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애팔래치안트레일 4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을 따라 등산으로 주경계를 넘어 찾아간 레이븐락(Raven Rocks)

2년여 전에 대륙횡단 이사를 하면서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주경계에서 처음으로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을 아주 잠깐 만났었다. AT는 더 남쪽 조지아 주에서 출발해 버지니아 서쪽 산악지대를 따라 북동쪽으로 계속 올라가 메인 주에서 끝나는데, 앞서 소개했던 쉐난도어 국립공원 내의 메리스락(Mary's Rock) 등산로도 거기에 포함된다. 그 후 일주일만에 이번에는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구간을 또 찾아가 보았다. 집에서 35분 정도 운전을 해서 Raven Rocks Trailhead의 비포장 주차장에 2등 은메달로 도착을 했다. 여기는 버지니아 북부를 동서로 잇는 7번 주도(State Route)인 Harry Byrd Hwy가 블루리지(Blu..

"이제 등산을 좀 다녀보자" 쉐난도어(Shenandoah) 국립공원의 해발 1,071m인 메리스락(Mary's Rock)

LA에 살 때는 혼자 높은 산에 올라서 일출도 많이 보고, 가족이 함께 새해 소원을 비는 등산도 몇 번 했었지만, 버지니아에 정착한 후로는 작년 여름에 메릴랜드까지 찾아갔던 때가 거의 유일한 산행이었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그 간단한 이유는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는 '산(mountain)'이라 부를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주중에는 시간여유도 없을 것 같아서, 수요일에 아침 일찍 2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서 제법 높은 산을 찾아갔다. 쉐난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 북쪽 1/3 지점의 손톤갭(Thornton Gap) 고개에 있는 주차장 입구에 잠깐 차를 세우고, 뒤돌아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 고가도로를 찍은 것..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을 처음 걸어 찾아간 쉐난도어의 스토니맨(Stony Man) 전망대

미국대륙을 자동차로 누가 빨리 횡단하는 지를 겨루는 '캐논볼런(Cannonball Run)'이라는 불법적이고 비공식적인 기록도전이 있다. 뉴욕 맨하탄 Red Ball Garage에서 LA 레돈도비치 Portofino Hotel까지 2,906마일(4,677 km)을 특별 개조한 차량에 보통 3명이 탑승해서 달리는데, 작년 10월에 새로 수립된 최단기록이 25시간 39분으로 전구간을 무려 110 mph, 시속 180 km라는 믿기지 않는 평균속도로 계속 달린 것이다! 위기주부가 이 도전에 참가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은 접어두시고, 자동차 대륙횡단이라고 하면 보통 LA와 뉴욕 사이를 달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려 했다. 같은 작년 10월에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출발했던 위기주부의..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Harpers Ferry National Historical Park)

미국의 50개 주들 중에서 '동서남북'의 영어단어가 이름에 들어간 주는 North & South Carolina와 North & South Dakota, 그리고 West Virginia의 딱 5개 주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은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와 짝인 버지니아 주의 이름은 왜 East Virginia가 아니고, 그냥 Virginia일까?"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남북으로 구분되어서 함께 사이좋게 미연방에 각각 가입한 앞의 두 쌍과는 달리, 웨스트버지니아는 미국이 남북전쟁 중이던 1863년에 남부 동맹(Confederacy)에 속했던 버지니아 주의 북서부 공업지역이 독립해 나와서, 따로 북부 연합(Union)에 새로운 주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위기주부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