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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4

파란색 형광으로 빛나는 파도, bioluminescent waves 찾아간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 바닷가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져 발생한 적조(red tide)를 일으키는 플랑크톤 때문에, 밤에는 파란형광색(neon blue)의 파도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급하게 저녁도시락을 싸서 집을 나섰는데... 가능한 남쪽 바다가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너무 멀리 가기는 싫어서 선택한 곳은 LA공항 남쪽의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 바닷가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5월말이 다 되어가던 이 때까지 아직 LA카운티의 바닷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때문에 주차장이나 자전거도로 등은 폐쇄된 상태였다. 일단 피어(pier)의 입구에서 바라본 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한 번 찍어봤는데, 사람보다도 쓰레기통이 더 많이 나왔다.^^ 피어 끝으로 걸어가는 길은 역시 ..

앤틸롭밸리 파피꽃 '드라이브쓰루' 구경과 깊은 산속 파인마운틴클럽(Pine Mountain Club) 마을 방문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지 한 달이 넘어간 지난 4월말,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북쪽으로 가족이 잠깐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코로나고 팬데믹이고 상관없이... 어김없이 캘리포니아에 봄꽃은 활짝 피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그냥 차안에서 꽃구경을 하면서 미리 준비해간 김밥으로 피크닉(?)을 즐겼다.^^ 서로 적당히 떨어져서 야생화가 핀 언덕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는 차를 몰고 좀 더 밸리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가 캘리포니아 주화(state flower)인 파피(poppy) 꽃으로 뒤덮혔다! 4월말이라서 그런건지 작년에 왔을 때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피었다. (2019년 '슈퍼블룸' 꽃밭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원래는 요즘 유행하는 '드..

코로나바이러스(Corona Virus), 세이퍼앳홈(Safer at Home), 그리고 포인트무구(Point Mugu)의 일몰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미국에서 한국에 계신 분들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여기 미국을 훨씬 더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뉴욕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은 LA에 살아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LA도 3월말부터 4주간의 '세이퍼앳홈(Safer at Home)' 명령이 떨어졌고 다시 5/15일까지로 연장이 된 상태이다. 2주만에 다시 가족이 같은 장소로 드라이브를 나온 이 곳은, 집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포인트무구 주립공원(Point Mugu State Park) 바닷가이다. 물론 모든 국립/주립/시립 공원들은 열지를 않기 때문에 이렇게 모든 차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 저기 뾰족하게 튀어나온 땅이 포인트무구(Point Mugu)이고, 위로 솟아있는 바위가 포인트무구락(Point Mugu Rock)이다..

제물을 바쳤던 장소라는 켄코(Qenco)와 쿠스코가 시내가 가까이 보이는 산블라스(San Blas) 전망대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미국땅에서, 2019년 11월의 페루 쿠스코 여행기만 계속 이어진다. 일인당 1솔의 마을버스를 타고 5분만에 도착한 켄코(Qenco, Q'enqo)에서 또 표를 꺼내 구멍 하나를 더 뚫는다. (모두 16곳을 갈 수 있는 통합입장권에 최종적으로 몇 개의 구멍이 생겼는지는 이 날 저녁에 밝혀짐^^) 모자를 쓰고 모자를 파는 사람이 모자를 쓴 아내를 바라보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볼거리인데, 주변에 만든 낮은 돌담을 제외한다면... 잉카의 전매특허인 '돌 깍아서 끼워맞추기' 건물이 없는 유일한 관광지인 것 같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위쪽으로 보이는 좁은 바위틈을 지나서 건너편으로 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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