Frederick)의 역사적인 다운타운과 캐롤크릭 공원(Carroll Creek Park)

버지니아로 이사와 셀프 집공사가 끝나고 주변 유명한 곳들은 제법 둘러본 후인 2023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별볼일 없는 공원들을 혼자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때 이 도시의 남쪽에 있는 모노카시 국립전쟁터(Monocacy National Battlefield) 방문기를 쓰며 메릴랜드주 제2의 도시라 언급했었는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인구수로는 수도권의 위성도시인 콜럼비아(Columbia)와 저먼타운(Germantown)이 살짝 더 많단다. 하지만 독자적인 시정부를 가진 '자치도시(Incorporated City)'로는 전주에 아내와 함께 다시 방문한 프레더릭(Frederick)이 여전히 '넘버2'이다.몇 년전 조지타운(Georgetown)에서 엉겹결에 낸 $23 주차비가 떠올라서 진입하며 멈칫했던 다운..

콩가리(Congaree) 국립공원의 온대 늪지대를 둘러보는 보드워크 트레일과 반딧불이(Firefly) 관람 정보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Congaree) 국립공원은 13년전에 가족의 봄방학 플로리다 여행에서 방문했던 에버글레이즈(Everglades)를 떠올리게 했다.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온대 기후에 나무가 많은 늪인 '스웜프(Swamp)'이고, 후자는 아열대 기후에 풀이 많아 건기에는 벌판에 가까운 '마쉬(Marsh)'이다. 무엇보다 에버글레이즈는 커다란 악어들이 돌아다녀서 관광의 큰 볼거리가 되지만, 콩가리는 그런 임팩트가 없다는 것에서 많이 밀리는데... 그러나 짧은 기간만 엄청난 구경거리가 되는 아주 작은 '동물'이 있기는 하다.(시리즈 첫편에서 이어짐) 비지터센터 건물에서 미국 국립공원청이 만들고 관리하는 가장 긴 목재 보행로라는 전체 약 4km의 보드워크 ..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초대형 휴게소 버키스(Buc-ee's)의 버지니아 1호점 방문기와 아리조나 오픈 소식

1982년 텍사스에서 시작되어 미국 남동부 로드트립의 필수 코스로 성장한 휴게소 체인점 브랜드가 버키스(Buc-ee's)이다. 위기주부는 2021년 가을에 LA에서 DC까지 1차 대륙횡단 이사를 하며 루트66을 따라 텍사스 팬핸들 지역의 아마리요(Amarillo)를 지났지만, 그 때는 주변에 이 휴게소가 없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듬해 버지니아 집에서 북쪽으로 I-95 고속도로를 달려서 뉴저지를 지나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은 빌보드를 상행선에서 직접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여기서 유턴해서 581마일, 그러니까 95번 고속도로를 반대 방향 남쪽으로 935km 달리면,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Florence)에 새로 오픈한 벅키스 휴게소가 나온다는 광고판이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

딥사우스(Deep South)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컬럼비아(Columbia)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청사

미국에서 '딥 사우스(Deep South)'는 남부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5개 주와 그 주변 지역을 말하는데, 플랜테이션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 노예제에 의존했기에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핵심세력이었고, 지금도 공화당의 표밭이라 레드 스테이트(Red States)로 불린다. 위기주부는 2019년 가을에 아내와 환승을 하며 애틀란타 다운타운을 슬쩍 둘러본 것 말고는 아직 이 빨간 주들에 가본 적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혼자 발을 들인 것이다.운전 경로가 주도인 컬럼비아(Columbia)를 지나길래 '가볍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청사(South Carolina State House)만 구경하기로 했는데, 재작년의 1..

'여왕의 도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의 도심인 업타운을 살짝 구경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코흘리개 시절의 '로떼 꽈자'로 거슬러 올라가는 롯데(Lotte)란 회사명이... 괴테의 소설 의 여주인공 샤를로테(Charlotte)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50대 후반인 지금에야 이 글을 쓰며 알게 되었다. 그 이름이 당시 독일에서는 흔했는지 영국왕 조지3세의 왕비가 메클렌부르크 공국의 샬로테(Charlotte of Mecklenburg)였고, 1768년에 노스캐롤라이나 식민지의 새로운 마을 정착민들이 영국왕실에 대한 충성심의 표시로 도시의 이름을 샬럿(Charlotte)으로, 그 지역의 카운티 이름을 메클렌버그(Mecklenburg)로 명칭했다.그래서 '여왕의 도시(Queen City)'란 별명을 가진 샬럿의 도심 경기장이 Bank of America Stadium인 이유는 BoA 본사가 있기 때문이고..

미국에서 가구 산업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인 세계 최대의 서랍장과 의자

'로드사이드 어트랙션(Roadside attraction)'은 자동차 여행에서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뜻하는데, 옛날 이민 초창기 시절에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신기한 장소 10곳을 소개한 적이 있고, 지금까지 그 중에 단 한 곳만 직접 방문을 했었다. 집에서 남쪽으로 500마일이나 떨어진 내셔널파크를 찾아가는 초행길을 구글맵에서 살펴보다가, 정말 우연히 'World Largest ...' 표시가 눈에 띄어서 그 옛날의 추억을 되살려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어차피 혼자 여행이라 쓰잘데 없는거 보러 간다고 말리는 사람도 없으니까~^^2박3일 여행의 처음 목적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해서 네비게이션을 찍고 살살 찾아갔는데, 아주 한적한 삼거리의 가운데 첫번째 주인공이 등장을 해주셨다..

17년만에 딸과 함께 방문한 동물원! 워싱턴DC 내셔널주(National Zoo)에서 자이언트판다를 알현하다~

뉴요커 직장인이 재택근무 주간이라며 버지니아 집에 오겠다고 연락이 왔을 때, 어디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없냐고 물으니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물원'이라 답해서 놀랬었다. 얼마 전에 친구와 함께 브루클린 동물원을 방문해서 아주 즐거웠다면서, 그때 본 동물들을 내셔널주(National Zoo)에서도 또 보고싶다나...ㅎㅎ 그래서, 일요일 낮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따님을 태우고는 바로 동네 환승역에 주차를 하고, 가족 3명이 함께 오래간만에 전철을 타고 워싱턴DC로 향했다.재작년 가을에 우리 부부만의 첫번째 방문기와 똑같은 사진으로 시작해서 좀 그렇지만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남겨보면... 여기 Woodley Park-Zoo/Adams Morgan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62m로 DC 안에서는 가장 길지..

독립전쟁때 대륙군의 2인자는? 노스캐롤라이나 길포드코트하우스(Guilford Courthouse) 국립군사공원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해 3시간을 달린 후에 휴식한 곳은 남부 버지니아의 린치버그(Lynchburg)였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이 살벌한 이름의 유래로 여행기를 시작해보면... 도시명은 제임스 강을 건너는 페리를 운영한 아일랜드계 John Lynch를 기리는 것이지만, 그의 형인 Charles Lynch가 독립전쟁 당시에 영국 충성파들을 신속 처벌하는 린치법(Lynch Law)을 만든 정치인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린치(lynch)'라는 단어가 군중이 사람을 살해하거나 잔인한 사적 형벌을 가하는 것으로 뜻이 변질된 것이란다. (대륙횡단에서 방문했었던 '잭다니엘의 고향' 테네시 주의 린치버그도 초기 정착민이 버지니아 린치버그 출신이었거나, 아니면 린치 성씨의 다른 사람에게서 유래)맥도널드에서 아침..

워싱턴DC 지역에서 인기있는 하이킹인 C&O운하 국립역사공원 내의 빌리고트(Billy Goat) 트레일 A구간

공원의 트레일을 사진 찍으려고 후다닥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배낭을 메고 제대로 된 하이킹을 한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를, 작년 여름의 아이슬란드 여행 기간은 제외하고 따져보니까, 재작년 겨울에 어떤 바위산을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하이킹이 버지니아 주 전체에서도 유명한 코스였다면 이번에는 DMV, 즉 워싱턴DC 도시권에서 가장 인기있다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마침내 여기까지 정복(?)을 하고나니까, 이 동네에 살면서는 이제 더 새롭게 갈만한 곳이 남지를 않았다는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온다~강 건너 메릴랜드 주의 체사피크-오하이호 운하(Chesapeake and Ohio Canal) 국립역사공원을 3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이번에는 공원 입구 전에 나오는 앵글러스(Anglers) 주차장을..

45번째로 방문하는 내셔널파크인 콩가리(Congaree) 국립공원을 찾아간 2박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여행

동부로 이사온 직후부터 의 배경인 찰스턴과 더 아래 조지아 사바나(Savannah, 서배너)까지 로드트립을 꿈꾸다가, 2023년 초여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올라오는 길에 이 국립공원도 들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딸의 졸업기념 가족여행인데 이왕이면 해외로 가자고 해서 당시 목적지가 다른 곳으로 급변경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그 두 도시를 아내와 함께 방문하게 되겠지만 이 국립공원은 꼭 같이 갈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아래 지도와 같은 경로를 단 2박3일로 자동차 여행을 혼자 또 다녀왔다.길쭉한 삼각형의 아래쪽 꼭지점에 위기주부가 45번째로 방문한 내셔널파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콩가리 국립공원(Congaree National Park)이 위치해 있는데, 집에서 편도로 무려 500마일(8..

마블 영화에 나왔던 벚꽃을 찾아서~ DC 이스트포토맥(East Potomac) 공원의 헤인스포인트(Hains Point)

벌써 다섯번째 맞는 미동부의 봄... 올해는 워싱턴DC의 벚꽃 이야기는 안하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주중에 쉬는 날이 잡혀서 정말 오래간만에 강가로 하이킹을 하러 나갔다가, 작년에 개봉했던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벚꽃 장면이 생각나서 거기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순서대로라면 하이킹 포스팅을 먼저 올려야 하겠지만, 이번 주말이 워싱턴DC 벚꽃 개화의 절정인 동시에 많은 벚꽃축제 행사도 열린다고 해서 순서를 바꿨고, 본 내용과 별 관계는 없지만 아래의 지도부터 하나 올리며 글을 시작한다.국립 벚꽃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가 열리는 지역의 전체 지도에서, 이 날 위기주부의 목적지는 그 동안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길쭉한 이스트포토맥 공원(East Potomac..

뉴욕항 입구를 지키는 게이트웨이(Gateway) 국립휴양지에 속하는 뉴저지 주의 샌디훅(Sandy Hook) 유닛

여기서 국립휴양지로 번역한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에리어(National Recreation Area, NRA)'는 레저 활동을 위한 연방정부 보호구역으로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수준의 보존이 필요한 장소만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데, 미국 해안가 대도시에도 바닷가를 끼고 지정된 곳이 많다. 위기주부가 거의 모든 하이킹 코스를 섭렵한 로스앤젤레스 Santa Monica Mountains NRA, 금문교 주변과 알카트라즈 섬을 포함하는 샌프란시스코 Golden Gate NRA, 보스턴 항구 근처까지만 가봤던 Boston Harbor Islands NRA, 그리고 이제 소개하는 뉴욕항 입구의 Gateway NRA 등이 그러하다.게이트웨이 국립휴양지(Gateway National Recreati..

뉴욕 맨하탄에도 개선문이 있다? 초대 대통령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는 아치가 있는 워싱턴스퀘어 공원

제목에 '개선문'이라 써놓고 보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대연회장을 짓겠다고 절차도 무시하고 백악관 이스트윙(East Wing)을 철거했고, 케네디센터에 마음대로 자기 이름을 넣었다 관객이 급감하니까 2년간 개보수를 한다며 올여름부터 폐쇄하겠다는 트럼프가, 이번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입구에 올해 미국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높이 250피트(76m)의 세계 최대 독립 개선문(Independent Arch)을 만들겠단다. 이러다가 수도 이름도 '트럼프DC'로 뺏길지 모르는 초대 대통령 워싱턴을 기리는 뉴욕 맨하탄에 있는 아치 방문기가 좀 엉뚱하게 시작됐다~지난 가을 북부 뉴욕주 2박3일 혼행의 마지막 날, 평소처럼 새벽에 눈이 떠져서 딸의 맨하탄 아파트를 나와 아침을 먹으러 왔다. 뉴욕 대학교(Ne..

50달러 지폐 모델인 제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묘역인 제너럴그랜트(General Grant) 국립기념관

현재 미국에서 통용되는 지폐는 7종으로, 시중에서 쉽게 보기 어려워 따로 소개한 적도 있는 2달러 지폐를 제외하면, 유통량이 가장 적은게 10달러와 50달러이다. (원래 50달러가 훨씬 적었지만, 코로나 이후 인쇄를 많이 해서 비슷해졌음) 직전에 10달러의 모델인 해밀턴 기념관을 방문했었고, 거기서 불과 차로 5분 거리에 이제 보여드리는 장소가 있다. 율리시스 그랜트(Ulysses S. Grant)가 그려진 50달러 지폐의 모습과 함께 그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는 워싱턴DC의 내셔널몰 동쪽 끝에 있는 그의 기념상을 방문했던 포스팅을 먼저 보시면 된다.네비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건물의 뒷편이 보여서 길가에 주차를 했는데, 맨하탄의 북쪽에서 허드슨 강변공원(Riverside Park)이 ..

알렉산더 해밀턴이 유일하게 소유했던 집인 맨하탄의 해밀턴 그레인지(Hamilton Grange) 국립기념관

"It's Quiet Uptown"은 뮤지컬 2막 18번째 곡명으로, 19세의 필립이 결투로 사망한 후에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과 그의 아내 일라이자가 맏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애쓰는 슬픔을 묘사한 노래이다. 위기주부는 지금 다시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바로 거기 뉴욕 맨하탄의 '고요한 업타운'에 있는 해밀턴의 집을 지난 가을에 마침내 찾아갈 수 있었다. 1962년에 케네디 대통령의 서명으로 국립기념관이 된 그 장소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직전에 들린 FDR 국립사적지에서 맨하탄까지 운전해서 내려온 도로 이야기를 잠깐 해본다.타코닉 스테이트 파크웨이(Taconic State Parkway, TSP)는 뉴욕주에서 가장 긴 104마일의 공원도로로 1925년에 FDR의 제안으로 ..

뉴욕 맨하탄에서 가장 멋진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곳! 브라이언트 공원(Bryant Park)의 BoA 윈터빌리지

따로 일기를 쓰지 않는 위기주부에게는 이 블로그가 띄엄띄엄 남겨두는 '일상의 기록'이기도 해서 몇 자 적어보면... 요즘은 주중에 계속 힘들게 일을 하다보니 포스팅을 일요일에 하나씩 겨우 올리고 있다. 그래서 지난 1월말에 기차를 타고 다녀온 2박3일 뉴욕 여행의 둘쨋날 이야기도 주말에나 가능할 듯 해서 달력을 보니, 다음 일요일이 벌써 3월 1일이었다! 엄동설한 여행기를 춘삼월(春三月)에 띄울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둘러 글을 시작한다. (물론 춘삼월이란 말은 음력에서 나왔으니 사실 아직 멀었고, 뉴욕은 다음 주에도 또 눈이 내린다고 함)딸의 직장은 금요일 재택근무인데, 55분까지 쿨쿨 자던 따님이 9시 정각부터 키보드가 부셔져라 일을 시작했다. 당연히 카메라는 켜지 않은 상태로...ㅎㅎ 그래서 엄빠는 ..

제32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를 각각 기념하는 두 곳의 국립사적지

미국은 1951년 2월에 수정헌법 제22조를 비준해서 한 개인이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있는 최대 횟수를 2회로 제한하게 된다. 이와 같은 개헌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1932년부터 1944년까지 4번의 대선에 연달아 출마해 모두 당선되었던 제32대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FDR) 때문이다. 그의 미완성 4번의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는 워싱턴DC에 있는 기념물 방문기에서 간단히 설명드렸었고, 이번에는 지난 가을의 북부 뉴욕주 2박3일 여행에서 그가 태어나고 또 죽어서 묻혀있는 'FDR의 집'을 찾아간 이야기이다.허드슨 강을 따라 올버니와 뉴욕시의 딱 중간쯤에 위치한 하이드파크(Hyde Park) 지역의 9번 국도변에 있는 커다란 간판이다. 국립공원청 로고 옆..

뉴욕 갤러허 스테이크하우스, 센트럴파크 스케이트장, 5번가 명품거리, 그리고 뮤지컬 <북오브몰몬> 관람

눈 내린 한겨울에 맨하탄을 방문하면 어디를 꼭 가봐야 하는지를, 폭설과 강추위를 뚫고 뉴욕시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검색해봤더니 이 곳이 단연 첫번째로 꼽혔다. 불멸의 1970년작 Love Story 영화에서 여주인공 제니가 백혈병으로 입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하며 남주인공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바라보던 장소이다. 참고로 영화 는 위기주부의 블로그에서 두번째로 언급이 되는데, 11년전에 가족이 함께 그 남녀주인공이 대학생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꽃 피우던 도시를 방문했던 글이 첫번째였다.펜스테이션에서 내려 북쪽으로 타임스퀘어를 지나 52nd St에 있는 갤러허 스테이크하우스(Gallaghers Steakhouse)에 예약한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특히 한국분들에게 피터루거(Peter Lug..

오늘날 '오케이(Okay, OK)'란 말을 쓰이게 만든 미국 대통령! 마틴 밴 뷰런(Martin Van Buren) 국립사적지

영어권을 넘어 전세계에서 통용되며 한국에서는 'ㅇㅋ'로 쓰기도 하는 이 말은 1839년 3월 23일자 보스턴 지역신문에 최초로 등장했다. 당시 미국 식자층들 사이에서 표현을 발음대로 적은 다음에 이니셜로 약어를 만들어 자기들끼리만 아는 은어(隱語)를 쓰는게 유행이어서 '모두 맞다(all correct)'는 것을 Oll Korrect → O.K.로 표시했던 것이다. 이런 원리로 많은 약어가 등장해서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유일하게 '오케이(O.K.)'만 지금까지 살아 남아서 만국공통어가 된 것은 바로 이 사람 때문이다.뉴욕 주도 올버니(Albany)에서 허드슨 강을 건너 남쪽으로 9번 국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킨더훅(Kinderhook)이란 마을이 나오고, 거기서 옛날 샛길로 빠지면 바로 등장하는..

눈폭풍으로 10년만의 최대 폭설과 한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트랙(Amtrak) 기차로 2박3일 뉴욕 여행

정확히 일주일 전인 1월 25일 일요일을 전후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 눈폭풍이 몰아쳐서, 버지니아 북부인 우리 동네에도 공식적으로 8.3인치(21cm)의 눈이 내렸고, 이는 '스노우질라(Snowzilla)'란 별명의 역대급 블리자드로 30인치 이상이 쌓였었다는 2016년 이후로 최대 적설량이었단다. 그리고는 낮기온이 영상으로 전혀 올라가지 않는 북극 한파가 지금까지 계속되어서 쌓인 눈들은 모두 그대로 얼어붙었지만, 우리 부부는 이 와중에도 씩씩하게 목요일부터 2박3일로 딸을 만나러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아내가 선견지명으로 미리 예약해놓았던 기차를 타고 말이다!토요일 오후에 퇴근해서 AWD가 아닌 위기주부의 차에 미리 스노우체인을 해서 차고에 집어 넣은 모습이다. 이 모습을 다시 보니 옛날 추억이 떠올라서..

올버니(Albany)의 스카일러맨션(Schuyler Mansion) 주립사적지, 뉴욕주 의사당과 엠파이어스테이트 광장

뉴욕주(New York State)는 독립혁명 중인 1777년에 주헌법을 채택했는데, 뉴욕시(New York City)는 이미 영국군에 함락되었기 때문에, 허드슨 강을 따라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킹스턴(Kingston)에서 주의회가 열려 최초의 주도로 여겨진다. 1783년에 전쟁이 끝나고 뉴욕시가 연방 수도를 겸한 주도가 되었으나, 지리적 형평성과 정치적 견제 및 다시 영국이 침략했을 때의 방어적 취약성 등의 이유로, 1797년부터 주 전역의 대표자들이 모이기에 지리적 중심부인 올버니(Albany)로 주의회가 이전했고, 이후 현재까지 뉴욕주의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북부 뉴욕주 2박3일 여행의 반환점을 돌아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주도 올버니를 지나게 되었는데, 위기주부가 그 도..

레이캬비크 하르파(Harpa) 콘서트홀, 선보이저, 보너스 마트, 바이킹 핫도그, 이케아... 그리고 그린란드

한국방문과 미국땅인 하와이를 제외하면 위기주부가 20년 가까운 미국생활 동안 해외여행을 한 것은 2017년 스페인, 2019년 페루, 2023년 멕시코, 그리고 이제 여행기를 끝내는 작년의 아이슬란드까지 4번뿐이다. 본 시리즈의 프롤로그 마지막에 아이슬란드 여행이 '해외여행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일깨우는 경험이었다 표현했지만, 반년이나 지나 글을 마치는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듯 하다... 또한 블로그에 여행기를 순서대로 꼼꼼히 쓰는게 추억을 정리하는 역할도 하지만, 다녀와서 숙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도 되어 마치 '양날의 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떠오른다~(레이캬비크 전편에서 이어짐) 포개진 두 건물 중에 독특한 유리 외관을 가지고 2011년에 완공된 하르파 콘서트홀/컨벤션센터(Harpa C..

경마장과 문화예술 및 온천으로 유명한 휴양도시 사라토가스프링스(Saratoga Springs)의 진짜 물맛은?

뉴욕주 북부의 사라토가스프링스(Saratoga Springs)는 1863년에 개장해서 유럽의 귀족들까지 찾아오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장이 있고, 곳곳에서 솟아나는 천연 미네랄 샘물을 이용한 온천으로 '스파의 여왕(The Queen of Spas)'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동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자 관광도시이다. 또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뉴욕시티 발레단이 매년 여름에 사라토가 공연예술센터 야외 공연장을 거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풍부한 각종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단다.북부 뉴욕주 2박3일 솔로 여행의 둘쨋날 아침에 사라토가 국립역사공원 구경을 끝내고 사라토가스프링스에 도착해서, 시내에서 첫번째로 꼽히는 관광지인 콩그레스 파크(Congress Park) 건너편에 일단..

레이캬비크의 주상절리 모양의 교회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와 유명한 빵집, 그리고 무지개 길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수도인 아이슬란드의 최대 도시 레이캬비크(Reykjavík)는 주변의 온천들에서 솟아나는 수증기 때문에 '연기나는 만(Bay of Smokes)'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고, 전체 국민의 2/3에 해당하는 약 25만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단다. 해를 넘겨서 계속 여행기가 이어지는 2025년 여름휴가 6박7일 아이슬란드 가족여행의 마지막 날은 그 레이캬비크 시내만 구경하고 오후에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만 타면 되는 아주 여유있는 일정이다.교외의 깔끔한 신도시 지역 에어비앤비 숙소 베란다에서 내다본 흐린 아침 모습이다. 전날 밤까지 레이캬비크 부근에 있는 다른 온천인 스카이라군(Sky Lagoon)을 갈까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지만, 첫날 방문했던 가장..

쉐난도어 국립공원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국립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관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Happy New Year'보다 더 많이 들리던 곳에서 새해 일출을 봤다~ 전날 밤에 갈까말까 했었던 한국교회의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했다면 한국말 인사를 당연히 많이 받았겠지만, 그냥 버지니아 주의 높은 산속 도로변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옛날 LA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가족이 일출을 볼 때도 한국분들이 많아서 느낀 적이 있지만, 정말로 미국 어디를 가나 산을 좋아하고 해 뜨는 모습 구경을 좋아하는 민족성은 바뀌지 않는 듯 하다.2026년 1월 1일 새벽에 집에서 1시간반을 운전해 찾아온 이 곳은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벅할로우 전망대(Buck Hollow Overlook)이다. 운전해 오면서 차가 몇 대나 먼저 와있을까 맞추기를 했는데, 일출 ..

사라토가(Saratoga) 국립역사공원에서 영국군이 항복한 장소, 필립 스카일러 장군의 집, 그리고 기념비

내년 2026년은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에서 미국이 공식적으로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50주년(Semiquincentennial)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미국의 혁명 전쟁(American Revolutionary War)은 1775년 4월 19일의 렉싱턴/콩코드 전투를 그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이를 포함해 독립전쟁의 가장 중요한 5개의 전투를 기념하는 아래와 같은 우표가 올해 발행됐었다. 제일 윗줄의 Battles of Lexington & Concord는 보스턴 외곽에서 벌어져 현재 Minute Man National Historical Park로 관리되고 있는데, 예전에 주변을 몇 번 지나가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같은 해 6월의 벙커힐 전투(Battle of 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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