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지 이틀밖에 안된 친구 가족을 데리고 꼭 2박3일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가겠다는 아내를 나는 말리지 못했다. 캠핑장 예약사이트를 줄기차게 들락날락거린 끝에 정말 운이 좋게도 독립기념일 황금연휴에 취소한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바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온 이 곳은 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의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있는 스토니크릭(Stony Creek) 캠핑장이다. (구글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앞쪽에 보이는 3년된 텐트가 출입구의 지퍼가 찢어져서, 겸사겸사 뒤에 보이는 텐트를 하나 더 장만했다. 혼자서 텐트 두 개를 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아내 친구의 아들 민규가 잘 도와줘서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진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