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팜스프링스

크리스마스에 야외풀장에서 수영을? 팜스프링스 지역 인디언웰스 하얏트 그랜드챔피언 리조트 여행

위기주부 2012. 1. 3. 04:52
반응형
한국은 말 그대로 '엄동설한'이었다고 하는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에, 우리 가족은 수영복을 챙겨서 자동차를 몰고 1박2일의 짧은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났다.


캘리포니아 사막의 메마른 민둥산을 배경으로 키 큰 야자수들이 서있는 이 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시간반 정도 떨어진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지역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인 팜데저트(Palm Desert) 시의 엘파세오(El Paseo) 거리이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팜데저트와 인접한 인디언웰스(Indian Wells) 시에 있는 여기,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하얏트 그랜드챔피언 리조트(Hyatt Grand Champions Resort) 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체크인을 하고는 바로 야외 수영장으로... 2011년 12월 25일 1:45 PM 현재 기온은 섭씨 25도~


바로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지혜~ 그리고, 밖에서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미루고 있는 엄마와 아빠...^^


결국은 아빠 먼저~ 아무리 25도라고 해도 겨울 사막의 바람은 제법 쌀쌀했는데, 풀장의 물을 따뜻하게 해놓았기 때문에 물 속이 오히려 춥지 않았다.


물을 싫어하는 아빠는 잠시 놀다가 나오고, 바통을 이어받은 엄마가 지혜와 저 막대기를 같이 타면서 한 참을 놀았다. 아빠는 저 웃통을 벗고있는 서양남자처럼 멋지게 선탠을 하고 싶었으나... 목욕가운을 똘똘 두르고, 비치타올까지 덮고는 양지바른 곳에서 그냥 잤다~


아무리 LA라고 해도, 겨울에 쌀쌀할 때는 낮기온이 10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날씨가 받혀줘서 이렇게 크리스마스 여행에서 야외풀장을 즐길 수가 있었다.


해가 지기전에 리조트 구경을 했다. 왼쪽 건물이 우리 객실이 있는 호텔이고, 오른쪽 철망 너머가 풀장이다.


여기는 멋진 성인전용 풀장~ 아까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데, 지혜가 엄마하고 놀 때 나는 여기와서 자는건데 아깝다...^^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연못 주위로는 비싼 빌라들과 스파가 지어져 있고, 그 너머로는 골프장이 있었다.


연못에서 발견한 하얀 학(?) 한마리...


미니 골프장과 게이트볼을 할 수 있는 잔디밭에서 다른 한국인 가족이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내고 있다.


지혜가 아주 좋아했던 미니축구 게임인데, 우리 가족 모두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엄마와 지혜가 편을 먹고, 아빠와 경기를 했는데 내가 두 번 다 이겼다...^^ (저거 얼마쯤 할까? 나중에 하나 사고 싶었다)


축구에 이어서 탁구까지...


해가 지고 난 후, 풀장의 모습이 아주 멋있었는데, 여름에는 여기서 밤에 수영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쌀쌀해진 겨울밤까지 수영을 하던 가족이 비치타올을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깔끔한 크리스마스 장식의 호텔 로비를 구경하고는 팜데저트에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팜스프링스 지역의 상징인 대추야자(date palm)는 저렇게 수평보다 처진 잎이 없이, 위쪽으로만 멋진 부챗살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LA로 이사온 직후부터, 팜스프링스 지역의 이런 리조트를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그것도 예상보다 훨씬 럭셔리한 곳을 특별한 날에...^^


방도 스위트룸이라서 자랑 좀 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딸랑 이거 한 장 밖에는 없다~ 다음날에 팜데저트의 엘파세오 거리를 구경하고, 데저트아울렛을 들렀다가 LA의 집으로 돌아갔다.
 

P.S. 아래의 사진은 어제, 2012년 1월 1일에 집 근처 베니스비치(Venice Beach)에 잠시 구경을 가서 아이폰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새해 첫날 LA의 낮기온은 27도까지 올라갔는데, 여기 바닷가는 완전히 한여름이었죠~ 백사장에 만들어진 스케이트파크에 롤러스케이트를 탄 사람들이 모여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곳이 있는데, 맨앞 하얀 수염의 할아버지가 웃통을 다 벗고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2년부터는 이렇게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많이 올리려고 하므로, 아래 위기주부의 페이스북 아이콘을 클릭해서 친구추가를 하시면, 미국서부여행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도 페이스북에 링크되므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