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우리집에 또 플랫스탠리(Flat Stanley)씨가 오셨다. 이번에는 동부가 아니라 북서부 워싱턴(Washington)의 주도인 올림피아(Olympia) 옆에 있는 레이시(Lacey)라는 곳에서 왔다.
글씨를 또박또박 예쁘게 쓴 미국 초등학교 1학년 레베카(Rebekah)의 친구인 스탠리를 데리고, 새로 문을 연 우리 동네의 어린이도서관과 비지터센터를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플랫스탠리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여기를 클릭해서 1탄을 보시기 바람)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베벌리힐스 시립도서관(Beverly Hills Public Library)의 내부 모습이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약 1년반 동안 공사를 해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1층의 어린이도서관(Children's Library)이 한 달쯤 전에 재오픈을 했는데, 스탠리 덕분에 우리 가족도 처음 와봤다.
공사기간동안 입구를 막고 있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지혜와 스탠리~
무슨 '사과가게' 애플스토어(Apple Store)도 아니고...^^ 통유리로 장식이 된 입구가 아주 멋있었다.
옛날의 어린이도서관보다 아주 넓어졌는데, 유아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과 작은 극장 등등의 많은 새로운 시설이 추가되었다.
토요일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 가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ㅋㅋㅋ
간판부터 아주 멋있었던 'Enchanted Woods'라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그럼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 보자~
이렇게 사방이 책으로 둘러쌓이고, 책장 위로는 동화책의 그림들이 흑백으로 그려져 있는 공간이었는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정말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지혜가 저 멋진 의자에 앉아서 스탠리와 함께 책을 읽고싶어 했지만, 또 들릴 곳이 있어서 서둘러 책을 빌려서 밖으로 나왔다.
베벌리힐스 시청사 앞인데, 왠일로 날씨가 흐려서 캘리포니아의 분위기가 안 나는게 스탠리한테 미안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역시 얼마 전에 문을 연 베벌리힐스 비지터센터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지만, 저 큰 건물이 모두 비지터센터는 아니고...
1층 입구에 세워진 멋진 간판 옆의 저 유리문 안의 작은 공간이 전부이다.
직원이 일하는 책상도 딱 하나뿐이지만, 베벌리힐스의 마크가 새겨진 모자, 머그컵, 배지 등의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 있고, 무료지도도 받을 수 있다. 또 반대쪽으로는 베벌리힐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오래된 사진들도 한 쪽 벽면에 걸려있었다.
나오면서 스탠리가 베벌리힐스 간판에서 독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찰칵~^^
그리고는 로데오거리를 잠시 들렀다가 (사진은 잘 나온게 없어서 패스), 산타모니카 길 위쪽의 베벌리가든파크에 있는 유명한 'BEVERLY HILLS' 사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스탠리와의 우리 동네 구경을 마쳤다. 플랫스탠리(Flat Stanley)는 지난 월요일에 다시 편지봉투 속으로 들어가 레베카에게로 돌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생활 이야기 > 우리가족 사는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저스타디움에서 직접 본 LA다저스 류현진의 3루타와 아쉬웠던 7승 도전 경기의 야구장 응원 (4) | 2013.06.14 |
---|---|
미국 동남부의 플로리다(Florida) 주로 떠난 위기주부 가족의 일주일간의 2013년 봄방학 여행 (0) | 2013.04.08 |
계사년 '뱀의 해'를 맞는 미국 베벌리힐스의 음력 설날 축하행사 "Celebrate the Year of the Snake" (0) | 2013.02.05 |
천사의 도시, LA의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펼쳐진 앤젤시티코랄(Angel City Chorale)의 홀리데이 공연 (0) | 2012.12.05 |
이웃가족과 함께 떠난 3박4일 추수감사절 여행 - 라스베가스, 후버댐, 루트66, 그리고 세도나(Sedona) (2) | 2012.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