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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5

우리동네 엔시노저수지(Encino Reservoir)가 내려 보이는 카바예로캐년(Caballero Canyon) 하이킹

해가 가장 길고 높이 뜨는 6월말인데도, 아침에 바다안개가 아주 심해서 기온이 낮고 구름 낀 날씨를 여기 LA지역에서는 '우울한 6월' 쥰글룸(June Gloom)이라고 부른다. 특히 새벽에 낮은 산을 오르기에는 최악의 날씨라고 할 수 있지만, 꿋꿋하게 혼자 하이킹을 다녀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등산로라고 할 수 있는 곳인 카바예로캐년(Caballero Canyon)의 입구로, 'caballero(카발레로, 까바예로)'라는 스페인어는 knight 또는 gentleman 뜻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언덕들도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 포함되지만, 등산로 대부분은 그냥 동네 공원인 Mulholland Gateway Park와 사유지(?)..

유타주 플레이밍고지(Flaming Gorge) 국립휴양지 레드캐년(Red Canyon)의 붉은 협곡과 녹색 강물

지난 여름 8박9일 자동차여행의 제목을 '러시모어(사우스다코타)와 콜로라도/와이오밍 주'라고 뽑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모두 5개의 주(state)를 여행했다. 여행 2일째 콜로라도에서 사우스다코타로 올라가면서 네브라스카(Nebraska) 주의 관광지 두 곳을 구경했고, 이제 7일째에 다시 와이오밍에서 콜로라도로 돌아가는 길에 유타(Utah) 주를 살짝 지나면서 역시 두 곳의 관광지를 구경했다. 여행 7일째의 이동경로와 구경한 곳들의 지도인데, 이동거리 350마일에 비해서 많은 7시간반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제한속도가 낮은 도로로만 계속 남쪽으로 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도상 유타주 모압(Moab) 위에 있는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 TOP 10" 중에서도 1등이었던 아치스(Arches..

캘리포니아 수자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피라미드 호수 비스타델라고(Vista del Lago) 비지터센터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에서 둘만의 파피꽃 구경을 마치고 다시 LA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동안 수 없이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다니면서 꼭 한번은 들러보고 싶었던 곳을 이번에 마침내 잠시 들러서 구경하게 되었다. LA를 향해 남쪽으로 달리는 5번 고속도로가 99번 도로와 합쳐진 후에 엄청나게 높은 고갯길을 다 올라와서 조금 더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사진과 같이 VISTA DEL LAGO "WATER EDUCATION" VISITORS CENTER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도로옆으로 이렇게 오늘의 주인공인 피라미드 레이크(Pyramid Lake)가 나타나는데, 호수 오른편 언덕 너머로 살짝 '피라미드'의 한쪽면이 나타난 것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오는 PYRAMID LAKE ..

물에 잠긴 또 다른 요세미티, 오셔그네시댐(O'Shaughnessy Dam)과 헤츠헤치(Hetch Hetchy) 저수지

일년에 4백만명 이상의 전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그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폭포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 요세미티밸리를 방문하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 요세미티밸리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만약 그런 요세미티밸리가 국립공원 안에 하나 더 있다면? 그 잃어버린 '또 하나의 요세미티밸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120번 도로를 따라 공원 북쪽 출입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출구를 조금 지나서 나오는 좁은 에버그린로드(Evergreen Rd)로 우회전을 하면, 낮시간 동안만 개방을 한다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헤츠헤치 지역(Hetch Hetchy Area)의 안내판들을 볼 수가 있다. 먼저 숙박시설과 캠핑장 등이 있는..

피너클스(Pinnacles) 준국립공원 동굴탐험 두번째, 동쪽 베어걸치케이브(Bear Gulch Cave) 트레일

약 2천3백만년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위산인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는 동서를 횡단하는 자동차 도로가 없기 때문에, 양쪽을 다 보려면 자동차로 1시간반 정도를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공원 남쪽의 킹시티(King City)에 숙소를 잡았고, 첫날 서쪽의 발코니케이브를 구경하고는 둘째날 아침에 40분 정도를 달려서 동쪽입구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공원 전체지도와 전반적인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전날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도로가 끝나는 곳의 작은 주차장에 만들어져 있던 화장실... 지금까지 수 많은 미서부의 국립공원들을 다녔지만, 화장실 건물의 풍경을 보고 감탄하기는 처음이었다~^^ 자~ 또 출발이다! 어슬렁어슬렁~ 뒤뚱뒤뚱~^^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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