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4 한국방문

낙동강이 흐르는 경남 창녕 남지의 처가집에서 먹은 아나구 구이, 그리고 지혜와 서울대학교 방문

위기주부 2014. 7.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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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주간의 짧은 한국방문 일정... 가운데 주말을 끼워서 고향 부산에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계속 부산에 사시다가 얼마전에 경남 창녕으로 이사하신 처가집에 처음으로 들렀다. (본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임)

부산에서 1시간반 정도 달려서 도착한 이 곳은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으로, 뒤로 보이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처가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이 아침 운동을 하신다는 낙동강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에 잠시 들렀다. 봄에는 뒤로 보이는 풀밭에 유채꽃이 노랗게 핀다고 하는데... "어머님, 식사 잘 하시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미국에 또 놀러오세요~"

이 날의 저녁메뉴는 아버님께서 직접 통영에 내려가 단골집에서 사오셨다는 반쯤 말린 자연산 아나구! (한국말로는 '붕장어'라고 불러야 하고, 흔히 쓰는 일본식 표현으로도 '아나고'라고 써야한다는 것 잘 알지만... 아주 어릴적에 초장에 무쳐서 회로 먹을 때부터 나는 '아나구'라고 불렀기 때문에, 제목에도 여기 본문에도 '아나구'로 쓰고 싶었음) "이건 정말 또 먹고 싶다...!"

원래는 다음 날 지혜를 위해서 경주에 들렀다가 분당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남지에서는 길이 너무 도는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올라갔다. 대신에 그냥 누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 잠시 들렀는데, 핸폰으로 찍은 것 한 장도 없어서 사진은 없다. 그 다음날 점심때, 아내는 친구를 만나러 혼자 홍대앞으로 가고, 나는 지혜가 한국에 가면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인

서울대학교에 왔다~^^ 스탠포드, 버클리, 칼텍과 UCLA에 이은 명문대 탐방 시리즈의 한국편이라고나 할까...? ㅋㅋ

학교서점에 들러서 영어원서 코너에 어떤 책들이 꽂혀있나 구경도 하고,

구내매점에는 '견학생을 위한 서울대 기념문구'들 중에서 친구들 선물도 골랐다. 또 학생회관 안에 있는 별도의 기념품가게에서는 후드티도 하나 산 것 같은데, 두꺼워서 여기 LA에서는 한겨울에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래층 학생식당에서 아빠와 다른 서울대생들과 함께 '짬밥'도 먹었다. 제일 저렴한 가격의 메뉴로... ㅋㅋㅋ

밥을 먹고 나오면서, 학생회관 입구의 부조 앞에서~

지혜가 도서관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모든 입구가 게이트로 되어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 연못 이름이 '자하연'이던가... 자하연 앞의 지혜윤...^^

그렇게 정문까지 다시 걸어내려와서 잠시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는...

이런 구구절절한 낙서가 손 닿는 곳에 씌여있던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제 지혜와 함께 버스를 타고 아내를 만나기로 한 광화문으로 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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