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과 아울렛

뉴욕주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아울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명품매장 잠깐 둘러보기

위기주부 2023. 2. 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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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네이버에서 아래의 뉴스를 봤었는데,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이 324달러(약 40만원)로 미국과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였다고 한다.

해당 기사의 대표사진을 장식한 사람은 위기주부가 유일하게 '이름만' 아는 한국 걸그룹 멤버인 블랙핑크의 제니란다. (원문을 보시면 '얼굴도' 아는 아이유 사진까지 보실 수 있음^^) 참고로 우리집에도 제니가 한 명 있는데, 위의 샤넬같은 비싼 명품과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뉴스에서 언급한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모건스탠리와는 좀 관계(?)가 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그 우리집 제니를 보스턴에 데려다주고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매장수로 미국 최대(아마 세계 최대도 아닐까?)의 아울렛이라는 뉴욕시 북쪽에 있는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아울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을 미동부로 이사온 후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2015년 여름에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 및 역사여행을 하면서, 프린스턴대에서 예일대 가는 길에 방문했던 위의 포스팅을 보시면 기본적인 소개와 옛날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당시에 공사중이던 아울렛의 입구에 해당하는 마켓홀(Market Hall)을 관통해서 지나가는 아내의 뒷모습인데, 겨울철 평일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아주 한적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정면 출구 위에 허드슨밸리 디스트릭트(Hudson Valley District)라고 되어 있는 이유는, 넓은 매장 면적을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각각 뉴욕 주의 지역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인데, 1억불의 리모델링을 마치면서 각 구역을 부르는 이름이 옛날과는 달라졌다. (국립공원청에 의해서 국가유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허드슨밸리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현재 245개나 되는 매장의 배치는 위와 같은데, 지도에서 보라색의 허드슨밸리 위쪽 빨간색의 사라토가(Saratoga)는 주도 앨버니가 있는 지역이고, 그 왼편으로 녹색의 애디론댁(Adirondacks, 아디론닥)은 뉴욕주 북부의 산악지대를 말한다. 아래쪽 파란색 나이아가라(Niagara)야 설명이 필요없고, 오렌지색 햄튼(Hamptons, 햄프턴)은 롱아일랜드의 동쪽 끝에 있는 바닷가 부촌 지역을 뜻한다.

밖으로 나가기 직전의 벽에는 여러 럭셔리브랜드의 이름을 액자에 넣어서 걸어두었는데, 위기주부에게는 생소한 상표들도 몇 개 있었다. "그런데 제일 오른쪽의 싸구려 거울에 글자를 써놓은 것은 뭐지?"

넓은 광장에 만들어진 이 정자(gazebo)를 보니까, 옛날에 여기 와봤던 기억이 좀 자세히 떠올랐다. 하지만 추억을 살리기 위해 저 멀리 끝까지 걸어가볼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바로 뒤돌아섰다.

메마른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는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지미추(Jimmy Choo)의 매장은 간판만 구경했고,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는 거의 없는 구찌(Gucci) 매장은 입장해서 가격동향을 좀 살펴보셨다. 구찌와 아래의 프라다는 그리운 LA 데저트힐(Desert Hills)과 여기에서만 본 것 같은데, 혹시 이외의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도 있을까?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다음으로 디올(Dior) 옆에 있는 프라다(Prada)로 발걸음을 옮기시는 사모님이다. 애디론댁 구역을 알리는 표지판 제일 아래에 의자가 그려져 있는데, 휴양지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나무판을 이용해서 뒤로 많이 기울어져 앉도록 만들어진 의자를 '애디론댁 체어(Adirondack chair)'라 부르기 때문이다.

굵은 글씨로 '세인트 로렌트(SAINT LAURENT)'라 써있어서 뭔가 했는데... 옛날 담배 이름이기도 했던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이 상표명을 바꾼 것이란다. 하지만 줄여서 YSL로 여전히 많이 불리며 요즘 미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시 뜨는 명품 브랜드라고 한다.

이 정도로 두세곳만 잠깐 들어가보면서 시장조사만 간략히 마치고, 마켓홀 안의 푸드코트에서 점심이나 사먹은 후에 여기서 5시간이 걸리는 집으로 바로 출발을 하기로 했다.

뭘 먹을까 한바퀴 둘러보는데 애디론댁 구역으로 통하는 옆문가에 여기 허드슨밸리와 인접한 캣스킬(Catskills)의 두 지역을 홍보하는 관광청 부스가 만들어져 있었다. 사진 제일 왼쪽의 INY 로고의 아래에 뉴욕주 관광청에서 구분한 11개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찾아서 아래에 보여드리며 글을 마친다. (명품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뉴욕주 여행 이야기로 끝나는 이상한 포스팅...ㅎㅎ)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는 2019년에 재방문해 보트도 타봐서 당장 또 가고싶은 생각은 없고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그 주변의 중부와 서부 지역들도 특별히 찾아갈 만할 여행지는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뉴욕시(New York City) 동쪽으로 길게 뻗은 롱아일랜드 지역의 햄튼과, 북쪽으로 Capital-Saratoga를 지나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레이크플래시드(Lake Placid)가 있는 애디론댁 산악지역은 미동부에 사는 동안에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곳들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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