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파이 인디언마을에 도착하는 모든 외지인은 부족사무실에 들러서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오후 6시가 넘어서 막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직원과 딱 마주쳤다. 그런데, 내일 아침 7시에 문을 여니까 반드시 다시 와서 체크인을 꼭 하라고 한다. 대꾸할 힘도 없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냥 좀 다시 사무실 열고 들어가서 지금 해주면 안되겠니? 마을을 관통해 나와서 캠핑장 입구까지도 2 마일 정도의 먼 거리인데,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 다시 이 길을 또 올라와야 한다니...T_T 마을 안은 엄격히 촬영금지이기 때문에, 마을을 확실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 때쯤에 다시 카메라를 꺼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하바수크틱(Havasu Creek)을 따라 이어지는데, 중간에도 이렇게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