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4 한국방문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과 세종대왕 동상, 그리고 광화문을 지나서 소나기 내리는 경복궁 관람

위기주부 2014. 8. 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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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서 탄 버스는 신혼살림을 차렸던 아파트가 있는 봉천고개를 넘고 상도터널을 지나서, 한강대교를 건너자마자 아내의 옛날 직장 건물이 있던 곳과 용산, 서울역, 시청앞을 차례로 지나서... 광화문광장에 도착을 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앞에선 지혜~ 세종로의 중앙에 이 광화문광장이 만들어진 것이 2009년 8월이라고 하니, 우리 가족 3명은 모두 처음 이 광장에 서본 것이었다.

세종대왕의 동상은 세종문화회관에 있던 것을 광장을 만들면서 이전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 날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자, 이제 '팰리스(Palace)'를 보러가자~" 경복궁의 입구인 광화문 왼쪽 뒤로 청와대의 파란 기와지붕도 보인다.

광화문 앞에 도착을 했는데,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끝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을 지나서 매표소로 갔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내가 표를 사면서 '어른 둘에 아이 하나'라고 하니까 아이가 '외국인'인지 물어보더라는 것인데, 다시 보니까 외국인의 입장료가 더 비쌌다...

흥례문 앞에 우산을 쓰고있는 모녀~ 이 사진들을 다시 보니까 두 가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하나는 궁궐의 건물들이 참 아름다웠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뒤로 보이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는 것이다.

근정전까지 걸어왔을 때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근정전 안으로 보이는 어좌의 모습... 분명히 예전에 경복궁을 오기는 했는데, 정확히 언제인지 계속 가물가물하다.

교태전을 지나서 뒷뜰쪽으로 올라가는데, 왠 '대장금' 두 분이 서 계시기에 들어가봤더니, 이렇게 장독대들이 가득있는 곳이 나왔다.^^

그리고, 경복궁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향원정의 연못에는 여전히 연꽃들이 가득했다.

그 위쪽으로는 새로 복원한 건물들이 계속 이어졌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너무 많이 내려서 처마밑에 앉아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 때의 느낌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비가 좀 약해지는 것 같아서 다시 일어나 이제 돌아나가려고 하는데...

정말 억수같이 내리는 소나기!

다시 잠시 건물 아래로 피해서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경회루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경회루에 올라가볼 수 있는 투어도 있고, 또한 경복궁 전체가 야간개방을 하는 날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밤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다.

붉은 나무기둥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녀의 모습인데, 미국과 유럽에서 본 어느 회랑 못지않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근정전을 한 번 돌아본다... 이러한 주요 건물들은 옛모습을 찾았지만, 1990년대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면서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데, 2030년이 되어야 모두 끝난다고 한다. 2030년이라...^^

경복궁은 옛날의 모습을 찾아가고, 경복궁 밖의 서울은 미래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유리벽의 쌍둥이 건물도 처음 보는 것 같고, 그 외에도 다른 많은 건물들이 세워졌고, 또 세워지고 있었다.

들어갈때 못 찍었던 수문장과의 사진을 나오면서 찍었는데, 지혜는 가까이 가기가 조금 뻘쭘했던 모양이다. ㅋㅋ 비도 그쳤겠다, 인사동까지 걸어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한국관광 기념품'도 산 다음에 버스를 타고 분당의 처형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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