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의 대자연을 여행하면 커다란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 그 중에서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놈들을 소개해보자~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 코스인 '캘리포니아 1번도로'의 핵심구간이 시작되는 샌시메온(San Simeon) 마을에서 조금 북쪽으로 달리면 허스트캐슬 교차로를 지나서 바닷가에 만들어진 넓은 간이주차장으로 많은 차들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조건 따라 들어가면 된다.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백사장에는 커다란 물개(seal)들과 더 커다란 바다코끼리(elephant seal)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은 포인트 피에드라 블랑카(Point Piedras Blancas)라 불리는 곳으로 바다코끼리 군생지(Elephant Seal Rookery)로 유명한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저렇게 가끔 서로 마주보고 소리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물개들은 그냥 백사장에 누워서 뒹굴고 있을 뿐이다. (바다코끼리라고 하더니 작은 물개만 보여주는 이유는 마지막에 설명함)

바닷가를 따라서 위쪽의 또 다른 주차장까지 이렇게 짧은 트레일이 잘 만들어져 있으므로,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해도 좋다. 하지만, 물개들의 고약한 냄새는 참으면서 걸어야 한다~ ㅋㅋㅋ

한마디로 물개와 바다코끼리들의 찜질방...^^

산타할아버지도 북극에서 구경을 오셨다. ㅋㅋㅋ

어떤 놈들은 저렇게 계속 앞발로 모래를 자기 몸에 뿌리기도 한다. "아이구~ 뜨뜻하다..."

위쪽 주차장까지 올라오면 철조망 너머 북쪽으로 등대가 있던 진짜 Point Piedras Blancas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왼쪽에 하얀 바위가 보이는데 그래서 저 곶의 이름이 영어로 "White Stone"이라는 뜻이란다.

다시 차를 세워둔 아래쪽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이른 아침부터 여기를 찾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물개로 작년 10월의 이 때는 바다코끼리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물개보다 숫자가 적은 바다코끼리들이 계절과 기후에 따라서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서 위아래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바다코끼리 전망대'에서 바다코끼리를 못 보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가져온 바다코끼리 사진이다~ 말 그대로 바다코끼리는 저렇게 코가 길고 흉측하게 늘어져있는데, 이름답게 덩치도 물개보다 훨씬 커서 다 자란 바다코끼리의 길이는 4m 몸무게는 2톤이 넘는다고 한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트레일의 난간이 꼬불꼬불...

여기 주차장에는 다람쥐들이 정말 많은데,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뭔가 먹을 것을 찾는다. 물론 고의로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며 또 발톱이나 이빨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위의 동영상을 플레이하면 샌시메온(San Simeon) 바닷가의 물개와 바다코끼리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은 낮인데도 까만 화면이 나오면 여기 미국 LA는 밤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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