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해서는 우리가족이 다시 오기 힘든 빅아일랜드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에서,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구를 구경하고 다음으로 들린 곳은 용암이 만든 동굴이었다. '불의 여신' 펠레가 살고있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동쪽으로 Crater Rim Drive를 달려서, 서스턴라바튜브(Thurson Lava Tube) 트레일의 입구에 도착했는데, 하와이 원주민들은 이 동굴을 나후쿠(Nahuku)라고 부른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트레일은 용암동굴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커다란 고사리같은 식물들이 뒤덮고 있는 열대우림을 체험하고, 하와이에만 있다는 여러 종류의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트레일이었다. 산비탈을 따라 걸어내려가서 만난 동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