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팜스프링스

르네상스 에스메랄다 리조트앤스파 인디언웰스(Renaissance Esmeralda Resort & Spa Indian Wells)

위기주부 2013. 2.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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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간 리조트 호텔의 이름만으로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이 꽉 차는 것도 참 특이한 경험이다~^^

마릴린먼로의 배웅을 받으며 팜스프링스(Palm Springs) 다운타운을 떠나 30분 정도 더 남쪽으로 달려서, 인디언웰스(Indian Wells)에 있는 르네상스 에스메랄다 리조트앤스파 (Renaissance Esmeralda Resort & Spa) 호텔에 도착을 했다.

야자수와 꽃으로 장식된 중앙분리대의 진입로에서 느껴지는 럭셔리 리조트의 위엄! ㅋㅋㅋ (여기를 클릭해서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2011년 크리스마스에 갔었던 팜스프링 하얏트 그랜드챔피언 리조트와 바로 마주보고 있음)

아빠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엄마가 찍어준 지혜의 사진... 오는 길에 들린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에서 직접 고른 핑크색 청쟈켓에 이마에는 여드름~ 요즘 지혜는 변신중이다.^^ (참! 지난 일요일에는 귀도 뚫었음)

짜잔~ 우리가 예약한 기본 객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준, 전망좋은 5층 방의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수영장의 모습인데, 아직 햇살이 남아있는 잔디밭 아래쪽을 당겨보면...

작은 모래사장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파도는 안 친다. ㅋ) 우리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출동~

풀 옆에 내려와서 보니, 모래사장이 크지는 않지만 모래찜질을 하거나 아기들이 놀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아내와 지혜는 물에 들어가서 이렇게 풀장에 비치되어 있던 비치볼로 공놀이를 하고, 나는 사진찍기 놀이를 했다~ ㅋㅋㅋ

이 사진의 장소는 바다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내륙의 팜스프링스 지역이고, 때는 한국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2월 중순이었다.

아내가 물밖으로 나오면 춥다면서, 마른 비치타올을 머리에 이고 풀장 건너편에 있는 자쿠지로 가고있는 모습인데, 모녀가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재미있게 하고 있었을까?

아무리 캘리포니아의 겨울 기온이 높다고 해도, 짧은 겨울의 해는 떨어지고... 키 큰 야자수들만이 호텔 건물을 넘어온 햇살을 받고 서있는 것을 보면서 방으로 올라갔다.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야자수 아래에 파란색과 녹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비록 가스불이지만 테라스에 불도 피워놓았다. 오늘 일정변경으로 안 먹었던 점심도시락으로 호텔방에서 저녁을 해결하고는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우리방 5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호텔 건물의 중앙홀인데, 저 영화 <타이타닉>에 나왔을 법한 동그란 계단이 인상적이었다.

코발트빛 밤하늘 아래 녹색의 야자수, 그리고 물 위에 놓여진 화롯불... 하와이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이었다.

화로 가까이의 소파에는 빈 자리가 없어서, 풀장 주변의 야경을 한 번 돌아보고 오기로 했다.

풀장의 물이 어떻게 저렇게 짙은 파란색이 나올 수 있는 지가 참 궁금했다~^^

한바퀴 돌고 오니 화로 바로 앞에 딱 자리가 생겼다. 맞은 편에 앉아 계시던 여성분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셔서, 무심코 들고있던 SLR 카메라를 건넸더니 매우 당황해 하셨다. ㅋㅋㅋ 그래도 약간 잘라서 편집했더니, 멋진 밤의 기억을 마무리하는 훌륭한 가족사진이 되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방 침대에 누워서 바라본 사막의 일출!

우리 객실이 정동향이라서 이렇게 일출을 정면으로 볼 수가 있었는데, 일출 사진은 여전히 어렵다...

'대통령의 날' -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s Day)였던 2/18일 월요일 휴일아침, 하이킹 복장으로 갈아입은 우리 가족은 이 럭셔리한 리조트를 과감히 뒤로 하고는,

중앙선조차 다 지워져 가는 황량한 이 길을 달려서, 팜스프링스 지역의 북쪽을 감싸고 있는 고산지대 사막에 위치한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을 4년만에 다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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