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하와이

[하와이] 마우이 이아오밸리(Iao Valley) 주립공원의 '바늘산'과 케파니와이(Kepaniwai) 헤리티지가든

위기주부 2012. 11. 3. 01:22
반응형

이번 8박9일 하와이 여행은 3번의 이동이 모두 밤비행기였는데, 그래서 마우이(Maui)에서 카우아이(Kauai)로 이동하는 여행 5일째에도 마우이섬을 부지런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마우이 키헤이(Kihei) 숙소에서 맞는 네번째 아침... 이제 이 풍경과 작별을 고하고, 짐을 모두 챙겨서 렌트카에 실었다.

공항 근처에 있는 도시인 와일루쿠(Wailuku) 시내를 지나 서쪽으로, 저 구름낀 West Maui의 계곡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의 한 곳인 이아오밸리 주립공원(Iao Valley State Monument)에 도착을 했는데, 아마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주차비?)를 낸 곳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동차 1대당 $5인가 했던 것 같은데, 하와이 주민은 무료이고 또 사진처럼 입구 밖의 도로변에 세워도 무료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계곡에는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중심으로 작은 언덕 위에 보이는 전망대, 계곡을 따라 걷는 산책로, 또 다리 아래로 보이는 작은 정원을 돌아보는 길이 있는데, 모두 둘러보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것은 저 다리 위에서면 계곡 안쪽으로 보이는...

보통 한국분들이 '바늘산'이라고 부르는 저 이아오니들(Iao Needle)이다. 사실 바늘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서있는 곳에서 3백미터 이상의 높이로 뾰족하게 솟아있다.

언덕 위의 전망대로 올라가고 있는 모녀... 작년 미동부여행때 맞춰입은 쟈켓에 이어서, 이번 하와이여행에서는 모자도 같은 것으로 하나씩 장만했다.

내 모자는 2009년 여름의 30일간 캠핑여행때 구입한 'Utah Rocks' (그런데, 왜 이렇게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지?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이아오밸리(Iao Valley)는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불과 약 220년전인 1790년에 하와이(Hawaii)섬 출신의 카메하메하(Kamehameha) 대왕이 당시 마우이 왕국의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한 곳이라고 한다. 이후에 카메하메하 대왕은 1795년에 오아후(Oahu)섬의 군대를 '바람산' 팔리(Pali)에서 전멸시키고, 1810년에 카우아이까지 복속시키면서 최초로 통일된 하와이 왕국을 만들게 된다.

역사는 역사고... 아래쪽 계곡을 따라서 다시 다리로 돌아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 멋지다.

다리 아래에 있는 작은 정원에 심어져있던 타로(Taro)인데, 옛날 하와이에서 뿌리를 먹기위해 식용으로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번 하와이 여행 준비를 위해 주문했었던 마우이섬 가이드북의 표지가 이런 구도의 '바늘산' 사진이었다. 하늘에 구름이 없었으면 표지사진처럼 더 멋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주립공원 밖에도 볼거리가 더 있는데, 첫번째는 하와이 네이쳐센터(Hawai'i Nature Center)로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아서 들어가보기는 못했다,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엥! 갑자기 왠 한국공원?" 정식명칭이 Kepaniwai Park and Heritage Gardens인 이 곳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그리고 포르투갈 이민자들을 기념하는 국제정원이라고 한다.

한국정원 안에 있는 해태상을 지혜가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귀엽다고...ㅋㅋㅋ

포트루갈정원(Portuguese Garden)에 있던 마리아상 화단이다. 그런데, 왜 하필 포르투갈이지?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중국정원의 건물인데, 안쪽의 금색 동상은 '중국의 국부'라고 불리는 손문(孫文, 쑨원)의 동상이다.

마지막으로 볼록한 작은 다리만 봐도 알 수 있는 일본정원까지 둘러보았다. (필리핀정원은 찾지 못했음) 그리고는 콘도에서 미리 준비해 온 점심도시락을 잘 만들어진 피크닉테이블에서 까먹고는 마지막 날의 마우이섬 탐험을 계속했다.



위의 배너를 클릭하시면 하와이 여행의 전체 일정과 다른 세부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