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튀기고 삶은 게다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의 젠(Zen) 뷔페식당

위기주부 2011. 2.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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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롱비치(Long Beach)의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 구경을 하고는 저녁을 먹으러 Long Beach Towne Center에 왔다. 행정구역이 롱비치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바닷가와 우리집의 중간쯤에 있는 내륙이다. 지혜가 엄마를 열심히 분수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는 중...


오늘의 저녁은 뷔페(buffet)이므로 최대한 배가 고플 때까지 참아야 한다!^^ 그래서 주변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는 전자오락과 각종 카니발 놀이들을 하는 곳인데, 미국에서는 이런 곳에서 어린이들 생일파티를 많이 하는데, 오늘도 한명이 한 모양이다.


중앙의 분수와 그 뒤로 늘어선 야자수들... 가까운 곳이라면 가족들하고 여름밤에 나오면 참 시원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영관이 27개나 되는 극장이 가운데에 있는데, 저 클래식하게 활자를 붙여놓은 미국의 영화시간 안내판은 언제쯤 전자식으로 바뀌게 될까?


극장 옆에는 이렇게 작은 무대도 있어서, 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양이다. 자~ 이제 그럼 슬슬 먹으러 가볼까...^^


지난 번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1시간 기다려서 대기번호표만 받고는 돌아서야만 했던 M호텔 해산물뷔페의 한을 달래기 위해서 선택한 이 곳은 중국인 주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저렴하게(이게 중요!) 중국식과 일본식의 요리를 뷔페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평을 듣고 먹어보기로 했다.


우리 자리에서 바라본 식당의 모습인데, 뭐, 평범하고 깔끔한 뷔페식당의 모습이다. 이런 글에는 뷔페음식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의 사진들도 쭉 담아서 올려야 하겠지만, 전공이 음식이 아니고 여행이라서 그런 것은 생략하고, 그냥 우리가 담아 온 음식의 사진들로 대신한다...^^


아시안뷔페(Asian Buffet)라서 접시에 담긴 모습이 멋있지는 않다. 음식들은 스시(sushi)와 롤은 좀 별로였지만 나머지 중국식은 다 맛있었다.  이 뷔페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저 맥주 한병이 99센트라는 것과,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나이에 비례해서 요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저 긴 삶은 게다리와 또 튀긴 게다리들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그래서 게다리들만 찍은 사진으로 다시...


사람들이 하도 많이 가져가서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다시 가져왔다. (열심히 먹던 중이라, 사진 주변이 지저분한 점은 양해를...^^) 개인적으로는 삶은 게다리는 좀 짜서 많이 먹히지 않았고, 위에 올려놓은 튀긴 게다리가 먹기는 불편했지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게다리 말고 또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으로 작은 랍스터 같이 생긴 craw fish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도 쫄깃쫄깃한 살이 맛있었던 것 같다.


젠뷔페(Zen Buffet)는 605번 프리웨이와 Carson St가 만나는 Long Beach Towne Center 중앙에 있으며, 현재 주말 성인요금이 $13.99이다. 상세한 가격과 주소 및 할인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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