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4 한국방문

시차적응 후 내고향 부산으로~ 성주참외 휴게소, 남포동 씨앗호떡, 보수동 헌책방골목 그리고 성묘

위기주부 2014. 7.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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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 베이스캠프인 분당의 처형댁에서 시차적응과 함께 자의반타의반으로 고단백질의 회로 영양보충을 했다. 한국 도착한 날 늦은 점심부터 시작해서 거의 매끼 회를 먹었던 듯 한데,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처가집 큰이모님께서 사주신 여기 판교의 어느 횟집에서의 점심식사였다. 시차적응 후 서울 강남역에 한 번 나가서 일도 보고 영화도 보고, 아내는 사람들도 만나고... 그리고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으로 가는 길에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휴게소의 커다란 참외앞에서 포즈를 취한 지혜~ 장모님 말씀이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더 크고 좋은 것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고속도로 휴게소, 그 중에서도 휴게소 화장실이란다.

부산 형님집 도착 다음 날, 저녁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우리 가족 3명만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으로 갔다. 평일인데도 남포동 먹자골목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포함해 정말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줄이 길었던 '승기 씨앗호떡'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렇게 호떡 사이에 씨앗을 넣어주는데... 맛있었다. (한국에 와서도 이분법 입맛^^) 그런데, 나는 저게 무슨 씨앗인지? 이 호떡이 왜 유명한지? 결정적으로 '이승기'가 누구인지도 모른다...ㅋㅋㅋ

먹자골목에 왔으니 호떡과 떡볶이와 군만두 등으로 서서 점심을 때우고, 남포동 극장가에 왔으니 영화도 한 편 보고... 국제시장에서 이불도 사고 가방도 사고 여기저기 구경도 했지만, 그 중에서 지혜가 가장 좋아한 곳은...

바로 여기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었다. (이런거 보면 피는 못 속이는 듯...) 참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옛날 생각이 난다~

헌책방 중에는 영어원서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어서, 지혜와 아내가 한참을 구경하면서 책도 몇 권 샀다.

아마 이번 한국방문에서 지혜의 기억에 강하게 남은 곳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다리가 아파서 더 돌아다니기 힘들 때쯤 되어서, 버스를 타고 대연동에 작은 삼촌이 하시는 고깃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다음 날이 현충일 휴일이어서 형님과 큰누나, 보통누나(=둘째누나) 가족과 함께 어머니 산소에 성묘를 갔다왔다...

우리집 고추밭 너머로 '원조' 우리 고향 마을이 보이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7년 사이에 이 정말 외진 산골에도 현대식 전원주택이 여러채 들어서 있는게 참 신기했다. 형수님께서 여기 고추밭이나 아니면 저 너머 우리 대나무밭에 전원주택을 한 채 지으시겠다고 하니, 다음에 오면 성묘하고 편하게 쉬다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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