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로거들은 여행시 이용한 멋진 숙소나 레스토랑만 가지고도 포스팅을 멋들어지게 올리시던데...  우리 가족은 워낙 여행다니면서 먹고 자는데는 투자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이 블로그에 여행지의 숙소나 레스토랑만을 다룬 포스팅이 거의 전무하다~^^ 아래의 숙소와 레스토랑도 소개라기 보다는 그냥 우리 가족의 기억에 남겨두기 위해 사진 몇 장에 주석을 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 입구 바로 옆에는 볼케이노빌리지(Volcano Village)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거기 우체국 뒤편에 있던 이 알로하정션(Aloha Junction) B&B를 아내가 예약했다.


한국으로 치면 민박집(팬션?)이라고 할 수 있는 B&B(Bed and Breakfast)는 미국에서 처음 이용해봤는데, 2층에 있는 아주 널찍한 방이었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방안에 전자렌지와 싱크대까지 있었다. 햇살이 잘 드는 베란다로 나가보면...


잔디밭이 보이는 넓은 테라스가 나왔다. 방이 4~5개는 되는 집이었는데, 2층에는 우리 뿐이었고 1층에 다른 한 가족이 묵어서 다음날 같이 아침식사를 했다.


식당과 거실의 모습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테이블에서 팬케익과 소세지, 과일의 아침 식사가 제공되었다.


상당히 산만한 인테리어의 거실이었는데, 장식장 위에 용 한마리가 자빠져 있는 이유가 아직도 궁금하다...^^


거실 밖으로 우리가 빅아일랜드에서 렌트한 차량이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갈색 돼지, 까만 돼지, 얼룩 돼지 그리고 하얀 돼지까지... 돼지 4마리가 있던 주방의 모습이다. 여기서 물을 끓여 사발면으로 늦은 점심을 부실하게 먹고는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분화구서스턴 라바튜브(Thurston Lava Tube), 그리고 까맣게 용암이 굳어있는 바닷가까지 어두워질 때까지 구경을 했다. 그래서 저녁은 이 집 주인이 추천해준 동네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아래의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먹었다.


마을 중심가 Volcano Village Center의 저 통나무집이 이 날 우리가 저녁을 먹은 곳인데...


깜짝이야! 입구에서 마주친 이 여인~^^ 여기는 타이타이(Thai Thai)라는 이름의 태국요리 음식점이었다. (왜 자꾸 '하이타이'가 떠오르지? ㅋㅋㅋ)


빈자리 없이 빼곡한 식당은 온통 태국 고유의 장식으로 가득했고,


이렇게 푸미폰(Bhumipol) 태국 국왕의 사진까지 떡하니 걸려있었다. (갑자기 방콕의 대홍수는 잘 해결되었는지 궁금...)


식당의 저 쪽으로는 하와이 관광기념품을 파는 곳도 만들어져 있었는데, 태국같은 실내 분위기 때문에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여기가 하와이인지 태국인지 헷갈렸다~^^


빈 테이블이 나올 때까지 거의 30분을 이렇게 기념품을 구경하며 서서 기다려야 했다. 옐프(yelp)와 트립어드바이저의 평가도 별이 4개인데다, 나가서 다른 곳을 찾아갈 힘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었다.


마침내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불상이 눈에 띄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 그것도 활화산이 불을 뿜고있는 빅아일랜드의 산속에서 불상을 마주하고 태국음식을 먹었던 기분이 참 묘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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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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