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의 여행지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같았던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위기주부 2015. 9. 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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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미국 코네티컷 주의 교육 도시 뉴헤이븐에 있는, 1701년에 개교해서 미국 대학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사립 종합대학교로, 전통적으로 하버드대학교와 함께 미국 최고 대학 자리를 다퉈온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속하는 유서 깊은 명문대학이며, 개교 이래 2013년까지 5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뉴욕에서 대서양 해안을 따라서 북동쪽으로 뻗어있는 95번 고속도로를 달려서,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의 코네티컷(Connecticut) 주의 뉴헤이븐(New Haven)이라는 도시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는 "Handsome Dan"이라는 애칭의 불독이 그려진 안내판을 따라서 예일대의 Summer Information Session이 열리는 곳으로 찾아가는 중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번 여름방학 8박9일의 미동부 대학투어에서 방문한 5개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들 중에서, 유일하게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만 대학설명회에 참석을 하고, 또 지혜는 이후에 별도의 장소에서 열린 예일대 재학생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했다.

마침 학교 가까운 곳에 있던 '쉑쉑(Shake Shack) 버거'로 늦은 점심을 먹고는 예일대학교 구경을 시작했는데, 뉴헤이븐(New Haven) 시의 가장 중심에 이런 고딕양식의 대학교 건물들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사진 왼쪽의 건물과 연결되어 있던 예일대학교 미술관(The Yale University Art Gallery)이었다.

엄청난 규모의 예일대 미술관은 '공짜'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피카소같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조각이 있어서 따라해보는 중...^^

그리고, 예일대학교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고흐(Vincent van Gogh)의 <밤의 카페> The Night Café 그림이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올드캠퍼스(Old Campus)'로 불리는 가장 오래된 대학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동상의 발등이 반질반질한 것을 보고는 일단 지혜도 발등에 손을 대고 사진 한 장 찍었다~^^ 복습하면서 확인해보니 이 분은 Theodore Dwight Woolsey라고 1846년부터 1871년까지 25년간 예일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올드캠퍼스가 예일대학교 투어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도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엄청난 포스를 풍기는 저 시계탑은 Harkness Tower인데, 바로 예일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인 12개의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s) 시스템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예일대학교는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을 전공에 상관없이 12개의 기숙학교인 '칼리지(college)' 중의 하나로 배정하는데, 각각의 칼리지가 기숙사와 식당 도서관 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서로 스포츠 시합을 하는 등의 경쟁을 한다고 한다.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호그와트(Hogwarts)'가 4개의 독립적인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말이다. 단, 예일 신입생의 칼리지 결정을 '말하는 모자(Sorting Hat)'가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타워가 있는 건물 옆의 출입문으로 이 안쪽이 12개의 기숙학교 중의 하나인 Branford College라고 되어있다. 이런 건물 안에서 대학교 선후배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인데... 정말로 대학생활이 매일매일 영화 찍는 기분일 것 같다~

학교서점을 찾아가는 길인데, 이렇게 도로변에 늘어선 고딕양식의 모든 건물들이 학생들의 기숙사인 것이다. 지도로 확인을 해보니까 이 건물들은 Trumbull College로 생각이 된다.

갑자기 엉뚱하지만, 위기주부가 좋아하는 스타워즈의 R2-D2로 변신한 우체통이 재미있어서 한 장 찰칵~^^

반스앤노블(Barnes&Noble)에서 운영하는 예일대 서점으로 대학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옆쪽으로 12개의 칼리지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걸려있는데, 현재 2억5천만불의 기부금으로 2개의 새로운 기숙대학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2017년 가을부터는 칼리지의 수가 14개가 된다고 한다.

기념품을 사고는 다시 대학교로 돌아와서...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예일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Sterling Memorial Library인데, 1931년에 만들어진 16층의 고딕양식 건물로 4백만권 이상의 도서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도서관의 입구에 출입게이트와 경비원이 있어서 들어가도 되는지 잠시 망설였는데, 조용히만 하면 들어가서 둘러봐도 된다고... 왜냐하면 여기는 도서관이니까~ 도! 서! 관!

두가지 다른 색의 돌을 무작위로 섞어서 만든 이 도서관 입구의 홀은 정말로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정말 이런 열람실에서는 마법책을 공부해야 할 듯...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Wingardium Leviosa)!"

하지만, 예일대학교에서 진짜로 유명한 도서관은 따로 있다! 바로 이 "보석상자(jewel box)"라는 별명의 Beinecke Rare Book & Manuscript Library인데, 유리창이 없는 석조 외벽의 직육면체로 높이와 폭과 길이의 비율이 1:2:3으로 만들어져 있다. 두 권의 구텐베르크 성경을 포함해서 이집트의 파피루스부터 각종 진귀한 서적과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저 건물의 하나로 뻥 뚫린 내부공간에는 다시 유리로 밀폐된 6층 높이의 서재가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압권이라는데... 보다시피 보수중이라서 들어가보지 못한 것이 아주 아쉬웠다. 그래서, 아래에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대신한다.


"예일대학교에 다시 와서, 여기 직접 들어가 볼 기회가 과연 올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예일대의 법학대학원(Yale Law School) 건물이다. 가장 공신력이 있다는 U.S. News and World Report의 전미 법학대학원 순위에서, 예일로스쿨은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제치고 1987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하는데, 현재 미국의 탑텐(top-ten) 법학대학 중에서 라이벌인 하버드 법대까지 포함해 여섯곳의 학장이 예일대 법대 출신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미국의 42대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Bill Clinton)이, 국무장관을 지내고 지금은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그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을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여기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의 도서관이라는 사실이 유명하다.

구글지도에 Yale University Commons Dining Room이라고 되어있는 이 건물은 대연회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인데,

정말로 공중에 떠있는 촛불만 없다뿐이지, 영화 <해리포터>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대연회장(Great Hall)과 정말로 비슷하지 않은가? 실제로 매년 1200여명의 신입생 공식환영회를 비롯해서 예일대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하는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마지막 사진은 오전에 대학설명회가 열렸던 대학본부 건물이다. 이런 웅장한 고딕양식의 성같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대학캠퍼스와 또 앞서 소개한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s) 시스템으로 인해서, 예일대학교는 미국에서 호그와트와 가장 비슷한 대학교로 종종 소개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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