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및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위기주부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여행기가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아 실망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2016년 JMT 1구간, 2017년 JMT 4구간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못 다한 JMT의 나머지 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고,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함께 다른 등산을 겸해서 캘리포니아 오지탐험을 주제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1박2일 여행의 주목적은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안에 있는 해발 3,368미터의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를 등반하는 것이었지만, 운전해서 가는 길에 위의 지도에 표시한 여러 곳들을 잠시 들렀기에, 차례로 하나씩 먼저 소개를 한다.

LA에서 14번 고속도로로 팜데일, 랭카스터, 모하비를 차례로 지나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면 캘리포니아 레드락캐년 주립공원(Red Rock Canyon State Park)의 표지판이 나온다. Wikipedia에 따르면 미국에서 'Red Rock Canyon'이라고 불리는 장소가 약 30곳이며, 그 중에 주립공원 이상으로 지정된 곳만 여기를 포함해 5곳이 있다. 그 중에서 아래에 소개하는 아리조나 세도나(Sedona)의 레드락 주립공원과, 네바다 라스베가스 서쪽의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가 유명하다.

          세도나(Sedona) 여행의 시작은 최고의 하이킹 코스인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 트레일부터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스베가스에서 딱 30분!

표지판을 지나고 한참 더 가서 왼쪽에 나오는 주립공원 비지터센터까지 가지 말고, 그 전에 오른쪽으로 멋진 붉은색의 절벽으로 가는 비포장도로로 빠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구글지도에서는 'Red Cliffs Natural Area'라고 검색하면 정확히 이 곳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전에 몇 번 그냥 스쳐 지나갔었는데, 이렇게 차를 세우고 올려다보니, 잠시 들러볼만큼 충분히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다.

레드클리프 네이쳐트레일(Red Cliffs Nature Trail)이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뒤로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까지 올라가보았다.

언덕 너머로 루프트레일이 만들어져 있지만, 굳이 둘러볼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유턴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자~

붉은 절벽을 배경으로 꿋꿋하게 자란 모하비유카(Mojave Yucca) 독사진 한 장 찍어주고는, 절벽 바로 아래로 걸어갔다.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쓴다면... 레드락캐년의 멋진 붉은 절벽 (feat. 유니투어 홍사장님) ^^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지층 사이에 침식된 작은 기둥들이, 마치 대성당 벽면에 섬세하게 조각된 인물들의 부조같았다.

감탄하며 돌아서는 위기주부를 홍사장님이 핸폰으로 찍어준 사진인데, 하늘만 파랬으면 사진이 더 잘나왔을텐데... (참고로 이 날 금요일 저녁에 LA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고 함. 다행히 우리가 캠핑을 한 데스밸리 캠핑장은 별이 총총^^)

붉은색 바위의 협곡 사이로 만들어진 14번 고속도로를, 페인트 회사의 파란색 컨테이너 트럭이 달리고 있다. 첫번째 목적지 탐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길 직전에 살짝 보이는 왼쪽 오프로드로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계속 이어진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바로 옆의 비포장도로를 먼지를 내며 달리는 차를 보면, "저 사람들은 뭐지? 어디로 가는걸까?" 이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우리가 그 꼴이었다.^^ 공원브로셔의 지도에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Iron Canyon의 Dirt Road라고 되어 있는 길인데, 사실상 일반 이륜 승용차는 지나가기가 힘든 길이었으니 괜히 무리해서 들어가시는 분은 없기를 바란다.

10여분 정도 덜컹거리며 안쪽으로 들어가니, 공원지도에 시닉클리프(Scenic Cliffs)라고 되어있는 다른 절벽 아래에 도착을 했는데, 오프로드 바이크와 빨간색 '사발이'까지 세워져 있어서 오지탐험의 분위기가 팍팍 살아난다.

먼저 소개한 절벽보다도 규모가 훨씬 컸는데, 바이크를 타고오신 분들이 오른쪽에 작게 보이고, 가운데 아래에는 작은 동굴도 있는 것 같아서 걸어가 보았다.

동굴 안을 둘러보고 나오시는 홍사장님... 정말 시간 많은 누군가가 일부러 만든 것이었는데, 깊지는 않았다.

유타와 아리조나 주에서는 비교적 흔한 풍경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쉽게 보기는 힘든 멋진 지층의 단면이었다.

오프로드 바이크와 사발이를 타고 온 분들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제법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홍사장님이 돌아서 나가는 오프로드의 상태를 물어보고 돌아선 모습이다. 여기서 돌아나가는 길은 공원지도에 점선으로 표시된 4-Wheel Drive Recommended 라고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계속 직진해서 가는 길은 이렇게 모래도 깊어졌는데, 이 도로는 2년전에 역시 홍사장님과 다녀왔던 아리조나주의 '화이트포켓(White Pocket)'으로 들어가던 비포장도로를 떠올리게 했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그리고, 제법 경사가 있던 바위 언덕을 힘들게 넘은 후에, 구글지도에 'Red Rock Cyn north parking lot east of Hwy 14'라고 표시된 지점으로 나와서, 다시 14번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북상을 했다.

홍사장님이 미리 준비한 김밥을 차 안에서 먹으며 (이 자리를 빌어 김밥을 싸주신 사모님께 감사를^^), 이제 동쪽으로 인요컨(Inyokern), 리지크레스트(Ridgecrest) 마을을 지나서, 두번째 오지탐험의 목적지가 있는 광산마을 트로나(Trona)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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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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