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조슈아트리

LA에서 가까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키즈뷰(Keys View) 전망대와 히든밸리(Hidden Valley) 트레일

위기주부 2013. 3. 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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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말에 1박2일로 다녀왔던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여행기,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1편은 여기를 클릭)

공원 중앙의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달려서 전망대를 향하고 있다. 조슈아트리들과 황량한 바위산 너머로 보이는 눈 덮인 봉우리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가장 높은 해발 3,505m의 샌고르고니오(San Gorgonio) 산이다.

자동차로 쉽게 올라올 수 있는 해발고도 1,581m의 키즈뷰(Keys View) 전망대에 도착을 해서, 일단 가족사진 한 장 찍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금 뒤로 보이는 산은 해발 3,302m의 샌하신토(San Jacinto) 산으로, 그 아래 평지에 팜스프링스(Palm Springs)가 있다.

이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저 아래 Coachella Valley의 남쪽에 있는 해수면보다 65m나 낮은 거대한 호수인 솔튼씨(Salton Sea)도 여기서 보이는데, 원래 그 곳은 메마른 소금바닥이었는데 1905년에 콜로라도 강이 범람해서 호수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스카프 휘날리며~^^

할아버지의 무등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여자아이를 보며, 우리는 주차장으로 걸어 내려왔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곳인 히든밸리(Hidden Valley)로 향하고 있는데, 참으로 기묘한 나무와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이다.

히든밸리에 도착을 해서 미리 사가지고 온 '맥도날드 아침메뉴'로 점심을 먹으려는 참인데, 왠지 여기서는 바위 위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많은 피크닉테이블을 놔두고 평평한 바위를 하나 골라서 자리를 잡았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히든밸리 트레일(Hidden Valley Trail)의 출발점이다. 뒤로 보이는 바위 사이로 들어가면 사방이 바위산으로 둘러쌓인 '숨겨진'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1870년대말에 Bill and Jim McHanry라는 형제 소도둑이 훔친 소들을 숨겨두었던 곳이라고 한다.

바위틈을 빠져 나오면 이렇게 다시 평지가 나오고, 한바퀴 돌아보는 1마일의 루프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다. 왼쪽으로 돌라고 되어 있는데, 저 분들은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바위산의 그늘에서 자라고 있는 외로운 조슈아트리... 그런데, 바위산을 자세히 보니,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여자 두 명이 보였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바위산들이 많아서 암벽등반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루프를 따라 가장 멀리까지 왔는데, 뭐 달라지는 풍경은 없다. 온통 사방의 바윗덩어리들과 메마른 풀들뿐... (아내와 지혜가 비슷한 거리에 서있는 것 같은데, 이 사진은 왜 지혜가 더 커보이지?)

자기가 야자수인 줄 착각하고 있는 조슈아트리들 옆에서...^^

또,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 모를 이런 진짜 나무도 볼 수가 있었다.

정말로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바위 하나가 무너지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아내와 지혜가 받치고 있는 중이다~ ㅋㅋㅋ

1시간도 걸리지 않은 트레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다시 나왔다. 이 부근에는 여기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키즈랜치(Keys Ranch)와 그 사람들이 물을 저장했던 바커댐(Barker Dam) 등의 볼거리가 더 있다는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나오는 길에 자동차에서 본, 난이도가 높은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한 때는 저런 걸 해보고 싶었었는데...ㅋ

공원 북쪽의 비지터센터는 국립공원을 나와서 조슈아트리(Joshua Tree) 마을의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래간만에 쥬니어레인저(Junior Ranger) 프로그램을 한 지혜가 국립공원 직원과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로써 13번째 미국 국립공원 쥬니어레인저 배지를 받아들고는 LA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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