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과 공연장

여러 시대의 명화를 볼 수 있는 노턴사이먼 미술관

위기주부 2010. 11. 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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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8.6.22 ~ 2008.6.22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뉴욕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다면, LA에는 노턴사이먼 미술관(Norton Simon Museum)이 있다. 물론, 특이한 건물 모양부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명성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디서 들어 본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이 도처에 즐비한 곳이다. 특히, 르네상스시대부터 20세기초의 현대미술까지 여러 시대의 명작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입장료도 성인이 $8로 비교적 싼 편이며, 학생과 어린이는 무료다. (주차비도 없음...^^) LA 북쪽의 파사데나(Pasadena)에 있는 이 미술관은 대부분 그렇듯이 대부호인 유대계 실업가 노턴사이먼(Norton Simon)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미술품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이곳은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LA에서 당연히 들려야 하는 곳이면서도, 사람들을 헤치며 전시물을 찾아다니기에 바쁜 너무 큰 박물관이 아니라서, 그리고 그림 보는게 약간 지겨우면 뒷뜰의 조각공원에서 조용히 쉴 수도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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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 들어가면 사진과 같이 중앙에 불상이 있는 예상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건물 지하에 인도, 동남아시아의 불상과 힌두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을 일부러 알려주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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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1층 건물로 위의 사진들처럼 천장으로 자연 채광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고 단순하면서도 넓은 공간에서 회화와 조각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였지만 관람객도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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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은 위의 사진처럼 탁 트이게 일렬로 설계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좋았고, 그림 사이의 간격도 넓고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전시실 중앙에 많이 놓여 있어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한참이고 멍~하니 앉아서 볼 수 있다. 자, 그럼 주요 그림과 야외 조각품, 그리고 지하 전시실의 작품들을 아래의 사진들로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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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백하건데, 본인이 미술에 문외한이다보니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들은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가장 흥미있게 감상한 그림들은 역시 고흐, 드가, 르누아르, 세잔느 등과 현대미술의 거장들인 피카소, 모딜리아니, 칸딘스키 등의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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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의 '댄스' 조소작품이 전시실 사이사이에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드가가 발레리나 그림만 많이 그린게 아니라 찰흙으로 만든 조소 작품도 만들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얼굴등을 세부적으로 만들지 않아서 아주 뛰어난 작품들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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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건너편으로 나가면 야외 카페와 작은 호수가 있는 조각공원이 나오는데, 우리는 여기서 점심으로 가지고 간 김밥을 먹었다...^^ 이곳에 전시된 조각작품들은 전부 다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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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관에서 유명한 소장품중의 하나인 인도에서 만든 상아로 조각한 체스판이다. 조각된 모습이 재미있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옆의 설명을 보다가, 체스가 원래 고대 인도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처음 알았다. 코끼리를 탄 왕과 수상(Minister)의 좌우로 각각 낙타와 말, 코끼리를 탄 장군들이 있고 그 앞에 병사들이 있는 이 체스판의 조각들이 원래의 구성이라고 하는데, 중세에 유럽으로 건너가서 수상은 왕비로 바뀌고 종교의 영향으로 비숍 등이 생긴거라고 한다. 여하튼 참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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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전시된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불상과 조각들이다. 팔이 여러개 달린 시바신과 코끼리의 얼굴을 가진 불상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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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관의 기념품점은 마치 서점의 미술코너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많은 책들이 있었다. 여러 유명한 그림의 포스터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피카소의 'Woman with a Book'과 칸딘스키의 'Open Green'의 포스터를 각 $5씩 주고 샀다. 그리고, 미술관에 있는 극장에서 미술관을 소개하는 영화도 무료로 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으므로 꼭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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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리는 사진은 미술관 정문 앞에 있는 로댕의 '깔레의 시민들' 청동조각이다. 이 작품은 전세계에 12개가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도 로댕갤러리에 하나가 있다. 판화를 여러장 찍어 내듯이 이 청동조각도 로댕이 만든 거푸집으로 여러 개를 계속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모조품'을 갖다 놓은 줄 알았음) 그러고 보니, 이 노턴사이먼미술관에 다녀와서 여기 글을 쓰면서 이것저것 참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만족스러운 미술관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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