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조슈아트리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의 쵸야(Cholla) 선인장 정원과 '해골바위' 스컬락(Skull Rock)

위기주부 2013. 3. 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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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국립공원인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 국립공원보다도 가는 길에 있는 아울렛(어디? 궁금하면 클릭!)이 더 유명한 곳... 바로 LA 동쪽의 휴양도시 팜스프링스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남쪽입구에 있는 간판인데, 처음 방문했던 4년전의 여행과 경로가 똑같았으므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위치나 여행경로, 또 공원의 간단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옛날 여행기를 참고 하시면 된다.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하는 미국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 남쪽입구의 코튼우드(Cottonwood) 비지터센터로 여기서 공원 입장료를 내거나, 우리처럼 연간회원권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혜도 오래간만에 쥬니어레인저를 하기로 하고, 공원 직원에게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는, 한참을 달린다~ (전매특허 '황무지 도로사진' 또 나왔음^^) 이 도로는 아래쪽에서부터 새로 조금씩 포장을 하고 있던데, 여기는 낡은 도로가 그대로 있는 구간이다. 특히 이런 사막에 만들어진 도로의 가장자리는 'soft shoulder'라고 해서 사진처럼 좁은 도로의 좌우가 푹신한 모래인 경우가 많은데, 과속으로 달리다가 한 쪽 바퀴가 모래에 빠지면 자동차가 전복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처음 도착한 곳은 귀여운(?) 선인장들이 사람 키높이까지 자라서 숲을 이루고 있는 Cholla Cactus Garden 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에서만 자란다는 이 '쵸야(Cholla)' 선인장은 가시가 매우 단단하고 뾰족하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시에 미늘까지 있어서 박히면 잘 빠지지도 않는다고 하니, 아예 안 만지는 것이 상책이다.

선인장들 사이로 안전하게 트레일이 잘 만들어져 있고, 바닥의 번호판에 따른 설명이 있는 self-trail guide도 입구에 있어서, 이 선인장과 사막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둘러볼 수 있다.

사진 찍는다고 할 때는 어색하게 웃다가, 다 찍은 척 하니까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는다.

"아빠나 사진 찍을 때 좀 자연스럽게 웃어봐~" (쉽게 말해서, 너나 잘 하세요! ㅋㅋㅋ)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선인장 정원의 짧은 트레일을 마치고는, 다시 자동차에 올라서 '해골바위'를 찾아갔다.

자동차 도로의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해골바위, 스컬락(Skull Rock)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금 다시 보니까, 정수리에 커다란 혹이 나있네...^^

정면에서 보면 오히려 "이게 해골이 맞나?" 약간 의심이 드는데, 지금 아내와 지혜가 서있는 곳이 콧구멍이다. ㅋ

도로변의 바위 하나만 보려고 여기를 찾아온 것이 아니지... 지혜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놀이' 시작~

스컬락 뒤쪽으로는 이렇게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펼쳐져 있는데, 아내는 여기서 기다리고 지혜와 나는 오른쪽 뒤로 보이는 '콧구멍 아치'와 '열쇠구멍 바위'까지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우리 마음대로 붙인 것임)

우리가 올라 온 쪽으로 돌아보니,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s Day) 연휴를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왔다.

사진 한가운데에서 열심히 바위를 올라가고 있는 나와 지혜~

열쇠구멍 바위 앞에 도착을 했다. 마음같아서는 콧구멍 아치까지 올라가고 싶었는데, 지혜와 같이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했다.

사람들이 열쇠구멍 위쪽에 돌멩이들을 던져넣어 놓았던데, 마침 주먹만한 돌멩이가 있길래 나도 한 번만에 정확히 구멍 깊숙히 던져 넣었다. 옛날 '콜라'하던 실력이 녹슬지 않았더군...ㅋ 코스가 짧아서 아쉬웠기 때문에, 옆쪽의 다른 바위도 하나 더 올라갔다가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에 바위 사이의 좁은 틈에 서서... 아빠는 왠지 힘들어 하는 표정? 엄마가 기다리던 바위 위에서 새우깡 한봉지를 맛있게 먹고는 다시 출발했다.

마지막에서야 보여드리는 이 길가의 나무(?)들이 조슈아트리(Joshua Tree)인데, 사실 LA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15번 프리웨이 옆에서도 쉽게 볼 수가 있다. '여호수아 나무'라고 번역을 하는 경우도 있는 이 식물은 나무같은 형태로 자라는 선인장처럼 가시가 있는 '실난초(yucca)'의 일종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무란 말이야? 선인장이란 말이야? 난초란 말이야? ㅋㅋㅋ 여하튼 특이하고 기묘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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