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샌가브리엘마운틴

"내가 휘트니에 올라갈 수 있을까?" 마지막 훈련으로 등산한 마운트볼디(Mt. Baldy) 정상에서~

위기주부 2017. 7. 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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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흘러... 연초에 계획했던 6월초의 스페인 가족여행은 다녀왔고, 이제 7월말의 "휘트니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4구간"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체력단련과 고도적응을 위해 지난 토요일에 훈련으로 볼디산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맹커플랫 출발점(Manker flats Trailhead)에서 이번 휘트니 도전에 함께하는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다른 참가자 한 분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운트볼디 등산코스와 사진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 포스팅을 보시면 되므로, 이번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의 동영상을 편집해서 아래에 올려본다.

휘트니 원정에 함께 할 액션캠 Sony FDR X-3000을 머리에 장착하고 촬영하는 테스트도 겸한 산행이었는데, 여분의 배터리 두 개를 챙겨가는 것을 깜박해서 볼디보울(Baldy Bowl)의 능선에 도착하는 모습이 끝이고 정상에 도착하는 영상은 없다. GPS와 Wifi를 다 끄고 전력소모를 줄인다고 해도 배터리 3개로는 6일간의 휘트니/존뮤어트레일을 찍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아래의 물건을 아마존에서 주문했다.

Anker 배터리팩 10000mAh로 액션캠의 배터리를 재충전하기로 한 것이다. (태양광 충전판을 살까도 생각했는데 무게와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실생활에서도 유용할 것 같은 소형 배터리팩으로 결정) 아래의 제품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스파이크(microspike)라고 많이 부르는 간이 '아이젠'이다. 해발 4,421 미터의 휘트니산 등산로와 4,023 미터의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에는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다고 해서 함께 주문했는데, 출발일 전까지 집에 배달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배송도 안했단다.

자랑스런 동메달... 3명 중에 꼴찌로 마운트볼디(Mount Baldy) 정상에 도착! 그래서 얻은 별명은 '위기할배' 되시겠다~^^

어머님이 새벽에 싸주신 김밥을 땡볕 아래에서 먹고, 카메라를 들고 새로 만든 정상의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는 남쪽 볼디빌리지(Baldy Village)에서 6.5 마일을 걸어서 올라온 것이고, 계속해서 북쪽으로 6.5마일을 더 걸어서 산맥을 넘어가면 스키장으로 유명한 라이트우드(Wrightwood) 마을이 나온다고 되어있다. (구글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작년 2회에 이어서, 세번째로 오른 해발고도 10,064 피트(3,068m)의 볼디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상에서 LA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반야' 선생님을 우연하게 만나서 인사를 드리게되어 영광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반야 선생님, 나눠주신 쌀국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미주중앙일보의 J블로그에서 운영중이신 반야 선생님의 블로그인데 (클릭하면 블로그로 링크됨), LA한인사회에서는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의 최고 전문가로 명성이 높으신 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발 3천미터의 샛파란 하늘 아래의 '대머리산' 볼디 정상을 돌아본다. 위기주부가 다시 해발 3천미터의 파란 하늘을 마주하는 때는 다음주 금요일 아침, 6일간의 휘트니산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4구간의 백패킹을 시작하는 해발 3,048 미터의 코튼우드 캠핑장(Cottonwood Campground)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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