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우리집앞 상가에 있는 채식 뷔페식당 - 수플랜테이션(Souplantation)

위기주부 2011. 2. 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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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위기주부가 사모님 퇴근시간에 맞춰서 밥을 올리는 것을 까먹었다~ 저녁밥 안해놓았다고 짜증 하나도 안내시고, 바로 외식하러 집앞으로 나가자고 하시는 마음이 넓은 우리집 사모님... 하하...^^


전에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우리집에서 차도만 한번 건너면 되는 상가안에는 정말로 많은 가게와 식당들이 잘 꾸며져 있다. 식당들은 상가의 가장 중심에 있는 반스앤노블 책방 앞에 분수대가 있는 길 주위에 아름답게 모여 있는데, 왼쪽편으로 큰 길가까지 가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채식전문 뷔페식당인 수플랜테이션(Souplantation)이 자리잡고 있다.


정식 이름이 'Souplantation & Sweet Tomatoes'인 이 곳은 샐러드와 수프, 그리고 빵만 있는 채식전문 뷔페식당이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기다란 샐러드바(salads bar)가 나오고, 끝나는 곳에 계산대가 있는게 특이하다. 샐러드 전문이니만큼 각종 샐러드와 소스는 기본적인 종류는 거의 다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을 하나하나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내가 담아온 접시의 모습인데, 사실 샐러드만 이 만큼 먹어도 왠만큼 배가 부를 정도다. 빨간 그릇에 담긴 크램챠우더(Clam Chowder)는 별도로 마련된 수프(soups) 코너에서 떠 온 것이다.


여기가 수프 코너로 이 가게에는 7종류가 있는데, 갈 때마다 조금씩은 다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결국은 맨 오른쪽에 있는 크램챠우더만 맨날 잔뜩 퍼서 먹고는 다른 것은 입에도 안댄다는 사실...^^


바로 옆으로 빵들과 피자가 있는 Bakery가 있는데, 여기 빵과 피자들도 나의 이분법적인 입맛에는 모두 맛있다. 피자와 빵은 금방금방 만든 것들로 항상 교체를 해줘서 따뜻한데, 식은 것들은 별도의 통으로 담아버리는데, 설마 아깝게 버릴까?


여기는 디저트(desserts) 코너인데, 사진에 보이는 것은 약간의 과일과 아이스크림에 뿌리는 건과류와 시럽들이다. 아이스크림 기계는 사진 왼쪽에 별도로 있는데, 사실 아무리 채식뷔페라지만 디저트는 종류가 너무 없어서 좀 부실한 편이다.


아내와 딸아이가 먼저 가지고 온 디저트를 찍은 사진인데, 흰 접시에 브라우니 빵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들고 왔단다...^^

1978년에 샌디에고에 최초로 생겨서 2000년대 들어서 건강식이 각광받으면서 급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15개주에 110개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니, 미국서부여행중에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이 어른 1인당 $9.59로 약간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샐러드와 수프를 좋아하는 분은 한 번쯤 들러 볼만한 뷔페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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