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과 공연장

'샌디에고 와일드애니멀파크'에서 떠나는 아프리카 사파리여행

위기주부 2010. 11. 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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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9.3.8 ~ 2009.3.8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로스엔젤레스 → 와일드애니멀파크


이제 샌디에고 와일드애니멀파크에서 '아프리카로의 여행(Journey Into Africa)'을 떠날 시간이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파는 아프리카 마을인 Okavango Outpost를 지나면 위의 대표사진과 같은 표지판이 나오고, 사파리 차량을 타는 역인 Simba Station에 도착하는데, 동물들의 사진과 아프리카 원주민들 그림으로 장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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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길게 연결되었으니 기차? 짐칸에 타니까 트럭? 아니면, 그냥 기다란 오픈 버스? ^^ 우리 3명은 두번째 차량의 맨 앞줄에 좋은 자리를 잡았는데, 대부분의 동물은 차량 진행방향 왼쪽편에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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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파리 투어를 하는 곳이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위의 구글어스에서 캡쳐한 화면으로 살펴보면, 왼쪽에 글자가 있는 비교적 나무들이 많은 1/3정도가 걸어서 둘러보는 동물원 영역(1편에 소개한 지도)이 되겠고, 오른쪽으로 산의 중턱을 따라서 빙 둘러서 만들어 놓은 길이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를 하는 경로로 길이가 약 4km정도가 된다. 화면 가운데 위쪽으로도 똑같이 길을 만든 곳이 보이는데, 여기는 아시아(Asia) 사파리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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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커서 사파리 차량을 타기 전부터 저 너머로 보이던 도로옆에 모여있던 기린 가족이다. 나는 여러 동물들 중에서도 실제로 봤을 때 가장 감동을 먹는게 바로 기린인데, 왜냐하면 나의 상상보다 항상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일부러 도로 바로 옆의 기둥에 저렇게 풀이 있는 나뭇가지를 항상 매달아 놓아서 지나가면서 잘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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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코뿔소와 아기 코뿔소... 아기 몸무게가 200kg쯤은 쉽게 넘어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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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우리와 작은 호수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아프리카 동물들이 사방에 출현한다. 하지만, 위의 사파리 차량을 보고 짐작했겠지만, 사자나 곰(아프리카에 사나?)같은 맹수들은 이 사파리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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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일드애니멀파크의 하이라이트라는 사진 왼쪽에 보이는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동물들 속으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저 'Caravan Safari'일 것이다. 우리가 탄 일반 사파리는 동물들 주위의 포장도로로 멀리서 빙 둘러보고 끝나는 반면에, 캐러반사파리는 사진처럼 그야말로 기린과 사슴, 코뿔소들의 바로 옆에 차를 세워서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을 수가 있다고 한다. 주의사항등을 알려주는 사전교육을 포함해서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고 하는데, 역시 가격이 엄청 쎄다~ 어른 1인당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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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옛날 시골에서 염소 풀어놓고 키우는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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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도 소니까 당연히 풀을 먹겠지만, 이렇게 벌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아주 놀랍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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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V에서 보는 아프리카 사파리처럼 수십마리의 얼룩말이나 사슴이 떼를 지어 달리는 모습을 내심 기대했건만, 열마리 정도씩 옹기종기 가만히 앉아서 풀을 뜯어먹으며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들만 봐서 약간은 허탈하기도 했다. 위의 사진이 그나마 마지막에 사슴 8마리가 떼를 지어 달리고(?) 있는 모습인데, 전혀 와일드(wild)하지가 않다. 내 생각에는 이 안에 사자나 치타 2~3마리만 풀어 놓으면 아주~ 말 그대로 '와일드파크'가 될 것 같은데... 건의를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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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믈원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인 '랜드로버 위의 잠자는 사자'로, 사파리가 끝나는 곳에 만들어 놓은 별도의 Lion Camp에 있다. 사파리가 끝나고 걸어가서 사진 뒤쪽에 보이는 유리로 만든 벽에서 자세히 볼 수도 있는데, 이 사자가 저기서 보는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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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방금 우리가 사파리로 돌아본 사슴들이 뛰어다니는 푸른 벌판이다. 이 사자만 저기 벌판에 풀어 놓으면 딱인데...^^ 더 이상 사냥을 할 필요가 없는 이 동물원의 사자는 먹을 때만 빼고는 항상 저기에 올라가서 초원을 바라보다가 스르르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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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의 바닥에서 암사자들도... 잔다~ (와일드애니멀파크가 전혀 와일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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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서 코끼리 우리에 도착을 했다. (중간에 수마트라 호랑이를 보는 곳도 있는데, 거리가 멀어서 그냥 이리로 직행) 멋진 코끼리 무리의 조각이 앞에 있는데, 아마도 여기서 코끼리를 돌보던 사람을 추모하는 것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여기는 두 개의 코끼리 우리가 있는데, 왼쪽은 Asian Elephants이고 오른쪽은 African Elephants로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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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시아 코끼리... 덩치가 조금 더 크고, 등쪽으로 털이 좀 있는 것 같으면서, 좀 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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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옆집 아프리카 코끼리 가족... 귀가 더 크고 모양이 좀 틀린 것 같으며, 걸음걸이도 훨씬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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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보며 벤치에 앉아서 좀 쉬고, 다시 돌아내려와 나이로비 빌리지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긴팔 원숭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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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와 펠리컨이 있던 콩고강 아래의 호수인데, 저 위에 나무로 지어진 건물들이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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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기념품 가게에는 여러 동물들에 관한 물건들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처럼 아프리카 원주민의 탈과 악기 등도 있었다. 동물원내의 건물들도 그렇고, 아프리카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있으니, 정말로 케냐의 나이로비로 여행을 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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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가면 꼭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이 Discovery Station이 여기도 있었는데, 여기는 코끼리를 비롯해서 여러 동물의 뼈를 직접 만져보면서 크기를 비교하고, 여러 동물들의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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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사파리워크말고, 빌리지에서 위쪽으로도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주변에 북미지역의 동물들의 우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은 캘리포니아 사막의 바위산에 살아서 서부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큰뿔산양(Bighorn Sheep)이다. 진짜 이 언덕의 바위산을 깍아서 우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 매달아 놓은 샌드백(?)은 머리로 들이받아라고 갖다 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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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끝에는 등번호, 아니 날개번호 23번을 단 콘도르(Condor)가 커다란 새장 안에서 저 멀리 언덕 아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다 자란 콘도르는 날개를 펴면 폭이 2m가 넘는 웅장한 모습이라고 하는데, 날개를 펼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약간 불쌍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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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or Ridge에서 내려다 본 아시아 사파리쪽의 모습인데, 이 풍경을 보고 있는 콘도르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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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르리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시 벤치에 앉았다. 뒤로 보이는 선인장과 식물들도 일부러 조경을 한 Botanical Garden이다. 우리가 앉아있는 벤치 중간에는 이 시설을 기부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명패가 붙어 있는데, 이 동물원은 기존 샌디에고 시내 발보아파크에 있는 동물원의 수익금과 수 많은 사람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물원의 대부분의 벤치와 전망대 등에는 이 시설은 누구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이렇게 다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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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일드애니멀파크와 샌디에고동물원은 모두 샌디에고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San Diego)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며, 전세계적으로도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하는데 매우 많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쇠로 만든 문의 윗부분을 나뭇가지처럼 만들어 놓은게 빨갛게 녹이 슬어있었는데, 언젠가는 파란 잎이 돋아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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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동물원에 가본적이 있습니까?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자 등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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