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9.6.19 ~ 2009.6.1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Bryce Canyon NP → Capitol Reef NP


미국의 연방교통부에서 도로 주변의 경치, 자연, 역사, 문화, 고고학, 그리고 휴양적 가치를 고려해서 선정하는 National Scenic Byway라는 제도가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2010년 기준으로 120개가 지정되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앞서 언급한 6가지 항목 중에서 2가지 이상을 충족해서, 도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지가 되는 31곳을 All-American Roads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표현으로 번역한다면 바로 '국민도로'이다.


30일 캠핑여행의 4일째, 사이드미러 가득히 파란 하늘을 담고 시원하게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길은 유타주의 유일한 All-American Road인 유타주 12번 도로(Utah State Route 12)이다.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의 서쪽 89번 도로에서 시작해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의 서쪽 Torrey에서 24번 도로와 만나면서 끝나는 200km의 이 12번 도로는, 아래쪽 1/3이 전부 국립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타주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드라이브코스이다. 위 지도를 보면 도로의 아래쪽 전체가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이고, 위쪽은 국유림인 Dixie National Forest인데다가, 양 끝에 2개의 국립공원이 있고 도로를 따라서도 3개 이상의 주립공원이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으며,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 이 '국민도로'에서도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이 이제 소개하는 Escalante[8번]와 Boulder[17번] 사이의 구간이다.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서 1시간 정도 지나면 나무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베이지색과 핑크색이 섞여있는 바위산들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길, 안전속도 25마일... 차창밖 경치가 뛰어날 수록 더욱 안전운전~^^


바위산을 절묘하게 깍아서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가 아마 지도에 13번으로 표시된 바위산의 꼭대기에 해당하는 Head of the Rocks 전망대인 것 같은데, 차를 세우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여기서 내려다 본 풍경이 Wikipedia에서 가져온 맨 위의 대표사진)


에스칼란테(Escalante) 강을 건너는 저 앞의 다리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14번 Calf Creek Rec. Area가 나온다고 한다. 다시 이 도로를 달리게 되면 복습을 바탕으로 꼭 주변의 명소들을 방문해야 겠다~


앞서 가던 승용차는 어디 구경을 하러 가는 모양이다.


"이런 멋진 도로에서는 자동차 광고라도 한 편 찍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길가에 차를 세우고는...


자동차 대신에 에이스크래커 광고를 찍었다~^^


Boulder를 지나면 12번 도로는 Dixie National Forest를 가로질러 넘어가는데, 뒤를 따라오는 2대의 바이크와 함께 달리는 이 백양나무숲길의 고도는 무려 해발 2700미터나 된다!


고개부근에 있는 Larb Hollow Overlook에 차를 세웠다.


이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내려다보면,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의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Waterpocket Fold라는 거대한 단층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는 고지대에다 주변에 큰도시도 전혀 없어서, 맑은 날에는 멀리 100마일까지 시야가 나온다고 한다.


해발 2천미터에 있는 마을인 Torrey까지 내려오면 24번 도로를 만나면서 All-American Road, 유타주 12번 도로를 따라서 달린 환상적인 드라이브는 끝난다. 이제 저 붉은 바위절벽을 끼고 조금만 동쪽으로 달리면, 오늘의 중간목적지인 '잠자는 무지개의 땅',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위기주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픙경이 넘 좋네요~ 장관입니다^^

    2011.04.05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바위만 있는 풍경은 삭막해서 싫다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던데, 감사합니다...^^

      2011.04.05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경치도 죽여줍니다.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2011.04.05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0일 여행동안 조수석의 아내가 사이드미러 사진만 100장은 찍었을 것 같네요~^^

      2011.04.05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3. 덕분에 잘 봤습니다. 저는 2005년에 지나갔었습니다. 언제 또 가 볼 수 있을런지...^^

    2011.04.07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느날 문득 또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4.07 23:4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