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산타모니카마운틴

말리부크릭(Malibu Creek) 주립공원에서 아메리칸스타일 바베큐 점심과 락풀(Rock Pool) 트레일

위기주부 2010. 10. 2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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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0.5.29 ~ 2010.5.29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Picnic Area → Visitor Center → Rock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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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서, 우리 가족이 당일 나들이 코스로 선택한 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산타모니카 산맥에 있는 말리부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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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산맥과 남쪽의 해변가 대부분은 국립휴양지(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토팡가(Topanga), 말리부크릭, 그리고 더 서쪽에 있는 포인트무구(Point Mugu), 이렇게 3개의 큰 주립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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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서 빈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도착을 했는데도, 입구에는 제법 많은 차들이 벌써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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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5이나 하는 캠핑장도 이미 빈 자리가 없고, 그냥 우리처럼 피크닉을 와도 차량 1대당 입장료가 $12이다! 비싼 공원 이용료가 대단히 마음에 안들었는지, 누가 안내판의 가격이 적힌 부분을 마구 긁어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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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토요일에 우리가 야외로 점심소풍을 온 이유는 바로, 차콜로 두꺼운 스테이크를 천천히 구워서 먹는 아메리칸스타일 바베큐에 우리 가족 역사상 최초로 도전을 해보기로 했기 때문! 짜잔~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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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콜에 불이 붙은 후에 쿠킹호일을 깔고, 어제 홀푸드(Whole Foods)에서 산 두꺼운 갈빗살을 올려 놓았다. (아는 분은 다 안다~ 내가 수십번 캠핑하면서 고기를 구워먹었지만, 모두 한국식 삼겹살과 양념갈비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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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바베큐 소스를 바르고, 피망도 잘라서 굽고, 또 숯불이 오래갈 것 같지가 않아서 옥수수도 미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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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피크닉 테이블에는 단체로 오신 한국분들이 역시 열심히 고기를 굽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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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숯불바베큐 완성! (탄 것처럼 보이지만 소스때문에 그런 것이고, 한 부분도 버리지 않고 맛있게 다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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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기보다도 더 예술이었던 것은 이 옥수수의 맛이다. (좀 더 자주 돌려줘야 저렇게 까맣게 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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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고기를 굽고 있을 때, 학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와서, 기다렸다가 같이 트레일을 하기로 했다. 피크닉 테이블은 다 치우고, 나무그늘로 자리를 옮겨서 캠핑용 의자에 앉아 후배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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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족이 도착을 하고 같이 트레일을 나섰다. 뒤로 걷는 것을 아주 재미있어하던 후배의 아들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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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립공원에는 차량도 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가 동서를 가로질러 지나가기 때문에 트레일이 어렵지 않다. 우리의 목적지는 주차장에서 1마일도 안되는 비지터센터와 거기서 조금 더 들어가는 락풀(Rock Pool)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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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그럴싸한 바위산 사이를 흐르는 개울물에 놓여진 다리가 왠지 한국적이라고 생각된다면... 맞게 보신거다. 저 Goat Buttes 뒤로 돌아가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했던 오래된 미국드라마인 <M*A*S*H>의 촬영장이 남아있다. 그런데, 저 바위산은 자세히 보면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구멍이 많이 뚫려 있어서 약간 기괴하고 이상한 모습이라서, 그 아래의 Century Lake 근처에서는 1968년 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을 촬영한 곳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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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나는 High Road를 20여분 걸어서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는데, 여기는 주말과 휴일에만 문을 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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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역시 많은 동식물과 광물의 표본, 그리고 이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많은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구석의 작은 방에서는 이 공원에 촬영된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장면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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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올라 와서, 오늘 트레일의 목적지인 락풀(Rock Pool)에 도착을 했다. 물은 맑았지만 바위에 이끼가 많고 바닥이 매우 험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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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위 위에서 다이빙까지...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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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이 곳의 이름이 '락(rock)+풀(pool)'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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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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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비키니의 여자분도... (이런 사진은 Tv모드로 셔터스피드를 고정하고 연속 사진으로 찍었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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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호숫가의 구멍뚫린 바위를 붙잡고 끝까지 갔다가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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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아이는 젖은 수영복을 말리기 위해서 뜨거운 바위에 딱 붙어있는 중이다. 참, 대자연속에서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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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만난, 진짜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사람들~ 송진가루를 따라가보니 루트가 5개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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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나도 이런 모습을 꿈꾼 적이 있었는데...^^ 나를 닮아서 그렇나~ 지혜가 이런 '스파이더맨 놀이'를 좋아한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서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 바위가 직벽이라서 그런지 저 친구는 저기에서 계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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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가의 바래져가는 노란 들꽃이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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