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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53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마지막으로 돌아다닌 곳들... 언제 다시 하와이를 갈 수 있을까?

LA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늦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8박9일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날 오후에도 우리는 카우아이(Kauai) 섬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와일루아(Wailua) '쌍둥이' 폭포를 보고 점심을 먹은 다음에 도착한 이 곳은 리후에(Lihue) 공항 바로 아래에 있는 칼라파키 비치(Kalapaki Beach)인데, 이 바닷가는 전체가 메리어트 호텔에 접해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카우아이 메리어트에서는 지혜가 만지고 있는 줄에 매달린 코코넛으로 그 날의 날씨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여기 칼라파키 비치에 우리는 바다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이 메리어트 호텔의 커다란 수영장을 보러 왔다. 여기 입구에서 보면, 그냥 풀장이 좀 크다싶은데, 저 뒤로 보이는 2층 발코니에서 ..

[하와이] 나칼렐레 블로우홀(Nakalele Blowhole)과 나필리 비치(Napili Beach) 그리고, 안녕 마우이!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마우이(Maui)에서, 우리처럼 휴양지답지 않게 열심히 돌아다닌 여행객도 없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마우이 구석구석 탐험은 섬을 떠나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아오밸리(Iao Valley)의 '바늘산'[A]을 구경한 우리는 바로 앞에 카훌루이(Kahului) 공항[F]을 놔두고, 위의 지도처럼 빙 돌아서 공항으로 갔다. 특히, 와일루쿠(Wailuku)에서 카하쿨로아(Kahakuloa) 베이[B]까지 가는 도로는 포장도 제대로 안된 매우 좁고 위험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로 꼬불꼬불 힘들게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카하쿨로아(Kahakuloa) 마을의 모습이다. 저 멀리 산중턱에 우리가 지나온 좁은 도로가 보이는데, 이 외진 마을의 사람들은 뭘 해서 먹고사는지가 ..

[하와이] 카파아(Kapa'a) 숙소를 떠나 오파에카아(Opaeka'a) 폭포와 와일루아(Wailua) 폭포 구경

하와이 8박9일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 오늘은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가는 날이다. 카파아(Kapa'a)의 Aston Islander on the Beach 숙소의 바닷가 3층 콘도에서 내려다 본 바로 옆에 있는 풀장인데... "결국은 여기서 4박을 하면서, 저 풀장에 한 번 못들어가보고 가는구나~ 지금이라도?" ㅋㅋㅋ (숙소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짐을 다 정리하고, 발코니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저 손가락 모양이 하와이에서는 '알로하(Aloha)'라는 인사라고 한다. 트렁크를 끌고 주차장으로 가는 아내와 저 멀리 지혜의 모습~ "버뜨(BUT)! 우리는 아직도 이 섬에서 볼게 남았어~"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닭들이 ..

[하와이] 마우이 이아오밸리(Iao Valley) 주립공원의 '바늘산'과 케파니와이(Kepaniwai) 헤리티지가든

이번 8박9일 하와이 여행은 3번의 이동이 모두 밤비행기였는데, 그래서 마우이(Maui)에서 카우아이(Kauai)로 이동하는 여행 5일째에도 마우이섬을 부지런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마우이 키헤이(Kihei) 숙소에서 맞는 네번째 아침... 이제 이 풍경과 작별을 고하고, 짐을 모두 챙겨서 렌트카에 실었다. 공항 근처에 있는 도시인 와일루쿠(Wailuku) 시내를 지나 서쪽으로, 저 구름낀 West Maui의 계곡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의 한 곳인 이아오밸리 주립공원(Iao Valley State Monument)에 도착을 했는데, 아마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주차비?)를 낸 곳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동차 1대당 $5인가 했던..

[하와이] 나팔리코스트(Na Pali Coast)의 끝자락! 하에나 주립공원 칼랄라우 트레일(Kalalau Trail)

뭐니뭐니해도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은 바로 아래의 사진이다. 날카로운 주름이 잡힌 높이가 1km나 되는 수직의 절벽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 나팔리코스트(Napali Coast)를 사진속의 요트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저런 요트를 탔을까? ('나팔리(Na Pali)'라는 하와이말의 뜻은 "The Cliff" 그러니까 그냥 절벽이라는 뜻임) 카우아이(Kauai) 북쪽 해안도로를 서쪽 끝까지 달리면 길이 끝나는 곳에 하에나(Haena) 주립공원의 케에비치(Ke'e Beach)가 나온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주차장 시설이 매우 부족하므로, 케에비치에서 수영을 하거나 우리처럼 트레일을 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한다. 아..

[하와이] 8박9일 마우이/카우아이 여행에서 가장 한가로웠던 오후, 키헤이(Kihei) 숙소에서의 휴식

짧지 않은 여행이라서 중간에 하루쯤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날 오후는 모처럼 '릴렉스'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해발 3천미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아침 9시... 숙소 발코니에서 도너츠와 바나나로 아침을 먹고는 직전에 소개한 것처럼 가까운 남쪽 바다들을 구경하러 갔다.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키헤이(Kihei)의 숙소로 돌아오면서, 점심은 아내가 미리 찾아본 여기 키나올레그릴 푸드트럭(Kinaole Grill Food Truck)에서 새우요리 두 개를 샀다. 옐프 평점 4.5의 맛집으로 비교적 늦은 오후 1시부터 이 도로변에서 영업을 한단다. "아빠! 사진 좀 그만 찍고, 그냥 빨리 먹으면 안돼?..

[하와이] 1년 동안 정들었던 튜브를 떠나보낸 카우아이섬의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 바닷가

멀어지는 튜브를 바라만보는 아내와 지혜의 심정이, 영화 에서 톰행크스가 4년 동안 정들었던 '배구공' Wilson을 떠나보낼 때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그 장면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왕의 욕조(Queens Bath)'를 구경하고는 조금 서쪽으로 달리면 카우아이(Kauai) 섬의 북쪽에서 가장 큰 마을인 하날레이(Hanalei)가 있는 동그란 만이 나온다. 그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의 동쪽끝에는 오래된 부두(pier)가 하나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피어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 부두 아래는 수심이 1.5m 정도밖에는 안되는 얕은 곳인데도 물고기가 많이 있나보다. 부두 끝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하와이]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새벽 3시에 일어나 해발 3천미터까지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내려왔으면, 그냥 숙소에서 좀 쉴 법도 하건만... 우리는 아침을 챙겨먹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또 자동차에 올랐다. 그래도 컨디션을 생각해 멀리 가지는 않고, 숙소가 있는 키헤이(Kihei)에서 남쪽으로만 조금 내려가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린 이 곳은 딱 5분만에 도착한 울루아 비치파크(Ulua Beach Park)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그냥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로 좌우 끝에서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입수준비 완료~^^ 바위가 있는 쪽으로 이렇게 물고기들은 제법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수중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또 물살도 좀 센 편이라서 지혜와 나만 조금 스노클링을 하다가 나왔다..

[하와이] 킬라우에아(Kilauea) 포인트 등대와 퀸스배스(Queens Bath)가 있는 카우아이 북쪽 해안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첫날은 남쪽 해안, 둘쨋날은 서쪽 협곡과 바닷가, 그럼 셋째날은? 당연히 북쪽 해안이다. 카파아(Kapaa)의 숙소를 떠나서 섬의 북쪽으로 56번도로, Kuhio Hwy를 달리는 경치도 일품이다. 30분 정도만에 오늘 일정의 첫번째 목적지인 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의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10시부터 문을 연다고 되어있다. 지금 시각은 9시반... 어떡할까 일단 오른쪽 전망대로 가봤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킬라우에아포인트(Kilauea Point)는 저 1913년에 만들어졌다는 99년된 등대도 유명하고,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National Wildlife Refuge)으로도 지정되..

[하와이]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 정상의 운해와 은검초(silversword), 자전거타는 사람들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들은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거의 없는데, 여기 바다 건너 하와이(Hawai'i)주의 마우이(Maui) 섬에 있는 이 곳도 마찬가지였다. 운해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는 마우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의 정상, 레드힐(Red Hill) 꼭대기의 전망대에 올라왔다. 여기의 해발고도는 정확히 3055m인데, 자동차로 3050m쯤까지 올라와서 주차해놓고 마지막 5m 정도만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잘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동쪽으로는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운해를, 남쪽으로 작년에 갔던 빅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Mauna Kea)와 마우나로아(Mauna Loa), 두 화산을 볼 수 있었다. 조금..

[하와이]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카우아이 최대의 백사장, 폴리할레 비치(Polihale Beach)

위기주부의 '여행스타일'은 한마디로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때까지 가볼까~" ㅋㅋㅋ 그래서, 카우아이(Kauai)에서도 섬의 서쪽 끝에 하이웨이가 끝나는 곳에서도 비포장도로를 5마일 이상 달려서 들어가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더 이상 일반승용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차를 세우고 (포스팅 마지막에 자세히 설명함), 비포장도로 바로 옆의 야트막한 모래언덕을 넘으면... 카우아이에서 가장 크다는 폭 100m, 길이 5km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폴리할레 주립공원(Polihale State Park)의 광활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진다. 파라솔 아래에서 해질녘의 태평양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가족~ 그런데, 그 뒤 백사장에 보이는 것은 자동차? 이 바닷가는 워낙 외진 곳..

[하와이] 태평양 한가운데 해발 3천미터의 마우이섬 할레아칼라(Haleakala) 화산 정상에서의 일출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은 3대가 공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마우이(Maui) 할레아칼라 화산의 일출은 새벽 3시에 일어나기만 하면 누구든지 볼 수 있다.^^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유명한 '크레이터커피(Crater Coffee)'에서 아내가 모닝커피(새벽커피?)를 사고 있다. 커피와 코코아 등을 파는 이 트레일러는 우리처럼 일출을 보러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벽3시부터 아침7시까지만 영업을 한단다. 숙소를 출발한 지 1시간 좀 지나서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희미하게 찍인 자동차안의 시계가 4:36을 가리키고 있다. 보통의 다른 국립공원들은 이런 새벽에는 직원이 없어서 그냥 통과지만, 여기야 일출을 보러 이 시간에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

[하와이] 카우아이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 와이포오폭포(Waipo'o Falls) 트레일

폭포 꼭대기에서는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괜히 철학적인 것 같은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등산코스(?)였다.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과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의 경계인데, 왼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오른쪽에 있는 내리막길의 비포장도로가 트레일의 시작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이런 좁은 비포장도로를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4륜구동 자동차라면 비포장도로 끝에 있는 간이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갈 수도 있다. 우리의 목적지인 와이포오 폭포(Waipo'o Falls)는 캐년트레일로 가야하지만, 일단 Cliff View Point도 한 번 들러주기로 했다.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카..

[하와이] 내 생에 가장 꼬불꼬불한 자동차 드라이브, 마우이섬 '하나로 가는 길'(The Road to Hana)

하와이 마우이(Maui) 섬의 기념품 가게에 가면, 아래와 같은 그림들이 인쇄된 티셔츠를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I SURVIVED THE ROAD TO HANA"라니... 요즘 유행하는 무슨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광고인가? 로드투하나(The Road to Hana, 하나로드) 또는 하나하이웨이(Hana Highway)라 불리는 마우이섬 북동쪽의 360번 도로는 공항이 있는 카훌루이(Kahului)에서 섬의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인 하나(Hana)를 지나 오헤오걸치(Oheo Gulch)까지 이어지는 52마일(84km)의 도로인데, 위의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처럼 굴곡이 심한 해안가 절벽을 깍아서 만든 좁은 도로라서 약 620번의 커브가 있단다. 또 계곡을 지나는 59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 중 46..

[하와이]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의 절경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의 전망대를 지나서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는 갑자기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카우아이(Kauai) 섬의 서북쪽에는 와이메아캐년, 코케에, 나팔리코스트(Na Pali Coast)의 3개 주립공원이 붙어있는데, 여기 코케에 박물관(Koke'e Natural History Museum)이 3개 주립공원의 통합 비지터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지만 아주 많은 전시가 빼곡히 있었으므로 꼭 들려봐야 하는 박물관이었다. 다듬지 않은 긴 생머리의 포스가 강렬했던 데스크의 직원에게 트레일코스를 물어보고는, 일단은 산속으로 더 운전해서 전망대에 먼저..

[하와이] 대나무숲을 지나서 만나는 마우이 최고의 환상적인 비경, 와이모쿠 폭포(Waimoku Falls)

이번 8박9일 하와이 마우이/카우아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주저없이 여기라고 대답해드리겠다. 마우이(Maui) 섬의 동쪽 끝,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의 키파훌루(Kipahulu) 바닷가에서 파크레인저가 안내판을 가리키며, 이제 우리와 함께 가이드트레일을 할 루트를 설명하고 있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트레일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직전의 포스팅을 보시고,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람) 계곡을 따라 0.5마일 걸어가면 나오는 언덕에서 바라보는 마카히쿠 폭포(Falls at Makahiku)의 모습이다. 이 폭포도 높이가 수십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계곡으로 내려가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오는..

[하와이]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카우아이 섬의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여행의 둘쨋날... "자! 그랜드캐년으로 가자~" 아니, 태평양 한가운데 이 조그만 섬에서 왠 그랜드캐년? 카파아(Kapaa)의 숙소를 출발해 가장 큰 도시 리후에(Lihue)를 지나면 이렇게 뽀족한 열대의 산맥이 나타난다. 하지만, 저 너머에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해를 돕기위해 특별히 아래의 위성사진을 준비했다. 카우아이 섬의 위성사진인데, 두 가지가 눈에 확 띈다. 첫째는 반으로 딱 잘라서 섬의 동쪽에만 구름이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섬의 남서쪽으로 붉은 협곡들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도에 B로 표시된 곳이 목적지인 와이메아캐년 주립공원(Waimea Canyon State Park)인데 경로의 거리는 불과 40마일 정도로 천천히 운전해도 1시간..

[하와이] 마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동쪽 끝에 있는 오헤오(Oheo) 협곡의 세븐풀(Seven Pools)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Hawaii)에는 두 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하나는 활화산의 분화구와 용암을 볼 수 있는 빅아일랜드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이고, 다른 하나는 마우이(Maui) 섬에 있는 여기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이다.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은 마우이 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천미터의 화산 정상부터 동쪽 바닷가까지를 포함하는데, 먼저 소개하는 곳은 바로 키파훌루(Kipahulu) 바닷가 지역이다. 보통 하나(Hana)를 지나는 360번 도로를 왕복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으나, 트레일이든 운전이든 루프(loop)를 좋아하는 위기주부는 갈 때는 남쪽의 37번, 31번 도로를, 돌아올 때 Hana를 지나 북쪽 360번 도로를 이용해..

[하와이] 카우아이 섬 남쪽의 포이푸비치(Poipu Beach)와 올드콜로아타운(Old Koloa Town) 구경

카우아이(Kauai) 섬은 남쪽과 북쪽에 가장 유명한 바닷가가 한 개씩 있는데, 먼저 소개할 곳은 남해안에 있는 포이푸(Poipu) 비치이다. (왠지 '뽀이뿌'로 부르면 더 정겨운 느낌인 듯^^) 새우요리, 쉬림프스캠피(Shrimp Scampi)로 점심을 먹은 Kukui'ula Village 삼거리로터리에 멋지게 만들어져 있는 표지판~ 여기서 왼쪽 도로로 조금만 들어가면 포이푸비치가 나온다. 백사장 폭은 좀 좁지만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시설도 잘 되어있는 바닷가 공원인데, 무엇보다도 저 멀리 보이는 바위섬과 연결된 모래톱이 특징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해수욕장 동쪽 끝에는 이렇게 바위로 둘러쌓인 곳이 있어서, 우리처럼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1년만에 다시..

[하와이] 꼭 맛봐야 하는 울루라니(Ululani) 쉐이브아이스와 거대한 반얀트리가 있는 라하이나(Lahaina)

마우이(Maui)에서 꼭 걸어서 구경해볼만한 도시가 있다면, 바로 웨스트마우이에 있는 여기 라하이나(Lahaina)이다. 바닷가를 따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라하이나 중심가인 Front St의 모습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주차해 놓은 하얀색 승용차가 마우이에서 4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이다. 카아나팔리(Kaanapali) 바닷가에서 놀고 이 도시에 들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우이섬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인 여기 울루라니 하와이안 쉐이브아이스(Ululani's Hawaiian Shave Ice)를 먹기 위해서였다. "갈은 얼음에 색소 뿌린게 무슨 맛집이냐?"고 한다면 오산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약 6백개의 마우이 음식점들 중에서..

[하와이] 바닷물을 내뿜는 스파우팅혼(Spouting Horn)과 새비지쉬림프(Savage Shrimp)의 새우요리

섬 전체가 잘 꾸며놓은 정원처럼 아름다워서 'Garden Isle'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카우아이(Kauai)의 남쪽 해안의 명소들을 찾아갈 시간이다. 남쪽 바다에서 첫번째로 찾아온 곳은 스파우팅혼(Spouting Horn)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나저나 표지판 아래로 주차장 아스팔트 위에도 닭이 한마리 보이는데... 주차장을 지나 전망대로 가는 길옆 잔디밭에는 닭들이 수두룩... 카우아이 섬에서는 정말 어디를 가나 야생닭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심지어 도심 한가운데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도 비둘기 대신에 닭들이 살고 있었다~^^ "꼬끼오~" 소리를 뒤로 하고 다가간 절벽위의 전망대... 뭉게구름의 표준모형(?)을 보여주는 듯한 구름이 멋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간에,..

[하와이] 웨스트마우이 지역에서 수영하기에 가장 좋은 바닷가인 카아나팔리 비치(Kaanapali Beach)

호놀루아베이에서의 짧은 스노클링을 마친 우리 가족은 웨스트마우이(West Maui)의 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갔다. 여기는 카팔루아(Kapalua)에 있는 리츠칼튼 리조트의 골프장... LA에서도 잘 안치는 골프를 여기 하와이에 와서 치려는 것은 아니고, 저 멀리 끝에 있는 바위들을 보러왔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뾰족한 바위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용의 이빨' Dragon's Teeth라고 불리는 것인데, 바람이 세게 불고 길도 위험해서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골프장의 '월남모녀' (셋트로 산 아웃도어용 모자가 왠지 월남모자 같아서...^^) 짜잔~ 그리고 찾아온 이 곳이 바로 웨스트마우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수욕장인 카아나팔리(Kaanapali) 바닷가이다. 뒤로 보이는 건..

[하와이] 카우아이 관광의 시작은 섬 남쪽에 있는 카우아이커피컴퍼니(Kauai Coffee Company)에서

하와이의 주요 4개 섬들 중에서 가장 서쪽에 있고 지질학적으로 오랜된 카우아이(Kauai)는 영어로는 KAUA'I라고 쓰기도 하며, 한국분들 중에서 '카와이'로 쓰시는 분들도 있다. 마우이를 출발해서 호놀룰루를 경유한 밤비행기를 타고 카우아이 섬의 리후에(Lihue) 국제공항에 전날 밤 도착을 했다. 여기는 공항에서 북쪽으로 10분 거리의 카파아(Kapaa)에 있는 우리 숙소의 발코니이다. 마우이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보는 '오션뷰'~ 차이점은 마우이에서는 서쪽이 바다였는데, 여기 카우아이에서는 동쪽이 바다라는 것...^^ 첫날은 동그란 섬의 남쪽을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는데, 제일 먼저 도착한 이 곳은 카우아이커피컴퍼니(Kauai Coffee Company)의 비지터센터로 미국땅에 있는 최대의 커피농장..

[하와이] 세계 최고의 섬이라는 마우이의 가장 인기있는 스노클링 명소인 호놀루아베이(Honolua Bay)

2012년 여름휴가였던 8박9일간의 하와이(Hawaii) 마우이/카우아이 섬의 여행기를 슬슬 시작해보자~^^ 밤비행기를 타고 LA에서 약 5시간의 비행끝에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마우이(Maui) 섬의 카훌루이(Kahului) 국제공항인데, '세계 최고의 섬(Best Island in the World)' 또는 '마법의 섬(The Magic Isle)'에 마침내 우리 가족이 도착을 했다. 렌트카를 빌려서는 공항에서 남쪽 30분 거리의 키헤이(Kihei)에 있는 숙소로 갔다. 다음날 아침, 숙소의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야자수와 태평양... 마우이 섬에서는 이 '오션뷰'의 콘도에서 4박을 했다. 첫날은 섬의 서쪽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도중에 잠시 만난 메마른 민둥산에 풍력발전기까지 서있는 이 풍경은 영락없는..

[하와이] 케카하카이(Kekaha Kai) 주립공원 바닷가의 일몰과 코나 국제공항... 2011년 하와이 여행의 끝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날에 가장 의아했던 것은, 빅아일랜드 특산품이라는 '코나커피(Kona Coffee)'를 정작 빅아일랜드 관광도시인 코나(Kona)의 스타벅스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간 곳은 Kona시의 코스트코 매장이었다. 이렇게 마우나로아(Mauna Loa)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키세스도 있고, 사고 싶었지만 액체(?)라서 못 산 특산품 꿀도 있었지만, 코나커피 원두와 다른 쵸콜렛만 조금 샀다. 렌트카도 반납해야 되니까 코스트코에서 싸게 기름을 가득 넣고, 비행기 탈 때까지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공항 근처의 바닷가로 차를 몰았다. 길가의 까만 화산암 위에 하얀 돌로 글씨를 써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코나 국제공항 바로 위에 있는 케..

[하와이] 옛날 하와이섬에 살았던 원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푸우호누아(Puuhonua) 국립역사공원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날, 오전에 바다거북과 스노클링 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LA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한밤중인데, 그 때까지의 '상세 여행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목적지로 고른 곳은 호텔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던 이 국립역사공원이다. 미국에서 '국립(National)'이라는 말이 들어간 곳은 거의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푸우호누아오호나우나우(Puuhonua o Honaunau)라는 말은 '호나우나우 피난처(refuge)'라는 뜻인데, 하와이 원주민들의 바닷가 거주지와 종교의식을 하던 제단이 보존되어있는 곳이다. 공원 바깥의 건너편 바닷가에서는 이렇게 수영을 하는 사..

[하와이] 백두산보다 높은 곳에서 본 운해로 떨어지는 일몰~ 마우나케아 천문대 오니즈카 비지터센터

하와이 여행의 6일째 오후, 오전 내내 바다거북과 스노클링을 하고 그냥 호텔방에서 계속 릴렉스모드로 쉴 법도 했건만... 우리는 또 자동차에 올랐다. 우리가 묵고 있는 아웃리거(Outrigger) 리조트에서 북쪽으로 5마일 정도 떨어진 카일루아코나(Kailua Kona) 시내의 벼룩시장을 잠시 구경하고는, 높은 곳(?)에 있는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서 또 출발~ (사진은 아내가 사고싶어 하던 '쪼리목걸이'인데, 내년에 하와이에 다시 가면 꼭 사줘야지^^) 빅아일랜드 남북에 있는 두 개의 높은 화산 사이로 동서를 이어주는 고원지대의 Saddle Road를 달리고 있는데, 저 멀리 먹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더 높이 올라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마우나케아(Mauna Kea) 화산 쪽으로 좌회전을..

[하와이] 바다거북과 키스하다가 물고기밥이 될 뻔 했던 카할루우(Kahaluu) 비치파크에서의 스노클링

일주일간의 하와이 여행 마지막에 빅아일랜드의 숙소를 케아우호우(Keauhou) 비치의 아웃리거(Outrigger) 리조트로 잡은 이유는, 이 호텔의 바로 위에 있는 카할루우(Kahaluu) 비치파크가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노클링 포인트이기 때문이었다. 여행 6일째 아침, 호텔 뷔페로 아침을 먹고는 약간의 산책으로 소화를 시키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잔디밭을 지나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길이다. 오늘 이 포스팅의 주인공인, 하와이 원주민들이 '호누(Honu)'라고 부른다는 바다거북(Green Sea Turtle)에 대한 설명이다. 카할루우(Kahaluu) 비치파크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는데, 입수전에 스노클링 고글을 끼고 기념촬영~^^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도..

[하와이] 빅아일랜드 케아우호우(Keauhou) 비치의 아웃리거(Outrigger) 리조트 호텔에서의 달콤한 휴식

커다란 빅아일랜드(Big Island)를 1박2일로 한바퀴 돌고는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마침내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는 숙소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우리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2박을 화려하게 장식해준 케아우호우비치(Keauhou Beach) 리조트의 아웃리거(Outrigger) 호텔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우리 방은 이렇게 반쯤 바다가 보이는 Half-ocean View...^^ 해도 떨어지고 있고, 그냥 쉴 법도 했건만... 꼭 스노클링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휴식도 없이 바로 바닷가로 나갔다. 길었던 8월말의 태양이 태평양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물고기들을 보겠다고 아무도 없는 석양의 바닷가에 몸을 담그고 있는 모녀...^^ 이렇게 플래시를 터뜨려야 할 만..

[하와이] 금단의 성스러운 땅인 와이피오 밸리(Waipio Valley) 전망대 풍경과 야외 결혼식의 참석자들

하와이볼케이노 국립공원을 보고 아카카 폭포도 봤으면, 그냥 빅아일랜드 남북의 두 화산의 사이로 나있는 Saddle Rd를 이용해 섬의 서쪽으로 바로 갈 수도 있었건만, 굳이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돌아야만 한다고 고집을 부린 이유는 바로 이 곳 때문이었다. 바로 섬의 북동쪽 해안 제일 위에 있는 와이피오밸리(Waipio Valley)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인 Waipio Lookout에 들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아니! 계곡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전망대 때문에 이렇게 빙 돌았단 말인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저 아래 Waipio Valley의 모습인데, 저 해안가 땅은 바다쪽을 제외한 3면이 모두 해발 600미터 이상의 절벽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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