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테마파크/유니버셜올랜도

해리포터의 마법세계로의 초대, 그리고 해리포터 라이드! Harry Potter and Forbidden Journey

위기주부 2013. 7. 16. 10:33
반응형

나에게 누군가가 "테마파크(Theme Park)란 무엇인가?"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제 주저없이 여기를 가보라고 하겠다.

마침내 '해리포터의 마법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의 입구에 섰다... "PLEASE RESPECT THE SPELL LIMITS" (여기 플로리다 유니버셜올랜도 리조트의 <Islands of Adventure> 놀이공원에 대한 소개는 이전의 포스팅을,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람)

입구를 지나자 오른쪽에는 런던 킹스크로스(King's Cross) 기차역의 9¾번 플랫폼에서 출발한 호그와트익스프레스(Hogwarts Express)가 벌써 도착해있었다. 인상 좋아보이는 차장 총각과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는 어느새 눈 내린 영국 스코틀랜드 어딘가에 있는 마법사들 마을의 시장통 골목인 '호그스미드(Hogsmeade)'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런데, 마법사들은 한 명도 안보이고 온통 반바지를 입은 '머글(Muggle)'들만 가득했다.^^

방금 나는 왼쪽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두 개의 레일이 보이는 놀이기구 '드래곤챌린지(Dragon Challenge)'를 한 번 타고 나와서, 다른 색깔도 타봐야 한다며 또 들어간 아내와 지혜를 기다리면서 '버터비어(Butterbeer)'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좋아하는 버터맥주를 지혜가 맛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개구리초콜릿, 귀지맛캔디, 호박쥬스 등등 책에서 읽고 영화에서 보기만 했던 음식들을 여기서는 직접 사먹을 수 있다.

먹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마법학교를 다니는데 필요한 준비물들을 파는 많은 가게들도 영화와 똑같이 만들어져 있다.

그 중에서 꼭 들어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마법지팡이 - 완드(wand)를 파는 이 가게 '올리반더(Ollivanders)'인데 들어가기 위해서는 저렇게 긴 줄을 서야한다. 우리도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한번에 20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실내로 입장...

2층 책장 빼곡히 마법지팡이들이 어지럽게 잔뜩 쌓여있는 가게에 들어서면 주인이 어린이 한 명을 골라서 완드를 선택하라고 한다. 잘못된 완드를 선택하면 책장이 흔들리고 번개가 치는 등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이 완드를 고르는 순간이 그대로 재현된다.

"The wand chooses the wizard... it's not always clear why." 마침내 소녀는 자신에게 맞는 완드를 찾게 되고, 완드를 가볍게 휘두르면 신비한 조명과 빛이 실내에 퍼진다. 이쯤되면 이어지는 진짜 가게에서 마법지팡이 하나 안 살 수가 없게 만들어놨다~ ㅋㅋㅋ

가게주인이 제일 늦게 나오던 지혜를 부르더니 손을 꼼꼼히 살펴보고는 매장에서 지혜에게 맞는 완드를 직접 골라주고는 이것저것 설명을 하고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도 저 '플라스틱 막대기' 샀다~^^

그리고 마침내 보이는 해리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Hogwarts) 성의 모습! 하지만, 대기시간이 아직도 2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른쪽에 레일이 보이는 놀이기구 '플라이트오브히포그리프(Flight of Hippogriff)'를 먼저 타보기로 했다.

해그리드의 오두막과 히포그리프의 둥지 등을 보면서 1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맨 앞에 앉아서 이렇게 멋진 전망의 사진 하나는 건졌는데, 그냥 어린아이들도 탈 수 있는 '청룡열차' 수준이었기 때문에 꼭 타볼 필요는 없는 놀이기구였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는 마법사 마을의 가장 큰 식당이 '쓰리브룸스틱스(Three Broomsticks)'에서 영국식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는...

짜잔~ 갑자기 쏟아지는 굵은 비를 맞으며 마침내 호그와트 성안에 만들어져 있는 해리포터 라이드인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을 타기위해 줄을 섰다. 저 멀리 성문으로 들어가면 지문인식 락커에 큰 가방과 SLR 카메라도 넣고는, 다시 성밖으로 만들어진 긴 줄에 1시간 이상 비를 맞으며 서있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다시 성안으로 들어가면 영화속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래의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들임)

기다리는 곳에는 수 많은 초상화들이 걸려있는데, 저 중 일부는 실제로 영화에서처럼 인물들이 움직인다! 물론 LCD 화면을 액자안에 넣어둔 것이지만, 그 초상화의 질감이나 인물들의 움직임 등이 너무나도 사실적이었다.

그리고,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실(Headmaster's office)을 지나는데, 영화에 등장한 수 많은 소품들이 똑같이 놓여져 있고, 중앙에 보이는 2층 난간에는 덤블도어 교수(Professor Dumbledore)가 나타나서 우리 '머글'들을 환영한다.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 3명의 주인공들은 Defence Against the Dark Arts 교실에서 마법의 망토를 벗으면서 나타나는데, 정말로 영상을 잘 만들어서 내가 봐도 실제 배우가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모자' Sorting Hat이 우리가 어느 기숙사로 들어갈건지...가 아니라(^^), 놀이기구 탑승시의 주의사항을 움직이면서 알려주고는 촛불들이 허공에 떠있는 Room of Requirement로 입장하게 된다.

해리포터 라이드는 2010년 여름에 오픈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에서 유일한 'robotic arms mounted on a track' 시스템을 적용한 어트랙션이다.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팔의 끝에 성인 4명까지 'Enchanted Bench'에 태워서 매달고는 자유자재로 흔들어대면서 영상과 실물을 섞어서 보여주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탑승객이 앞자리라는 것이다.



탑승동영상이 유튜브에 있어서 소개는 해드리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어둡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는다. 분명한 것은 3D가 아님에도 지금까지 타본 라이드들 중에서 가장 현장감이 있고, 놀라운 놀이기구였다는 것이다... 그냥 놀랍다! 타봐야 안다~^^ 이 날 저녁에 마법세계로 다시 와서는 놀이공원 문 닫을 때까지, 우리는 4번을 연속해서 더 탔다.

P.S. 포스팅을 쓰면서 찾아보니까, 2014년 여름에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똑같은 라이드가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공사중에 있으며, 여기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 헐리우드에도 만들기로 확정은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