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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6

성대한 환송식을 받으며 쿠스코를 떠나 리마(Lima)에 도착해 관광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로 이동

결혼 20주년 기념 마추픽추 여행과 쿠스코 한 주 살기를 마치고, 페루의 수도 리마(Lima)로 떠나는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중간에 하루를 빼고 매일 먹었던 호텔 옥상에 마련된 식당에서의 아침식사~ 직접 갈아준 과일쥬스와 신선한 과일, 스페인식 치즈와 햄, 못생겼지만 아주 맛있었던 저 빵... 무엇보다도 창문 너머로 보이던 나지막한 빨간 기와지붕들도 이제는 안녕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오니 대성당 앞에 연단이 마련되어 있고, 경찰과 군인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잉카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까지 도열을 해있었다. "우리 환송식을 굳이 이렇게 성대하게 해주실 것 까지야..."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뒤를 돌아보니, 군인들 너머로 계단에 앉아서..

LA에서 콜로라도 덴버까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 미리 쓰는 8박9일 자동차여행 에필로그

토요일 아침 5시에 집을 나가서, 그 다음 주 일요일 밤 11시에 다시 집에 돌아왔던! 정말 꽉꽉 채운 8박9일 일정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로서는 전체 여행기가 몇 편이나 될지 감도 안 오는 상태라서... 일단 토요일 아침에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로라도 덴버(Denver)로 날아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덴버로 가는 비행기는 LA국제공항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버뱅크(Burbank) 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으로 미리 왕복예약을 해놓았다. 그래서 탑승구도 없는 '시골공항(?)'이라서 활주로를 걸어서 비행기에 오르고있는 모습이다. 이륙을 하자마자 기수를 틀면서 101번 프리웨이 아래로 보이는 우리집 건물과 동네공원이 반가웠다. "집아, ..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을 타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까지의 풍경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혼자 1박2일로 다녀올 일이 생겨서, 무슨 비행기를 타고갈까 고민하다가... 한 달 정도 미리 예약을 했을 때 가장 저렴했었던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을 예약했다. LA와 SF 왕복이 단돈 124불! 그러나... 위기주부가 예약한 오전 9:45분 출발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기가 게이트로 들어오고, 탑승권에 적힌 순서에 따라서 비행기에 올라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우스웨스트 비행기는 좌석번호가 없음), 출발시간이 제법 지나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니 비행기에 문제가 있다고 다음편 10:50분 비행기를 타고 가란다~ 아마도 손님이 1/4 정도 밖에는 차지 않아서 일부러 캔슬시킨 듯한 의심이...? 탑승권을 새로 받아서 10:50분 비행기를 탔는데, ..

붉게 타는 세도나(Sedona)의 일몰은 이 곳에서~ 산 정상에 공항이 있는 에어포트메사(Airport Mesa)

사방이 붉은 바위로 둘러싸여서 '레드락 컨트리(Red Rock Country)'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세도나(Sedona)가 가장 붉게 불타는 때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일몰의 순간이다. (문제가 너무 쉬웠나~^^) 그렇다면, 그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오크크릭캐년(Oak Creek Canyon)의 슬라이드락(Slide Rock) 주립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계곡 구경을 한 우리는 다시 세도나의 중심지, 업타운(Uptown)으로 돌아왔다. 도로변에 놓여있던 커다란 실로폰을 치며 노는 아이들 뒤로 계단쪽에 스누피(Snoopy)가 보이는데, 아마도 세도나에 스누피락(Snoopy Rock)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거리 전체가 예술적인 업타운에서 약간의 기념품 쇼핑과 휴식을 한 다음에..

[하와이] 세계 최고의 섬이라는 마우이의 가장 인기있는 스노클링 명소인 호놀루아베이(Honolua Bay)

2012년 여름휴가였던 8박9일간의 하와이(Hawaii) 마우이/카우아이 섬의 여행기를 슬슬 시작해보자~^^ 밤비행기를 타고 LA에서 약 5시간의 비행끝에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마우이(Maui) 섬의 카훌루이(Kahului) 국제공항인데, '세계 최고의 섬(Best Island in the World)' 또는 '마법의 섬(The Magic Isle)'에 마침내 우리 가족이 도착을 했다. 렌트카를 빌려서는 공항에서 남쪽 30분 거리의 키헤이(Kihei)에 있는 숙소로 갔다. 다음날 아침, 숙소의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야자수와 태평양... 마우이 섬에서는 이 '오션뷰'의 콘도에서 4박을 했다. 첫날은 섬의 서쪽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도중에 잠시 만난 메마른 민둥산에 풍력발전기까지 서있는 이 풍경은 영락없는..

정말 겨울같지 않았던 캘리포니아 겨울바다, LA 국제공항 바로 옆의 플라야델레이(Playa Del Rey) 바닷가

높다란 야자수 아래의 야외 샤워장에서 반팔 옷을 입고, 발에 묻은 모래를 털고 있는 사람들...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 사진을 찍은 날짜가 태평양 건너 비슷한 위도인 대한민국 부산에는 96년만의 겨울 강추위가 와서 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던 지난 주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말 오후에 일몰이나 구경하려고 해질녁에 찾아온 이 바닷가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플라야델레이(Playa Del Rey)라는 곳이다. 방금 오른쪽으로 보이는 언덕 너머에 있는 LAX의 북쪽 활주로를 이륙한 비행기가 파란 '겨울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Playa Del Rey'는 스페인어인데, 영어로는 "Beach of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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